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뒤안길에 선 싸이월드(Cyworld)

in #sct5 years ago (edited)

2001년 9월 정식 출범을 한 싸이월드

사실상 국내 첫 SNS의 장을 열었던 싸이월드는 독창적이고 기발한 아이디어로 2000년대 초반 전 국민을 싸이월드 열풍에 휘말리게 했다

나 역시 아내를 통해 싸이월드 미니홈피를 알게되었고 파도에 파도를 타고 지인들의 미니홈피를 방문해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미니홈피.jpg

싸이도 싸이월드의 미니홈피를 ㅋ

당시 미니홈피의 BGM은 당대 최고로 유행했던 음악들로 장식되어 있었고 이로인해 유행을 파악할수도 있었다

지금의 팔로워 개념인 일촌이라는 것도 있었고 지금의 SNS는 사실상 싸이월드를 기반으로 진화된 것이라 하겠다

토토리라는 싸이월드 전용 화폐로 홈피를 꾸미고 음악도 사고 했던것을 보면 흡사 지금의 암호화화폐를 보는것 같다

도토리.png

아니 지금의 블록체인기술의 암호화 화폐를 앞선 선구적인 모델이었다해도 과언이 아닐것이다

그런 싸이월드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위기에 직면했다

다가오는 11월 12일로 싸이월드 도메인 만료시점이 다가오지만 싸이월드측은 별다른 공지도 없이 싸이트를 폐쇄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소식이다

회원수 3,200만명을 자랑하는 싸이월드 홈페이지는 현재 접속 불가 상태로 사이트 만료를 앞두고 유저들이 도토리는 반환하지 않더라도 자신들의 추억이 담긴 사진만이라도 건질수 있도록 해달라는 항의로 아우성이다

싸이월드는 금년 7월 블록체인과 싸이월드를 접목한 싸이월드 3.0을 예고하기도 했지만 결국 이와 같은 사태를 맞이하는 것을 보니 개인적으로도 안타깝고 답답한 마음이 든다

싸이월드 사태를 지켜보며 문득 스팀잇이 공통점이 떠올랐다

싸이월드는 SNS의 선구자이고 스팀잇은 블록체인 SNS의 선구자이다

싸이월드는 도토리라는 토큰을 스팀잇은 Steem이라는 토큰을 사용한다

싸이월드는 뒤이어 출범한 SNS에 점차 경쟁력을 잃어 도태되었고 스팀잇은 뒤이어 출범한 블록체인 SNS에 ??????

싸이월드의 현실은 스팀잇의 미래가 될수도 있다

아직까지는 뒤늦게 출범한 블록체인형 SNS에 그다지 위협받지 않는다고는 하나 급변하는 시대에 앞날은 어떻게 될지 예측이 불가하다

스팀잇이 싸이월드처럼 예고 없이 문을 닫을 경우 보유하고 있는 도토리 아니 스팀과 스팀파워는 어떻게 되는것인가?

이런것을 생각할때마다 다시한번 체감하는것이 13주의 기나긴 파워다운 기간이다

이부분이 스팀잇의 최대의 문제점이다

나는 스팀잇이 앞으로도 지속되고 더욱더 발전해 나가기를 바라는 만큼 다음 하드포크에서는 반드시 파워다운기간을 획기적으로 개선해주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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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네요.

jcar토큰 10월 구독보팅입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이런것을 생각할때마다 다시한번 체감하는것이 13주의 기나긴 파워다운 기간이다
이부분이 스팀잇의 최대의 문제점이다

공감합니다;;;

싸이월드의 현실은 스팀잇의 미래가 될수도 있다

힝~~ 말도 안돼~~~~~~~~~~~~~ 절대 그럴일 없어요...ㅠ
정말 핫했던 싸이월드인데... 회원수 3,200만명인데 그동안 뭘 한건지...

결국 다시 살리지 못 하고 사라지나보네요. 아쉽군요

한때 싸이월드에 올렸던 독후감들이 사라지는 듯 해서 몇일동안 블로그로 퍼날랐었죠..
그게 페북에 연동된줄도 모르고 펫친들에게 몇일동안 알림 폭탄을 날린거죠....
그날이후 외로운 하이에나가 되었지요 ..
스팀잇은 그런일이 일어나지는 않으리라 ....ㅎㅎ

싸이월드가 사라지는군요.. 니트로스와 SMT가 다른 길을 열게 되기를 바랍니다..

저도 팁좀 주셔유~~~~ ㅋㅋ

오늘 처음 해봤는데 다른곳엔 보팅이 가던데 요긴 안오네요.ㅎㅎ
담엔 독거님 포스팅으로 갈께요~^^

싸이월드와 블록체인이 만났으면 좋았을텐데 정말 아쉽네요

문득 옛생각이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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