오대산-5 삼선암(三仙岩) 식당암(食堂岩)
오대산-5 삼선암(三仙岩) 식당암(食堂岩)
오대산국립공원은 우리나라 문수신앙의 성지이자 조선왕조실록을 보관하였던 오대산 사고가 있던 역사적 장소이자 백두대간의 중추로 생태적 가치가 높은 장소이다. 국립공원 오대산은 최고봉인 비로봉(1,563m)을 위시하여 여러 높은 봉이 있지만 노인봉 쪽에 있는 명승 1호인 소금강은 율곡선생이 머물면서 청학동유산록(靑鶴洞遊山錄)을 펴낸 곳이다.
청학동이라 이름한 것은 금강산에 비해 규모가 적을 뿐 경관의 수려함은 금강산에 비해서도 손색이 없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소금강의 명소는 무릉계(武陵溪), 십자소(十字沼), 연화담(蓮花潭), 식당암(食堂岩), 삼선암(三仙岩), 청심대(淸心台), 구룡폭(九龍瀑), 만물상(萬物相), 백운대(白雲台) 등 아홉 명소와 그 외에도 수많은 명소들이 줄을 잇고 있다. 특이하게도 율곡이 쓴 글이 여기저기 안내판에 걸려 있었다.
1569 율곡유산길
오대산국립공원 소금강산지구의 자연·역사문화 가치에 대한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조성한 길로써 소금강산 주차장~구룡폭포 사이의 왕복 6.2km길이다. 율곡 선생이 1569년 소금강산 방문 후 남긴 유청학산기(遊靑鶴山記)를 토대로 조성한 길인데 율곡유산길 조성 이후 동 기간 탐방객이 35.7% 증가했다고 한다.
삼선암(三仙岩)
식당암 바로 위에 있는 세 봉우리로 금강산의 삼선암과 같다 하여 율곡 선생이 붙인 이름이다. 기암절벽에 자리 잡은 노송은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시키며 그 풍경이 일품이다.
식당암(食堂岩)
장정 100명이 앉을 수 있는 넓은 화강암반석으로, 마의 태자가 군사를 훈련시키면서 밥을 지어 먹었고, 율곡 선생도 소금강에서 공부하다 밥을 지어 먹었다고 전한다. 청학동 유산록(육록선생이 펴냄책)에 식당암을 신선암(神仙岩), 이 일대를 청유동이라 하고, 식당암 아래 검푸른 소를 경담(鏡潭)이라 한다.
식당암 암반에는 식당암이라 글씨가 새겨져 있으나 세월에 깎여 알아볼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