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와 양반김

in Daddys 아빠의 일기2 years ago

어머니와 나의 어릴적 얘기를 하다보면 꼭 나오는 단골 소재 중 하나가 양반김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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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아드님 드시는 자연드림 포장김 ㅋ

가난하고 뭐 모르던 시절
내가 학교에 갔는데 아이들이 양반김 그러니까 포장김을 반찬으로 들고 왔는 모양이다.

나: 엄마 나도 포장했는 김 줘
엄마: 뭔소리고? 그냥 들고가면 되지 짤라서 포장까지 해야하나

그렇게 예쁘게 짤라서 봉지에 넣어주신 김에
나는 이게 아니라고 오열하고

영화 집으로 의 유승호가 치킨 요구하다가 할머니가 백숙을 해준게 생각이 난다.

가끔 그런 시절이 그립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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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아니라고 오열 ㅠㅠㅠ ㅋㅋ
어떤 마음인지 너무 잘 알 것 같아요. ㅎㅎ

 2 years ago 

ㅋㅋ 그 시절 그랬던게 한두번이 아닌데
저도 부모가 되서 그러는 거 같아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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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순수하셨네요 ㅎㅎㅎ
포장김 ㅋㅋㅋㅋㅋㅋ

 2 years ago 

그 시절 엄청 대단해보였던거죠
지우개 달린 연필이라던지 ㅋㅋ

양반김 들고 다니는 애들은 반에서 좀 사는애들이었죠.

빈부의 차가 없을 수는 없지만 자라는 아이들이 최대한 못느낄 수 있도록 여러 복지가 더 많아 졌으면 좋겠습니다.

 2 years ago 

아이들은 작은 차이, 작은 차별을 평생 가슴에 안고 살아가니까요...

ㅋㅋㅋㅋ 어릴적 도시락은 매번 김치....
분홍색 소시지 싸오는 애들이 그렇게 부러웠다느~ ㅠ

 2 years ago 

요즘은 급식이라 그런 차이는 없겠죠 ㅠ 또르르

옛날 어머님이 구워주시던 김이 생각나네요^^

 2 years ago 

크게 찢어 간장에 찍어 먹곤 했죠

우리땐 그랬는데..
ㅋㅋ 양반김은 고급 김이었죠^^

 2 years ago (edited)

ㅋㅋㅋ 맞아요 양반 자제들이나 먹던

예전엔 그래도.. 다 같이 그랬던것 같아요 ~~

 2 years ago 

아 그런가요 너무 가난했었던 ㅠㅠ

ㅋㅋㅋㅋㅋ 뭔가 귀여우면서도 뭉클한 ㅠㅠ ㅋㅋㅋㅋㅋ

아들이 포장 김 싸달라고 해서
예쁘게 잘라서 봉지에 포장까지 해주신 어머니의 마음은...
진짜 ㅠㅠ 흐엉 왜 갑자기 또 눈시울이 ..ㅋㅋㅋㅋㅋ

하...갱년긴가 'ㅡ';;; ㅋㅋㅋㅋㅋ

 2 years ago 

갱년기엔 훼라민 Q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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