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불행이 자기 자신을 타락시키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 법 (feat. 조던 피터슨)

in #kr8 years ago

99F4BB475B46051A01.jpg



삶의 불행이 자기 자신을 타락시키는 것을 허락하지 마세요!


 안녕하세요. 시린입니다! 일주일에 한 번씩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는 조던 시리즈를 또 들고 왔습니다. 이걸 쓸 때마다 느끼는 건데 정말 글을 옮기거나 인용하는 건 어려운 것 같더라구요. 글을 잘 쓰려면 인용도 잘해야 하고 그게 전달도 잘 돼야 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연습은 하고 있지만 아직은 갈 길이 머네요. ㅎㅎ 조던 시리즈는 제가 2달 정도 전부터 일주일에 한 번씩 연재하고 있는 심리학 포스팅입니다. 정치나 사회로 번지는 포스팅도 있었지만 뿌리는 심리학과 철학에 두고 있죠. 보시는 분이 없다는 걸 아는 데도 쓰는 이유는, 제 글 실력 증진과 심리학 지식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서이고 부차적으로는 읽으시는 분들께 도움을 드리기 위함입니다. 크크. 실제로 도움을 드리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



 오늘의 주제입니다.

'자신을 타락시키지 말라.'

 여러분은 언제, 자신이 타락했다고 느껴지시나요? 저 같은 경우는 제가 부도덕한 짓을 저질렀을 때, 부모님의 말씀을 듣지 않는다든지 친구와의 약속을 깬다든지 그런 부류의 행동을 하면 제가 타락하고 있다는 게 느껴집니다. 저 자신이 정말 싫어지죠.

조던이 이 강연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들은 흔한 자기계발서에 나와 있는 그런 말들이 아닙니다. "너 자신이 돼라.","앞으로 나아가라.","행복해져라." 등등. 수많은 가짜의 말들이 있죠. 저 또한 그런 책들을 많이 보고 자라왔고 결국은 하나도 나아지지 못하는 상태에서 머뭇거리기 일쑤였습니다. 저는 '아들러'의 심리학을 접하고 나서 많은 변화를 했고 그 뒤로, 힘들지만 견디는 삶을 택하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아들러는 막무가내로 몰아붙이고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말을 설파한 자가 아닙니다. 서양에서는 아들러 심리학이 현재보다 100년은 앞서간다고 말합니다. 우리는 삶의 문제에 부딪힐 용기가 부족하니, 용기를 갖자는 '용기의 심리학' 입니다. 제가 '아들러' 얘기를 왜 하냐면요, 이번 조던의 강의가 제가 접한 아들러 심리학과 일맥상통한 부분이 있기 때문입니다. 약간 라면 스프같은 거랄까... 하하. 그럼 시작합니다.




 강연에 앞서, 조던은 성경 구절을 인용했습니다.

"그 미디안 사람들은 그를 이집트에서 파라오의 신하 친위대장 보디발에게 팔았더라." (창세기 37 : 36)
"요셉이 이끌려 이집트에 내려가매 파라오의 신하 친위대장 이집트 사람 보디발이 그를 그리로 데려간 이스마엘 사람의 손에서 요셉을 사니라." (창세기 39 : 1)


요셉은 노예로 팔려가니, 사람들은 그를 보며 안타까워할 이유가 충분한 사람이라고 말할 거라 전합니다. 사회 구조에 분노하고 배신당해 끔찍한 처지라고 말이죠. 이 성경 구절과 일반 사람들의 생각을 예로 들어 조던은 이렇게 말합니다.

"사람들은 항상 자신의 성품을 타락시킬 핑곗거리를 찾고 있습니다. 일단 여러분의 성품이 타락하면 여러분은 거짓말을 하게 되고, 사기를 치고, 훔치고, 배신하고, 원한에 차서 행동하고, 그리고 아무것도 하지 않게 됩니다."

"진실을 말하는 것보다 거짓말을 하기가 더 쉽고, 무언가 하는 것보다는 아무것도 하지 않기가 더 쉽습니다."

조던이 핵심을 꼬집은 것이죠. 자신이 힘든 처지에 놓여 있는 것을 핑계 삼아 악한 행동을 하는 것은 결국 쉬운 길을 택하고 싶어서라는 것이죠. 우리는 종종 이러한 일들을 저지릅니다. 별로 친하지 않은 친구가 술을 마시자든지 여행을 떠나든지, 저에게 제안하게 되면 저조차도 핑계를 대며 그 뒤에 숨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거짓말이죠.

"나, 너랑 가고 싶지 않아."

내 평판이 무서워 솔직한 심정을 말하지 않은 겁니다. 거짓말이 더 쉬웠죠. 지금은 많이 나아졌지만, 남의 미움을 받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을 용기를 품는 것은 평생의 숙제인 것 같습니다.



 조던은, "내가 끔찍하고 쓸모없는 놈으로 살아가는 걸 정당화 시켜줄 핑곗거리가 필요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합니다. 아마 대다수의 사람 중 어떤 힘든 상황에 놓이면 이런 마음이 들지 않나 싶습니다. 자꾸 숨으려고 하고 피하려고만 하는 습성은 누구나 갖고 있는듯합니다. 내가 불쌍해져야 주변 사람들이 지금보다 더 관심을 두고 살펴줄 확률이 높을 겁니다. 그리고 쉬운 길을 택하는 것은, 쓸모없는 놈으로 살아가는 게 훨씬 더 살기 편하기 때문일 겁니다. 사람들이 두려워 나를 찾지 않는다면 있는 그대로, 자신을 귀찮게 하는 사람이 없으니 편하긴 하겠죠. 짧게 말고 길게 봐야 하는데 말이죠.

사람들은 또, 어떠한 상황이 닥치면 이렇게 생각하기 쉽다고 합니다. "오호, 이건 정확히 내가 기다리고 있던 핑곗거리잖아!"라고 말이죠. 그 '상황'을 핑계 삼아 아무것도 하지 않겠다는 거죠. 쉬운 길을 가겠다! 나를 건들지 마라!



 "우리는 살아가다 끔찍한 불행에 닥친 사람들을 많이 볼 수가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을 보며, '원망하고 책망하며 세상에 대해 적개심을 품고 살아간다 해도 전혀 놀랍지 않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조던은 이 부분에 대해 집중해서 설명합니다. 주변에 끔찍한 일을 당한 사람이 없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사람이 죽고, 다치고 비참해지는 그런 일들을 겪는 사람들 말입니다. 그렇지만, 부모님이 이혼했다고 해서 모두가 히키코모리가 되진 않습니다. 친한 친구가 죽었다고 해서 모두가 대인기피증이 생기진 않죠.

아들러 심리학 측면에서 보자면, 상황은 그저 껍데기일 뿐입니다. 어떤 행동을 하는 것에 영향을 줄 순 있겠죠. 하지만 결국 행동의 선택은 '자신'이 하는 겁니다. 선택이 길이 되어, 곧 나로 되돌아오는 것이죠. 하지만 사람들은 상황 탓만 하기 급급하죠. 자신이 그 일을 하지 않기 위해 어쩔 수 없었던 이유가 필요한 사람들 말입니다. 인생의 과제를, 두려움을 용기로 극복하는 것이 곧 아들러 심리학입니다.



 조던도 저와 비슷한 생각을 내비칩니다. "당신의 인생에 뭔가 끔찍한 불행이 닥쳤다고 해서, 이제 당신이 올바른 행로에서 탈선하여 인생을 더 끔찍하게 악화시켜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당신에게 닥친 그 일이 얼마나 끔찍한지와는 상관없이 말입니다." 조던은, 솔제니친이 수용소에서 보고 기록한 것을 얘기해줍니다. 솔제니친이, '삶의 불행이 자기 자신을 타락시키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던 사람들'을 봤다는 것을요. 우리 주변에 끔찍한 일들을 당해서 안 좋게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잘 찾아보면 빛같이 고운 존재들이 많습니다. 상처가 흉터로만 남은 것이 아니라 갈고 닦아 더 아름다운 존재가 된 사람들 말입니다.


"아마도 당신의 성품이 타락하는 것이야말로 오직 단 하나의 진정한 불행일 것입니다."

 이 강연의 정수가 바로 이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나를 내가 돌보지 않으면 누가 돌봐준답니까? 정말 이건 명확하고도 확고한 진실입니다. 나를 평생 알아가는 것도 나고, 책임져야 하는 것도 나입니다. 그런 내가 타락한 사람이 된다면 정말 불행한 삶을 사는 것이죠. 조던은 이 문장 하나를 말하려고 앞의 모든 것을 설명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아무리 봐도 정말 멋있는 형님입니다. 크크.)


 조던의 강연을 보신 분이라면 아실 텐데, 이 강연뿐만 아니라 다른 강연에서도 조던은 종교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말을 많이 합니다. '도덕'이라는 것은 종교의 영향이 크다고도 말한 적이 있습니다. 거의 기본 틀을 종교가 다져놓았다고 보는 사람입니다. 저도 이 의견에 매우 동의합니다. 우리가 '바르다'고 생각한 길은, 여러 종교의 뿌리와 일맥상통하는 것들이 많습니다.

뭐, 기본적으로 '살인하지 말라.'는 것이 있죠.

요셉은, 자신의 고결한 성품을 희생시키지 않았다는 것이 드러났죠. 따라서 그는 노예일 수 없다고 조던은 말합니다. 남들이 뭐라 하건 나 자신이 나에게 부여하는 의미에 대한 믿음도 필요합니다. 물론, 그 믿음에 대한 근거와 전제 조건이 있어야 하겠지만요.


끝으로, 조던의 명언 하나로 마무리하겠습니다! (이 말 듣고 반할 뻔했습니다... 여러분께도 도움이 된다면 정말 좋겠네요!)




"저는 가장 근본적인 실존적 질문 가운데 하나가 바로 이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당신의 인생이 엉망으로 굴러가고 있다면, 당신은 상황을 바로잡기 위해 지금 당신이 할 수 있는 모든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절대적으로 확신할 수 있는가?"



"만약 확신할 수 없다면, 당신은 거기에 대해 투덜대선 안 됩니다. 왜냐하면, 당신 자신이 얼마나 그 상황에 기여하고 있는지(혹은, 심지어 그 상황을 일으키고 있는지) 당신은 모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Sort:  

좋은글이네요. 확신하는 순간 항상 문제가 발생하더라구요. 확신은 못하기 때문에 투덜대지않겠습니다! 잘읽었습니다.

잘 읽으셨다니, 기쁘네요!

결국 나를 가장 사랑할 수 있는것은 나자신이지요.
자기 자신을 타락시키지 않는 방법은 결국 타의가 아닌 자의 라는것을..!
좋은글 읽고 갑니다:)

아주 정확히 이해하셨군요! 상황은 그저 성장의 자극이 되느냐, 퇴행의 촉매가 되느냐의 차이인 것 같습니다.

자신의 불행에
빗나간 인생에
본인이 기여하고 있다면
불행의 노예가 되지 전에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가를 들여다볼 필요가 있겠지요.
좋은 포스팅 감사합니다.
리스팀할께요.

정말 와닿는 댓글이네요. 자신이 과거에 무얼 했는지 되돌아 볼 필요가 있죠. 리스팀 감사합니다.

기여라는 건 본인이 판단 가능한건가요?
쉽게 포기를 잘 안하려 노력하는 입장에선...가끔은...
아니네요. 자기가 할만큼했고, 그렇다면 후회없이 투덜거리지도 않겠네요.
무튼 자신에게 너무 가혹하지 말라는 얘기로 저는 들립니다.
이 얘기를 할 정도의 사람이라면 타락의 길도 걷지 않을 듯하구요.

아마 기여라는 건, 본인의 최선을 다한다는 확신이 없을 때 깊이 생각해볼 수 있는 문제 같습니다! 그걸 모른다 해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뜻이겠지요.

크, 결국 상황 탓을 하기보다는
자신을 타락시키는 건 자기 자신 뿐임을 기억하고 인정해야겠네요. 모든 건 마음먹기에 달려있는 것 같아요.
무조건 발버둥쳐봐야겠네요 ㅎㅎ
잘 읽고 갑니다 :)

진짜 마음의 태도가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You received 18.44 % upvote as a reward From round 2 on 2018.08.06. Congrats!

Coin Marketplace

STEEM 0.04
TRX 0.32
JST 0.081
BTC 61655.78
ETH 1609.66
USDT 1.00
SBD 0.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