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은 중남미 여행기]코스타리카 유일한 예술영화전용관

'주말은 중남기 여행기'는 3년 전, 한달 간의 안식월 휴가 때 갔던 코스타리카와 쿠바 여행을 기억을 되살려 쓰는 글입니다. 지금 남미에 있냐? 라고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아 한번도 밝혀둡니다(다시 이곳으로 떠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습니다만). 사진을 정리하면서 기억이 나지 않는 일화도 많은데 기억을 더 잃어버리기 전에 기록해두라고 블록체인이 있는 거죠. 열흘 간의 쿠바 여행을 마치고 다시 코스타리카 산호세로 돌아왔습니다.
산호세에 오자마자 여독도 풀겸 영화도 감상할 겸 산호세 시내로 갔습니다(당시 아내가 살던 집은 산호세에서 40분 거리에 있는 작은 마을이었습니다). 산호세에는 한국의 멀티플렉스 같은 큰 극장이 몇 있습니다만, 저희가 갔던 곳은 예술영화를 주로 트는 곳으로 유명한 시네마갈리였습니다. 마침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리기 전이라 아카데미 후보에 노미네이트된 영화들을 모은 기획전을 열고 있었습니다. 마치 한국에서 CGV나 메가박스가 아카데미 시상식을 앞두고 특별전을 여는 것처럼 말이죠.
시네마갈리는 산호세의 중심 지역에서 약간 떨어진 한적한 거리에 위치해있습니다. 법원이나 경찰청 같은 국가기관이 몰려있는 동네입니다. 구글 지도를 따라 가니 멀리서 극장이 한눈에 보입니다. 일본국제교류재단과 함께 일본 애니메이션 특별전을 한다는 배너도 극장에 걸려있었습니다.
평일 낮이라 극장은 한적합니다. 아침부터 조조 타임을 트는 한국 극장과 달리 시네마갈리는 오후 늦게부터 영화를 상영한다더군요. 어차피 오전과 낮 시간대는 관객이 오지 않으니 시에스타나 퇴근 시간대부터 상영을 잡아놓는 것 같더라고요. 아내와 저는 <스포트라이트>를 보기로 했습니다.
이곳은 극장 로비구요, 조명이 꽤 화려합니다.
극장 1층에는 카페 큐브릭(그 스탠리 큐브릭 감독에서 따온 이름이 맞습니다)에서 일본 아니메 기획전 책자를 보며 커피와 샌드위치를 먹었습니다. 극장을 둘러보면서 극장이 어떻게 운영되는지 궁금해 카페 큐브릭 매니저에게 사장을 인터뷰하고 싶으니 연락처를 알려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는 어렵지 않다고 했습니다. 사장은 시네마갈리 2층에 있는 사무실에 전화를 걸어 "사장님을 인터뷰하고 싶다는 분들이 있다"고 말했고, 전화를 받은 직원은 "사장님이 직접 그들(우리)에게 연락을 드리겠다고 전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시네마갈리 사장과 인터뷰하기로 약속하고 다시 시네마갈리를 찾기로 했습니다. 대체 코스타리카에서 시네마갈리는 무슨 생각으로 예술영화를 주로 트는 걸까. 코스타리카 사람들도 예술영화를 좋아할까. 집으로 돌아가는 내내 호기심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다음화에서 시네마갈리 대표 인터뷰가 공개됩니다.
주말은 중남미 여행기 다시 보기
1. 프롤로그
2. 2박3일 걸려 산호세 도착
3. 코스타리카 유피스는 어떤 대학원?
4. 코스타리카에서 경험한 의료 문화
5. 사진으로 보는 코스타리카 시장
6. 코스타리카의 뜨거운 축구 열기
7. 산호세 관광
8. 쿠바 여행 시작
9. 올드 하바나
10. 말레콘 해변과 혁명광장
11. 쿠바의 영화관, 찰리 채플린 시네마테크
12. 사진으로 보는 하바나의 이모저모
13. 쿠바 남쪽 도시 트리니다드로
14. 트리니다드
15. 트리니다드 양꼰해변
16. 다시 아바나
17. 라 보데기타 델 메디오
이 글은 스팀 기반 여행정보 서비스
trips.teem 으로 작성된 글 입니다.









안녕하세요 pepsi81님
랜덤 보팅!!
소소하게 보팅하고 가요
안녕하세요. 저도 팔로우하겠습니다. 잘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예술영화 극장이라 그런지 내부 분위기 괜찮아 보여요 ^^
인터뷰 기대됩니다!
네, 극장이 제법 크고 깨끗해요. 저희 책에 실을 목적으로 한 인터뷰인데 여러 이유 때문에 흐지부지해지면서 싣지 못하고 제 녹음기에 보관되어 있는 게 너무 안타깝더라고요. 이제라도 공개해야지요. ^^
@pepsi81님,
안녕하세요?
저는 영화의 나라 프랑스 파리에서 여행과 맛집을 주제로 스팀잇 활동하는 @parisfoodhunter 라고 합니다.
영화도 좋아해서 한 때는 파리에서 한달에 7-8회 영화 관람하러 간적도 있습니다. 물론 영화 전공자는 아니구요.
코스타리카 산호세 시네마 갈리 영화관 포스팅 잘 읽었습니다. 독립 영화관 사장님과의 인터뷰도 기대가 됩니다.
적지만 풀보팅 하고 팔로우 하고 갑니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아, 저도 지난해 크리스마스 때 파리에 갔을 때 프랑세즈 시네마테크에 가고 싶었는데 가지 못해 안타까웠습니다. 파리만큼 시네필들에게 좋은 도시는 또 없죠. 부럽습니다. ㅠㅠ
시네마 갈리 소개 글 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인터뷰는 최대한 재미있게 정리해볼게요. 파리 푸드 헌터님 블로그에 자주 들르겠습니다!
혹시 제가 프랑세즈 시네마 테크에 가게 되면 관련 포스팅 올리겠습니다. 파리에 살면서 예전에 딱 한번 가 본 기억이 있어요.
시네마갈리 인터뷰 포스팅 기대할께요.
감사합니다.
네, 요즘 시네마테크 프랑세즈가 어떤지 올려주십시오. ^^
네 기회가 되면 올리겠습니다. 이미 @pepsi81 님이 관련 포스팅 올려서 내용 보다는 사진 위주로 올려 볼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