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림대디의 생각] 술먹고 긁적임.... 꽃보다 할배를 아시나요???

in #kr8 years ago (edited)

안녕하십니까?? 승림대디입니다.

속상한 마음에 술을 한잔하고 와서 또 스팀잇에다가 푸념을 하네요.... ^^;;

실상 스팀잇 내에서 승림대디라는 저에 대해서 정확히 아시는 분이 거의 없는 곳에 이렇게 푸념하는 제가 웃기긴 하지만, 마음 속 이야기를 해봅니다.


◎ 꽃보다 할배를 아시나요??


한 4~5년전에 1박2일을 하던 나영석PD가 TVN에 가서 한 처음 프로그램이 꽃보다 할배였습니다.

그 당시 80세 내외였던 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 씨께서 참여한 "황혼에 떠나는 배낭 여행" 이라는 컨셉으로 시작한 프로그램입니다.

지금은 김용건씨께서 막내이시지만, 항상 투덜대시는 백일섭 씨께서 막내여서 참 재미있었는데요.

제가 유일하게 꼭 지켜보는 프로그램 중 하나 입니다.


◎ 오늘 무심켤에 지난 영상을 보았습니다.


오늘 집에 오다가 무심켤에 아래 동영상을 보았습니다.

제 기억이 맞을지 모르겠으나, 언제인지 모르겠으나 이서진씨가 같이 가지 않고 어르신들이 먼저 스스로 첫번째 행선지 숙소를 찾아가는 동영상입니다.

다시 보니 스페인으로 가는 여행이었네요.

이 심야 시간에 몇분이 보실지 모르겠으나, 이 동영상을 봐주셨으면 합니다. ^^;;


◎ 어느새 저를 가르쳐 주시던 아버지는 저에게 물으시는 연세가 되시고....


요즈음 제가 약간의 갱년기가 왔는지, 인생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합니다.

이서진씨가 없어도 어르신들... 특히 이순재씨께서 잠도 안주무시고 갈 행선지를 공부하시는데요.

1942년 생이신 저희 아버지 또한 1940년생이신 박근형씨와 이미지가 되게 비슷하십니다.

그보다 윗 연배이신 이순재씨와 함께 우여곡절 끝에 행선지에 도착하시는데요.

이번에 아버지를 모시고 골프여행을 다녀왔지만, 제목에 쓴 것과 같이

"언젠가 부터 아버지께서 저희에게 가르쳐 주시기 보다는 저희에게 묻는 것이 많아 지셨습니다."

물론, 저희가 답을 못내릴 때 아직까지 램프의 지니처럼 현답을 내려주시긴 하시지만,

문명의 이기 앞에서는 세월의 힘을 이기시지 못하네요. ^^;;


◎ 왜 저는 부모가 늦게 되었고, 부모의 마음을 이제 아는지.....


저는 집안에 제일 막내이다 보니 결혼에 생각이 없었고, 나름 철이 들었다고 하였지만 어린애에 불과했다는 생각이 최근에 많이 듭니다.

어디선가 막내이다 보니 부모와 지내는 시간이 제일 적었던 것이 아쉬웠다 라는 이야기를 본 적이 있는데요.

요즘 갑자기 그런 생각이 많이 듭니다.

아마도 제가 부모가 되다보니 그런 생각이 많이 드는 것 같은데요.

부모님에게 안부전화를 자주 드리려고 하지만, 그 때마다 마음속에 드는 아쉬움이 저에게 뭔가 숙제를 주는 것 같습니다.

아직까지 100%는 모르지만, 자식을 놓고 부모가 되고 나서야 저의 부모님 마음을 조금은 이해할 것 같은데요.

저는 나이 30에 부모가 되었지만, 한편으로 늦게 결혼하셔서 아버지 36살에 막둥이로 저를 낳으신 부모님이 원망스러운 시점입니다.


◎ 내일 아침에 아무 일 없듯이 전화드리기....


아마 내일 아침이면, 저는 또 아무 일 없듯이 부모님께 전화를 드릴텐데요.

부모님에게는 아무 일이 없는 것이 자식을 둔 입장에서는 가장 좋은 일인거 같습니다.

요즘 감성이 풍부해져서 아마도 여성 호르몬이 많이 생성되어서 그런거 같은데요.

저는 내일 또 아무런 일 없듯이 문안 인사를 드리러 전화할 예정입니다.

오늘 @tata1님께서 "뭘 바라느냐""에 대한 포스팅을 하셨는데요.

저는 건강을 빌었습니다.

양가 네 분의 부모님께서 모두 건강하시길 기원하며,

제가 틈틈히 효도할 수 있는 기회가 오래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끝으로 술 한잔 거하게 먹고, 술주정한 저의 글을 읽어주신 분들에게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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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생각을 하게 만드는 좋은 글이네요. 저도 아무 일 없듯이 자주 연락드리도록 노력해야겠어요.

다 이해한다고 위로는 드릴수 없지만 많이 동감이 됩니다. 저희 아버지께서도 42년생이신데 이제는 묻는것도 귀찮아하십니다. 해외에 살고 있으니...

전 아직 자녀가 없지만 한 살 한 살..나이가 많아지면서 부모님이 얼마나 자식을 위해 희생하셨는지 느끼게 되네요. 죄송하면서 감사하는 마음을 매일 느끼게 됩니다..ㅎㅎ
푹 주무시고 내일 일어나셔서 잊지마시고! 부모님께 다정하게 안부 전화드리셔요!

술을먹었다고 생각이 들지않을만큼 훌륭한 포스팅입니다 ㅎㅎ

저 역시 부모님께서 항상 건강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
어떻게 말씀드릴까 고민하다가 말씀 감사합니다 밖에 못한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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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바쁘다는 핑계로 전화도 자주 못드립니다...ㅠㅠ
오늘은 양가 부모님께 꼭 안부 전화 드려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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