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아당][3월의 맥주] 크로낭부르 1664 블랑(Kronenbourg 1664 BLANC)

in #busy6 years ago

한 달에 한번씩 이번 달에 가장 어울리는 맥주를 추천해 드리는 코너입니다.

여러 가지 시음기를 올려 드리지만, 마트에 가면 또 머릿속이 하얘지시는 분들에게, 이번 달에 이 맥주는 한번 꼭 마셔보라는 취지로 글을 올립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3월은 참 맥주에게는 보릿고개입니다. 이미 추운 겨울은 가서 진한 에일이 부담스럽게 느껴집니다. 그렇다고 청량한 라거를 마시자니 아직은 쌀쌀하고 봄비 또한 을씨년스럽게 내립니다. 이런 어정쩡한 날씨에 어울리는 술을 추천하려니 머리가 아파 옵니다.

크로낭부르 1664 블랑(Kronenbourg 1664 BLANC)

그래도 추천하자면... 3월의 맥주는 크로낭부르 1664 블랑(Kronenbourg 1664 BLANC)입니다. 미국식으로 크로넨버그라고도 합니다.


휫비어(Witbier)입니다. 쉽게 말해 밀맥주이며, 호가든과 비슷한 맛의 맥주입니다. 벨기에식 휫비어(Witbier)는 고수 씨앗과 오렌지 껍질을 넣어 만듭니다. 특유의 고수 향이 있는데, 이 블랑에는 그 향이 좀 덜합니다. 그리고 시트러스 향이 확 휘어 감아 주기 때문에 호가든 특유의 고수 향을 싫어하시는 분들에게도 이 블랑은 권할만합니다. 호불호가 별로 없으며, 여성 분들이 참 좋아합니다.

시트러스 향을 가미해서 끝 맛에 레몬 향이 납니다. 눅눅해진 마음을 상쾌하게 바꾸어 줄 맥주입니다. 겨우내 얼었던 마음을 살랑 거리게 해 줍니다.

선정 근거

어제 마트에 갔는데 크로낭부르 1664 블랑에 손이 가서 집었습니다. 이상한 일이지요. 지난주 까지만 해도 눈길 한번 안 줬던 녀석인데 이번 주에는 땡(?)깁니다. 계절이 바뀌어간다는 증거겠지요. 봄이 성큼 다가온다는 것이겠지요. 에일의 장벽이 서서히 녹고 있습니다. 휫비어의 계절이 오고 있습니다. 환절기지요. 곧 청량한 라거에게 맥주의 왕관을 넘겨주겠지만, 짧아서 아름다운 것은 봄 만이 아닙니다. 휫비어의 계절도 아름답습니다.

3월이 가기 전에 이 맥주만큼은 꼭! 드셔 보세요. 시음기를 포스팅해주세요!

도수 : 5.00%
스타일 : Witbier
분류 : 상면 발호(Ale)
가격 : 500ml 4캔 8,900원 (롯데마트, 홈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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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맥주 좋아해도 잘몰라서 카스만 마셧는데 좋은 글 감사합니다

반가워요. 이제 막 시작 하시는 건가요? ㅋ 종종 들러주세요.

크 1664이거 맛있는뎅 향이 달콤해서 부담없이 잘 들어가요 ㅋㅋ

술이 들어간다 쭉쭉쭉쭉~~ 달려보아요. ㅋㅋ

짱짱맨 태그 사용에 감사드립니다^^
짱짱 레포트가 나왔어요^^
https://steemit.com/kr/@gudrn6677/3zzexa-and

언제나 감사합니다~ 짱짱맨 영원하라~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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