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123 기록

in #avle-pool2 month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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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전 즈음이었을까? 숲 해설가 교육을 받을 당시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월든을 읽었다. 그 당시 그렇게 마음에 와 닿지 않았지만 최근 알게 된 그의 자연사 에세이, 산책하듯 술술 읽으려다 그래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월든도 다시 찾아서 읽어야 겠다. 너무 일찍 죽어서 아쉽지만 그는 자연과 문명의 경계에서 제 소리를 내며 스스로의 삶을 예리하고 진솔하게 그리고 아름답게 기록으로 남긴 위대한 영혼이었다. 제 소리를 찾기도 어렵지만 제 소리를 내기도 어려운 세상이다. 문명에 편하게 길들여져 과감하게 포기할 엄두가 나지 않은 나약함 때문이지. 태어날 때부터 새장에서 길러졌던 새들이 새장에서 풀어주면 날라가지 못하 듯 그렇게 길들여졌다. 그리고 벗어나려는 생각조차 못하거나 그런 생각을 한심하다며 비웃기도 한다. 선택의 문제이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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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읽은 ‘내 식탁위의 개’라는 소설도 자연주의로 자연에 집중하는 면모가 돋보였네요.

여기서 도잠님을 만납니다. ㅋㅋ

가까이 있으면 피터님이랑 도잠님이랑 함께 만나서 한 잔 하면서 저는 이과생이라 할 말은 없으니 들려주는 이야기 실컷 듣고 싶네요. ㅋㅋ

에잉…. 방우리님이야 말로 이야기 제일 잘 하실듯…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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