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님 귓구멍에.. 보청기 하나 놔드려야겠어요!

in #kr-alien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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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세월을 같이 하시고 돌아가신 장모님.
가끔씩 제 말이 잘 들리지 않으셨음에도 불구하고
사위가 하는 이야기를 자~알 들어주시며 웃어주시던..
장모님은 한쪽 귀가 많이 어두우셨거든요..

그런데..
이제 세입자 투도 귀가 어두운가 봅니다.

엊그제였죠.
친구와 잉크값을 나눠 부담키로 한 세입자 투가 집주인에게 부탁합니다.


세입자 2 : 친구 최익현에게 제 통장에서 47,000원을 전송해 주시기를 요청드립니다!

(잠시후..)

집주인 :친구 최익현에게 47,000원 이체! 이체후 32만원!
세입자 2 : 어! 익현이에게만 이체해 주셔야는데요!!
집주인 : 뭔 소릴 하는겨? 이체해줬는데!!
세입자 2 : 이체후란 애는 몰라요!


아~ 놔~ 집주인은 이체후 잔액 32만원을 얘기한건데..
놀란 세입자 2는 자신의 돈 32만원을 이체후에게 이체한걸로.. ㅠㅠ

(좀 있다)
저녁에 맘마 먹으러 나간 차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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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세입자 투는 몸매에 몹시 관심이 급증한 상황으로..


세입자 2 : 뚱뚱해도 근육많은 사람도 있어요?
집주인 : 그럼! 홍금보라고 뚱뚱한데 쿵후를 정말 잘 하는 사람도 있지!
세입자 2 : 와~ 뚱뚱해졌어요?
세입자 2 : 그나저나 그 아저씨 대단하다 축구도 잘 한다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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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놔~ 그 사람 혹시 이 사람 아니냐?

집주인에게 저와 세입자 투는 외계인으로 불리웁니다.
머랄까 말을 먹는 스퇄의 대화를 한다나요?
여튼 둘이 웅얼웅얼거리는 스퇄로 종종 얘기를 하면
뭐라하는지 알아먹을수가 없답니다.

그런데 문제는 둘이서 얘기해놓고
서로 다르게 이해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인거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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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와중에 집주인께

아드님 귓구멍에.. 보청기 하나 놔드려야겠어요!

라고 했더니..
둘 다 해야한답니다. ㅠㅠ

하지만.. 우리에겐 귓구멍에 보청기가 필요한 게 아니고
집주인의 사랑과 배려가 필요하답니다.
외계인들이 지구에서 살아가려니 얼마나 힘들겠어요 ㅎㅎ
그래도 밖에 나가서 열심히 돈도 벌어오고
학원도 다니고
집청소도 열심히 하며 살고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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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왕 내려온 지구에서 집주인을 마스터로 생각하며
열심히 살아봐야죠~

그래서 오늘도 이렇게
지구인들과 더 친해지려고 스팀잇 하나 봅니다~

다들~ 재미진 1월의 마지막 주 보내시게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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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체후.. ㅎㅎㅎ

usb 꽂으면 이동식 디스크라고 나오는데 잘 모르는 사람들이 이동식씨의 usb로 알았다는 이야기가 생각나네요. :)

ㅋㅋㅋㅋ 이동식씨 디스크 ㅋㅋㅋㅋ
오늘 댓글 최고를 해내셨습니다 쵸코렛님 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한터님 너무 귀여우신거 아닌가요?ㅋㅋㅋㅋㅋㅋ
저희집도 이런 엉뚱하고 귀여운 사건(?)이 발생할때마다 아빠가 기록해두셨던게 육아일기로 남아있는데ㅎㅎㅎ
오늘도 외계인 부자의 건투를 빕니다!! (마스터님도요!♥)

외계인 돌보느라 집주인께서 고생이 많으시죠 ㅎㅎ
오늘은 뭔 사료를 먹여줘야 이 외계인들이 잘 묵을까 이런 맘으로다 ㅎㅎ

beautifully written. thank you for sharing

저번에 빔바님과 신난다님 드미님과 같이 밋업을 했는데 한 명은 누나라고 말했다고 하고 들은 사람은 형 너 언니 셋 다 다른말을 해서 정말 총체적 난국이었습니다 ㅋㅋㅋㅋ사랑과 애정만 있다면 괜찮지만 말이죠

아 근데 이체후씨 32만원은 좀 많이 웃겼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이체후씨한테 32만원 이미 보냈다고 오독하고 깜짝놀랐네요 ㅋㅋㅋㅋ

아들이 완전 섬뜩해라 하더라구요.
지 돈 어디에다 보냈냐는 식으로다 ㅋㅋㅋ

역시.. 같은 자리에 있어도 이해는 각기 다르게 한다는 ㅎㅎ

저희집 모친과 저와의 대화를 보는 줄 알았습니다. Σ(゚Д゚)

굿컨닝도 히어링에 어려움이 있으신가보군요.
그나저나 마지막에 기호는 가독을 못하겠다능
제가 외계인이라 그런걸까요? @@

ㅎㅎㅎ 그냥 깜짝 놀란 표현을 하는 이모티콘이었습니다^^

지금.. 요리조리 돌려서 보는중이요~
어찌봐야 그리 보이는건지..
역시 외계인에겐 힘들어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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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느낌을 표현하는 이모티콘입니다 ㅎㅎㅎ

그림을 보니..

느낌이

화~악!

전달되었습니다 ^^

엄청난 전달력을 보내주심에.. tip! 0.4 ^^

보청기에 귓구멍 놔달라고 읽은 저는 눈이 이상한가보네요 ㅋㅋㅋ
그나저나 너무귀여우세요 ㅋㅋㅋ

스맛콤님에겐.. 렌즈가 필요합니다~
아직 내 나이 아닐텐데 노안은 아닌거죠? ㅋㅋㅋ

이얘기 웃프다고 해야 하는거죠?....
마냥 웃고만 넘어갈 수 없고... 그렇다고 심각하게 받아들이기도 그렇고요^^
음...사랑과 배려가 필요하다고 집주인에게 어필하는거죠?!!...(해석능력이 제가 떵입니다ㅠㅠ)

제탑님.. 집주인께 대놓고 떠들면 쫓겨나는지라 요정도 수준에서만 덤비는게 ㅎㅎ

명절에나 볼 수 있던 홍형 바가지머리
오랜만에 보내요ㅋㅋ

저 머리...
진짜 초딩 6년 내내 하고있었다능 ㅜㅜ
매번 자르기 귀찮다고 어무이께서
저와 동생 둘 다 저 머리로

아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체후부터 빵터졌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32만원이나 보내신줄 알고 얼마나 놀랐을까 ㅌㅋㅋㅋㅋㅋ

지 돈 다른데 보낸줄 알고 완전 깜딱 놀래더라니까요 ㅋㅋㅋ

그나저나 신난다님은 직장에 적응 잘 하고있죠?
이제 어엿한 직장인이라 평일 밋업은 참석하기 힘들겠지만.. 또 뵈었음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맡은곳에서 멋진 자신의 모습을 보여줄 신난다님을 응원하며~~

ㅎㅎㅎㅎ 외계인들과 사느라 집주인님께서 힘드시겠어요. 그래도 재미난 에피소드가 넘치니 심심하진 않겠네요. :)

외계인들이라 밥주믄 암 소리 안하고 5분만에 먹어치우고 사라진다고..
덕분에 외식나가면 밥집 사장님들이 좋아하시죠.
패밀리 레스토랑에 가도 먹는데 15분 걸리지 않거든요 ㅎㅎ

그래서 집주인이 돼지별에서 왔다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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