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화폐이해하기#68. 가격흐름을 읽어보자(4) - 기관과 세력

in #coinkorea7 years ago

가격흐름을 읽어보자(4) - 기관과 세력



안녕하세요 @skt1 입니다. 지난 네편에 이어지는 이야기로 "암호화폐가 지니고 있는 기술적인 본질(가치)의 변화가 없는데", 요동치는 암호화폐를 조금더 들여다 볼 수 있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 가보려 합니다. 지난 편까지, "각 국 통화의 흐름", 그리고 "상장폐지의 조건"들, 그리고 정확히 이렇다 하기는 어렵지만, 상향이든, 하향이든 분명 큰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정치동향"에 대해서 이야기 드려 보았습니다.

이 번편에서는 누구나, "그래, 저건 분명 영향이 있어.."라고 생각해 왔던 "기관과 세력"이라는 변수에 대해서 이야기드려 보려 합니다.

  • "기관 투자자는 나쁜놈이다??"

너무 극단 적인가요?? 그렇다면 왜? 이런 생각들을 하는 것일까요?? 소위 소액만을 컨트롤 할 수 있어 "개미"라고 불리우는, 투자자들에게 통상 좋지 않은 영향을 주기 때문에?? 일까요? 그렇다면, 기관투자자들과 이해관계가 있는 "개미"가 투자를 하면?? 그 결과는 극명하게 엊갈리고 말 것입니다. 그래서 "개미"라는 표현 자체가 사실 스스로 자기비하를 하는 격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기관 투자를 좋다 나쁘다는 가르는 것보다, 왜 그렇게 생각 할 수 밖에 없는가를 집어 봐야 할 것입니다. 이미 암호화폐에 투자경험이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겪어 본 것 일 것입니다. 아마, 아래와 같은 경험이 그런 대표적인 예가 아닐까 합니다. 정말 한명 한명의 투자자 들기 추격매수를 하듯 반대로 추격매도를 해서 나타난 그런 모습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개인보다 많은 량의 지분(코인)을 보유 하고 있다가, 한방에 혹은 그 양이 너무 많아서, 매우 적은 비율이었음에도 출렁이게 할 수 있는 것 일것 입니다.

게다가, 거래량(거래소 기준 볼륨)이 규모가 작은 크기의 암호화폐 종류라면 어떨까요?? 아니면, 거래량은 일정 수준 되지만, 워낙 저평가되어 있어서, 발행된 암호화폐의 수량대비, 보유한 지분의 사람들의 수가 많지 않은 경우는?? 말이죠.. 이렇게 좌지 우지 되기가 분명 더 쉬울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특히나도 암호화폐 거래소의 많은 알트 들이 그 대상이 될 수도 있습니다.

(참고예: 비트릭스 기준 하위 10% 알트목록)

(약 세달전쯤 급등과 함께 폭락이 있던 지난 6월 경, 프리미엄의 장난(?)을 제외하고도 작은 이유나 원인 하나만으로도 상당 출렁임이 있던 그 때, 많은 사람들이 말했습니다. 참 변동폭이 크다 라고 말이죠.. 지금도, 역시 변동폭이 작다 라고 하기는 어렵지만, 당시의 작은 호재, 악재에 그 변동폭 대비 지금은 상대적으로 매집도 두둑해 지는 감이 있습니다. 그 원인이 지금 말씀 드리는 기관의 대량 매수/매도 일지라도 말이죠..)

  • "그렇다면 기관을 왜 세력이라고 칭하는가??"

칭한다기 보다는 비하한다고 하는 것이 맞을까요?? 바로 위 단락에서 말씀드린, 나와의 반대로 움직인다?? 라는 측면이 분명 어느정도는 작용하고 있지 않은가 라는 의견을 드려 봅니다. 여기에는 간과해서는 안될 중요한 사실이 하나 포함되어 있습니다. 바로 암호화폐 거래소의 구조적인 측면에서 말이죠.

하나의 거래소가 있습니다. USDT로 BTC를 매수 합니다. 혹은 KRW으로 BTC를 매수 합니다. 이때, 매수된 후, 그 BTC는 나만을 위한 BTC지갑에 저장되지 않는 사실입니다. 즉, 순희도, 철수도, 그리고 영희가 한 곳의 거래소를 통해 모두 1비트코인씩 매수를 했고, 혹은 다른 거래소를 통해 입금을 받았어도, 큰 냄비 같은 곳에 담아 두고, 개인 별 보유한 지분을 다른 어딘가에 기록해두며, 거래를 빠르게 처리 될 수 있도록 합니다.

그렇다면, 이것이 왜 중요한가?? 라는 물음을 생각해 봐야 할 것입니다. 바로, 기관이라 칭하는 대량의 매수/매도를 일으키는 경우에 이해관계가 있지 않는한 알기 쉽지 않다는 것이 바로 이점입니다. 개개인별 지갑이 분리 되어 있다면, 그리고 그 기관의 지갑주소를 알고 있다면, 어느 누구라도 모니터링이 가능 할 것입니다. (트레킹 불가한 암호화폐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라는 사실 때문에, 결국 누구나 쉽게 알기는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대량의 매수/매도를 결국 발생한 후 전체의 시세변화를 인지하고 나서야 알수 밖에 없다는 것이 "세력"이란 오명을 만들어 낸 것일 수도 있습니다.

(이 점에서는 대량의 주식을 보유한 기관투자자들과 참 닮음 꼴이라 할 수 있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 "기관도 기관 나름이다???"

대량 매수/매도를 하는 곳이 꼭 기관만 있느냐?? 에 대해서도 꼭 생각해 봐야 할 부분입니다. 한 동안 BTC를 통해 토큰 세일하는 모습이 있었고, 이미 기억조차 나지 않을 정도로 ICO에 대해서는 ETH가 지배적인 구조가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그렇게 모아진 ETH의 현금화?? 계획과 같이 해당 공개된 ETH주소를 트래킹 해 보면, 그대로 전액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계획 자체가 개발지원을 위해 부분적으로 현금화(즉, 인출)를 하기도 되어 있는 곳이 상당이죠..

너무나도 당연한 일 일 것 입니다. 분할을 하던, 그렇지 않던, 그 시점을 사실 잘 알지 못하기에 역시 세력이라는 오명을 함께 쓸 수 밖에 없지 않을까 합니다. 또한 전문투자기관? 이름만 대면 누구라도 아는 그런 투자기관들은 "이더가 어쩌내,, 암호화폐는 다 망한다.. 혹은 년대 만불을 갑니다..." 무슨 근거일까요? 막연한 추측? 추정???

냉정하게 생각해 봐야 할 부분입니다. 전문투자기관은 이름 그대로 투자를 해서 수익을 내야 살아 남는 기업이죠.. 기업은 이윤을 창출해야 하고 투자기관은 투자를 통해 이윤을 창출하는 그런 기관입니다. 혹은 대량의 지분을 보유하고 그 지분을 다시 투자해서 불리는 그런 경우도 마찬가지 일 것입니다. 그 투자기관에서 발행하는 리포트 들을 가만 들여다 보면, 같은 원인이나 사건을 두고 극명하게 다른 의견차를 두는 리포트 들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점이 고의든 실수든, 가격에 흐름에 영향을 주기 위한, 혹은 줄수 있는 대표적인 변수일 것입니다.

결론입니다.

서두에서 말씀 드렸던것과 같이 "암호화폐가 지니고 있는 기술적인 본질(가치)의 변화가 없는데" 급등과 급락같은 변동의 원은을 알아보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이번 편까지 이야기 드린 네가지의 변수는 이미 너무나도 잘 알고 있지만, 그래서 너무나도 간과 하기 쉬운 변수들 일 수 있습니다.

특히, 오늘 이야기와 같이 대량의 매수/매도만을 갖고 통칭하여, 가격의 흐름에 영향을 주는 세력이라 표현에 앞서, 하나의 사건, 하나의 원인, 이슈들에 대해서 다양한 기관의 목소리 그리고 움직임과 반응을 살피는 것은 결코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라는 의견을 드립니다. ( 즉, 그들의 지갑 속을 들여다 볼 순 없어도 그들 또한 이윤창출을 내기위한 움직이라는 측면에서라도 말이죠..)


참고적으로,
이렇게 대량 매수/매도를 위한 전용 플랫폼 격인 'B2BX’ ICO 진행되니, 어쩌면 그들의 지갑을 들여다 보지는 못해도, 만약 이 플랫폼을 사용한다면, 지금처럼 자다가 두들겨 맞는 일은 좀 줄 수 있을까요?? 아니면 그들은 이런 플랫폼을 사용하지 않을까요?? 이 역시도~ 흥미로운 일 인것 같습니다 ^^

감사합니다.


(이미지출처 : 비투브로커 www.internews.kr/news/articleView.html?idxno=1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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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rom Clean STEEM activity supporter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기관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하네요...
잘 읽고 갑니다!

하나의 사건, 원인,이슈들에대해 다양하게 듣고 반응을 살피라는 글이 크게 와닿네요~감사합니다 잘읽고갑니다~해피하루되세요^^

@khj1225님 ~!! 감사합니다~!!

아직 이런 쪽으로 발을 담그고 있진 않지만, 올려주시는 글로,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솔직히 제겐 어려운 용어들도 있지만, 글 배우는 아이처럼 차근차근 읽어갑니다. 감사합니다. ^^

돈뿐 아니라 시간도 투자해야하는것 같네요. 정보수집을 위한 시간이거나 그냥 존버를 위한 시간이거나...그냥 오는 로또는 없네요^^
어렵지만 일단 읽고 갑니다~

기관투자자가 없다면, 암호화폐 시장이 커지는데 거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생각하기에 적절한 참여는 환영해야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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