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비봉능선)-3 사모바위
북한산(비봉능선)-3 사모바위
1968년 1월 북한의 무장공비, 김신조 일행이 청와대를 습격하기 위해 남파돼 하룻밤 은신했다고 해서 김신조 바위라고도 부르는 사모(紗帽)바위는 사모(조선시대 관리가 쓰던 모자)와 닮았다고 해서 이런 이름이 붙여지기도 했지만 연인끼리 “사모(思慕)하다”는 의미의 애절한 전설 때문에 사모바위라고 한다고도 한다.
청 태종이 조선을 침략한 병자호란 당시 사랑하는 여인이 청으로 끌려가자 그녀를 기다리던 한 남자가 북한산에 올라 청이 있는 북쪽을 바라보며 하염없이 기다리다 바위가 됐다는 전설이다.
병자호란 때 청은 인조의 항복을 받아 낸 뒤 조선 백성 50만~60만명(여성 20만명)을 피로인(被虜人)으로 끌고 갔다. 이들은 한겨울에 청의 수도 심양(瀋陽)으로 가는 길에 맞아 죽고 얼어 죽고 굶어 죽고 노리개가 되는 등 말로 하기 힘든 고통을 당한다.
피로인 중 남자는 전쟁에 징집되거나 머슴살이를 했으며 여성은 궁중으로 들어가거나 첩이 됐다. 양국의 약조에 따라 조선은 탈출해 돌아온 조선인을 청으로 돌려보냈다. 청으로 다시 잡혀간 사람들은 발뒤꿈치가 잘렸다.
피로인이라도 몸값을 지불하면 데려올 수 있었는데 그렇게 돌아온 여성을 환향녀(還鄕女)라 불렀다. 그러나 조선에 남아 있던 남자들은 정절을 지키지 못했다는 이유로 그들을 냉대했다. 견디다 못한 여성들은 목숨을 끊었으며 그게 아니면 기생이 되거나 청으로 돌아가기까지 했다. 환향녀가 낳은 자식 또한 호로(胡虜)자식이라 부르며 멸시했다. 위정자들의 잘못으로 고통 받는 백성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별반 다르지 않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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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ank you.
누가 일부러 갖다놓아도 저렇게는 못 둘텐데..
북한산은 정말 놀라운 산인 것 같습니다.
알수록 더욱 놀라운 산입니다.
엄청나게 멋진 곳이네요 ^^
위정자들 에라잇 ㅠㅠ
산 전체가 거의 예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