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완의 어느 날

in zzan4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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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그냥 지나가나 했는데
꽃대가 올라왔다

몇 해전
꽃농장에서
덤으로 받은 화분

노란 꽃이 살짝 입을 벌린
심비디움이 들어오는 순간
낮에도 별이 총총 했다

꽃도 지고
환희에 기득하던 날도 지고
포기를 땅에 묻고
들여놓을 시기를 놓쳤다

냉기가 들었을까
시린 가슴은 벙어리로 살았다
언젠가는 입을 열겠지
따뜻한 눈으로 바라만보았다

드디어
답을 한다

얼마나 애를 썼을까
몇 밤을 새워 별빛을 모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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