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아당][맥주 이야기] 맥주의 역사 (2) / 맥주 순수령(Reinheitsgebot)

in #kr6 years ago

[맥아당][맥주 이야기] 맥주의 역사 (1)

지난 편에는 고대 메소포타미아 문명에서 에일의 탄생까지를 알아봤습니다. 위 포스팅을 @c1h 님이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려 주셔서 상당히 낯 뜨거운 하루를 보냈습니다. 페이스북에는 맥주 고수랑 맥주 덕후가 많으셔서 어떻게 태클이 들어올지 무섭습니다;;

포스팅에 앞서 말씀드리면, 제가 쓰는 글에는 축약과 왜곡과 각색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엄밀히 말해서 틀린 것은 아닌데 읽는 이의 흥미를 위해서 어느 정도 MSG는 필요합니다. 역사나 일화는 딱 떨어지는 결론이 없는 경우도 허다하고, 그렇게 드라마틱하지 않기 때문이죠.

항상 죄스럽게 생각하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너무 적확한 정보를 전달하려 하면 아무도 읽지 않으리라 보기에 양심에는 찔리지만 썰을 풀어 봅니다. 제가 학교 다닐 때 역사 선생님은 밤마다 집에 있는 청동 거울을 닦으며 오늘도 내가 참 얘들에게 거짓말을 많이 했구나하고 반성하신다고 했는데 지금은 이 말에 공감하고 있습니다. 나중에 맥아당이 알고 보니 거짓말을 했어!라고 깨닫게 되실
테지만, 이미 그때는 맥주에 대해 고수가 되신 것이며, 그때는 또 저를 이해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잡담은 여기까지 하고 다시 맥주의 역사에 대해 이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맥주 순수령

맥주의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게 있습니다. 맥주를 좋아하는 분들은 한번쯤은 들어봤을 거예요. 맥주순수령!

맥주를 만들 때는 물, 맥아(싹튼 보리), 홉 이외에는 아무것도 넣지 않는다. 꽝꽝!

1516년 바이에른(독일의 뮌헨 지방)의 영주 빌헬름 4세가 공포한 법입니다. 법이니 지켜야겠죠? 안 지키면? 아래 그림처럼 쇠창살 우리 안에 가두어서 물에 담가버립니다.

앗? 근데 뭐가 빠진 거 같죠? 네, 맞습니다. 효모가 빠졌네요. 사실 그런데 저 당시에는 효모가 뭔지 몰랐습니다. 그냥 맥아를 물에 넣고 끓여 놓으면 자연이 알아서 술을 만들어 주는 줄로만 알았지요. 공기 중의 효모가 맥주를 발효시킨다는 건 나중에 19세기에 페니실린으로 유명한 파르퇴르 박사가 발견한 뒤에나 알게 되었습니다. 그전까지는 랑비크 방식의 자연 발효 형태로 발효했죠.

맥주 순수령이 공포되고 난 뒤 맥주계는 큰 변화가 일어납니다. 그동안은 맥주에 여러 가지 첨가물을 넣었습니다. 맛있으면 그만 독특한 맥주를 만들자고 종이 조각, 물고기 부레, 심지어 사람 손가락까지 넣었다고 합니다. 지금이야 말도 안되는 일이지만 중세에 위생 개념이 없다시피 해서 가능했던 일이죠.

맥주 순수령은 지금으로 따지자면 식품위생법이나 다름없습니다. 음식 가지고 장난치지 못하게 만들었으니까요. 그리고 온갖 재료로 장난쳐 승부하던 양조장이 오로지 주어진 재료만 가지고 맥주의 질로 승부하게 됩니다. 이때 맥주의 양조 기술도 표준화되고 발달하게 되죠.

맥주 순수령의 이면

그렇다면 맥주 순수령이 이렇게 순수한 의도로 만들어졌느냐? 단점은 없었느냐고 묻는다면 딱히 그렇지는 않습니다.

사실 맥주 순수령이 공포된 의도를 보면 조금 얄미운 의도가 있습니다. 이 맥주 순수령을 공포한 건 바이에른의 영주였습니다. 공포하기 이전에는 밀을 첨가 해서 만드는 바이젠(밀맥주)이 무척이나 인기가 많았답니다. 하지만 자꾸 업자들이 빵 만들 밀도 부족한데 밀로 맥주를 만들어 버리니까 밀 값이 폭등하게 됩니다. 그래서 밀 값을 안정시키려고 맥주 순수령을 만든 거죠.

근데 웃기는 건 정작 바이에른 영주의 직영지인 바이에른에서만은 밀맥주를 만드는 걸 허락합니다. 자신의 권력은 유지하기 위한 속셈이었던 거였고 이는 곧 독점이었죠. 그래서 밀맥주 앙조장은 바이에른 지방을 제외하곤 모두 문을 닫게 되었고, 지금까지도 독일에서는 바이에른 주에 밀맥주 양조장이 다 몰려 있습니다.

맥주 순수령이 나오고 난 뒤에 지역마다 특색이 있던 맥주들이 거의 대부분 멸종해 버리게 되죠. 맥주의 백화점이라고 하는 벨기에는 맥주 순수령의 영향을 받지 않은 탓에 정말 다양한 재료를 가지고 만든 수많은 스타일의 맥주가 존재하지만, 독일에서 특색이 있는 맥주를 찾기란 정말 어렵습니다. 예를 든다면 쾰시(Kölsch; 상면 발효 하면 숙성), 알트 비어(Alt Bier; 상면 발효 하면 숙성), 켈러비어(Kellerbier; 지하실에서 숙성한 쿰쿰한 맥주), 라우흐비어(Rauchbier; 훈제 맥주)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이 맥주들이 어떤 특징이 있는지도 나중에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둔켈(Munich Dunkel Lager)의 탄생

이런 맥주 순수령에 따라 제조된 맥주가 바로 둔켈입니다. 정식 스타일 명은 "Munich Dunkel Lager" 입니다. "뮌헨의 어두운 라거"라는 뜻입니다. 또 하나 이 스타일의 별칭이 있는데 바로 "Origin of Lager"입니다. 라거 맥주의 원형이라는 뜻이죠.

이 둔켈은 맥주 순수령에 따라 제조된 모범생 같은 녀석입니다. 그래서 그 당시 독일의 주력 맥주로 자리매김 하지요. 이 둔켈이 까만 이유는 까맣게 태운 맥아를 쓰기 때문입니다. 맥아도 커피 원두처럼 로스팅하기도 합니다. 나중에 맥주 만드는 공정을 다룰 때 또 자세히 알아보겠지만, 까맣게 태운 맥아를 얼마나 넣느냐에 따라서 최종 결과물인 맥주의 쓴맛, 커피맛, 보리 맛이 결정되고, 맥주의 색도 결정이 됩니다.

이 둔켈이 라거의 시초입니다. 17세기 독일 바이에른 지방에서 발달했고, 앞서 설명했듯이 동굴에 저장해(lagern) 낮은 온도에서 숙성하는 방식이어서 라거(Lager)라고 이름이 지어집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황금색 라거와는 거리가 좀 멀게 느껴집니다.

필스너(Pilsner)의 탄생

그러면 우리가 아는 황금색 맥주는 언제쯤 등장하게 되는 걸까요?

시간은 흘러 흘러 라거의 주무대는 독일에서 체코로 흘러가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1838년 체코 플젠(Plzeň)에서는 성난 시민들이 거리로 몰려나와 맛없는 맥주 36통을 깨 부수는 사건이 일어납니다.

그때 당시 체코의 맥주는 에일 위주였는데, 맛도 없고 가격도 비싸고, 무엇보다 관리도 허술하여 쉰 맥주가 유통되는 일이 다반사였거든요. 그러자, 시의회에서는 비상대책위원회를 소집해서 시민 양조장(Burgher Brewery)을 설립하고는 독일의 바이에른에서 25살의 젊은 양조자 요세프 구룰(Josef Groll)을 데려옵니다. 헤드 헌팅

그에게는 절호의 찬스였을 겁니다. 하지만 어려움도 많았습니다. 무엇보다 물이 달랐습니다. 바이에른은 미네랄이 많이 함유된 경수(硬水, 센물, hard water)였지만, 플젠은 연수(軟水, 단물, soft water)였습니다. 경수냐 연수냐에 따라 홍차 맛도 달라진다는데, 발효하고 숙성하는 맥주는 오죽할까요? 또한 독일의 홉을 수입해서 쓰기는 비싸니 체코의 자츠(saaz) 홉을 사용합니다. 게다가 맥아도 둔켈처럼 태운 맥아가 아닌 살짝 건조한 옅은 색의 맥아를 사용합니다.

이렇게 4년의 연구 끝에 황금색의 쌉싸름한 맥주, 필스너(Pilsner)가 탄생합니다. 플젠의 독일어 지명이 필센(Pilsen)이었기 때문에 지어진 이름입니다. 원래 필세너(Pilsener)였는데 e가 빠지고 필스너(Pilsner)가 되었지요.

둔켈 라거나 기존에 마시던 거무튀튀한 에일이 아니라 부드럽고, 산뜻하고 , 쌉싸래하고, 청량감 가득한 라거가 나왔으니 맥주 시장이 어찌 되었을까요?

이 맥주는 정말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게 됩니다. 처음엔 체코 주변에 짜츠 홉과 연수가 나는 도시에서부터 양조되기 시작하더니 19세기 말에 가면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베네룩스 3국 지방까지 양조장이 들어서게 됩니다. 그리고는 너도 나도 자신들의 맥주에도 필스너라는 이름을 붙입니다.

필센에서 만든 것도 아닌데 필스너라니! 원산지 허위 표기지요. 억울했던 필센 시민 양조장은 상표를 가지고 법적 분쟁을 벌입니다. 뮌헨의 Thomass 양조장의 Thomass-Pilsner-Bier를 쓰지 못하게 해 달라고 소송을 벌이죠. 하지만 재판은 독일 뮌헨에서 진행이 되었고 판사는 독일의 손을 들어줍니다. 주최측의 횡포

이미 다들 쓰는데, 그냥 쓰게 하자. 이제 Pilsner는 맥주 브랜드가 아니라, 그냥 스타일을 의미하는 거다.



판결이 이리 나버렸죠. 우리나라 부산어묵과 같은 판결이 내려집니다. 부산에서 생산되지 않은 어묵도 현재는 부산어묵이라고 표기할 수 있습니다. 부산식 어묵 제조 스타일을 의미하는 거라고 합니다.

이에 격분한 필센의 양조장은 1898년 필스너의 이름에 우르켈(Urquell)이라는 이름을 덧붙입니다. Uroriginal이라는 뜻이며, Quellsource라는 뜻입니다. 다시 말해 원조 필스너라는 뜻이지요. 이게 필스너 우르켈(Pilsner Urquell)이 나온 배경입니다.


진짜 원조 필스너 / 필스너 우르켈(우르겔)

이 필스너 우르켈이 현대의 황금색 라거의 어머니입니다. 대형 마트에서 할인을 많이 해서 개당 2,500원 꼴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제 주변에서 수입 맥주를 먹어보고 싶다고 추천을 해달라고 하면 제일 먼저 이 맥주를 권하고 있지요. 무엇보다 우리가 먹던 라거와 가장 가까워 거부감이 적고, 가격도 싸고, 맛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너무 써서 호불호가 갈리는 것은 함정

한편, 독일의 필스너들은 왠지 미안해졌나 봅니다. 아니면 소송 이후 소심해졌는지도 모르겠네요. 독일 필스너들은 필스너(Pilsner)라는 명칭 대신 필세너(Pilsener)나 필스(Pils)라고 많이 표기합니다. 물론 Pilsner의 다른 표기라고는 하지만, 하나의 스타일에 이렇게 여러 가지 이름이 있는 건 드뭅니다. 어디까지나 저의 추측이긴 한데, 조심하는 분위기가 아닐까 합니다. 노래밤, 노래빵

필스(pils)라고 표기되어 있어도 당황하지 말고, 아 황금빛 라거 필스너구나! 하면 맞습니다.


krombacher pils

요즘에는 체코 플젠 지방의 맥주도 아니면서 필스너(Pilsner)라는 이름을 당당히 쓰는 맥주도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조심하는 게 좋을 겁니다.

필스너 스타일

필스너 스타일은 는 크게 체코 필스너(Bohemian Pilsner)독일 필스너(German Pilsner)로 구분하는데, 독일 필스너는 체코에서 건너온 필스너를 말해요.

필스너는 이후 여러 가지 라거 스타일의 모태가 됩니다. 그래서 맥주 역사에 있어 필스너와 필스너 우르켈은 상당히 중요한 위치에 있습니다.

전 편과 이번 편을 통해 맥주의 역사, 그중에서 에일과 라거가 어떻게 생겨 났는지를 알아보았습니다. 이후에 다루어볼 근현대사가 있지만 그건 또 나중으로 미룰 예정이고요. 이제는 라거나 필스너 류에 대해서 시음기를 포스팅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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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에도 상당히 깊은 역사가 있네요.ㅎ
아무튼 저녁에 시원하게 한잔 하고 싶군요.ㅎ

인류와 함꼐했다고 보면 되죠~ 그나저나 저의 계략(?)에 말려 드셨습니다. 오늘 밤 한잔~ 꼭 하세요 ㅋ

오~ 사랑하는 맥주에 관한 포스팅이군요! 앞으로도 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팔로우 갑니다~!

오 재밌어요 ㅋㅋ필스너와 부산오뎅이 맥을 같이 한다니 ㅋㅋ 오늘도 잼난글 감사합니당

감사합니다~ 그런의미로 오늘은 오뎅에 필스너 한잔 부탁 드립니다. ㅎ

아직 페이스북 페이지의 영향력이 약해서...^^;; 태클 들어올 일은 없을 것입니다.ㅎ

오늘 포스팅 대박 재미있네요!!! 역사 선생님의 청동거울부터 심상치 않았습니다 ㅋㅋㅋㅋㅋㅋ
제가 맥주를 좋아해서 알아가는 재미가 있네요. 특히나 흑맥주 둔켈(맞나요...?일단 검은색이니ㅋㅋ)이 라거의 시초였다는 것이 놀랍습니다. 오히려 이게 나중에 나온 것인줄 알았어요.
전 얼마전까지만 해도 프라하에서 교환학생으로 지내면서 필스터 우르켈 생맥주로 엄청 먹어댔죠...그것도 2000원 가량에요 ㅋㅋ행복한 나날들이었습니다. 체코 맥주 체고(최고)!

필스너 이름이 소송에서 진 것은 좀 억울하지만...크리넥스, 스카치 테이프처럼 특정 품목의 고유명사가 되어버린 것 같아 좋네요! 다행히 다른 맥주 회사들도 양심껏 다른 이름 붙여주고요.

오늘은 kr-guidedog 불러서 홍보할게요 ㅋㅋ포인트 쌓아둔거 언제쓸까 했는데, 오늘 드디어 사용합니다!
@홍보해

역사 선생님은 참 기억에 많이 남는 재밌는 분이었어요. 청동거울도 어디 고물상에서 발굴(?)해온 유물이었던 것 같습니다. ㅋ 아 그리고 조만간 "흑맥주"에 대해서 포스팅도 할게요. "흑맥주라는 이름은 얼마나 맥종차별적인 이름인가!"가 주제가 될 것같아요 ㅋ
뉴비라서 kr-guidedog 이 뭔지 모르지만 갑자기 업보팅이 늘어나는 것 같아 좀 무서워요;; 아무튼 감사합니다. 저도 소통이란 것을 하면서 댓글을 열심히 달려고 하는데 이렇게 긴 댓글 다는 것, 쉽지 않다는 거 알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앞으로 애독자(?)로 제맘대로 간주하도록 하겠습니다. ㅎㅎ

'청동거울 닦으며 학생들에게 거짓말 한 것을 반성한다'라는 말 자체가 거짓말 아닌가요 ㅋㅋ집에 청동거울이 있을리가....ㅋㅋㅋㅋ그래서 엄청 웃었는데욬ㅋㅋㅋㅋㅋㅋㅋㅋ마치 "나는 인종차별주의자와 흑인이 제일 싫어!" 라는 말처럼 모순적인 유머....ㅎㅎ

흑맥주 이야기도 기대됩니다! 그리고 애독자 타이틀 감사합니다 ㅋㅋㅋㅋ맥주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역사를 알아가는 재미가 있네요.
kr-guidedog 은 @asbear님이 만드신 봇입니다. 차차 알게 될 것입니다!
이런 요소들 덕분에 스팀잇은 알면 알수록 재미있는 공간이 됩니다 :)

네 아직은 신세계네요 @.@

@maclaude님 안녕하세요. 하니 입니다. @c1h님이 이 글을 너무 좋아하셔서, 저에게 홍보를 부탁 하셨습니다. 이 글은 @krguidedog에 의하여 리스팀 되었으며, 가이드독 서포터들로부터 보팅을 받으셨습니다.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뭔가 봇이시겠죠? 그래도요;;) 저도 팔로우하겠습니다. 오늘 처음 알았네요. ;;

맥아당 ... 멋진 작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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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teem
합니다

감사합니다. 막걸리를 담그는 분이시군요. 저도 팔로우 합니다.

저도 맥주 좋아하는데 반갑습니다 ㅎㅎ
오히려 맥주 순수령이 없었던 벨기에에서는 고수씨나 다양한 부재료를 넣은 맥주가 발달한 사실이 재미있는 것 같아요. 지금도 독일보다는 벨기에나 미국 맥주가 훨씬 다양하고 ㅎㅎ

팔로우합니다. 고제를 드시는 멋진 분이시군요. ㅋ 전 짜거나 신 맥주는 영 못마시는데 ㅋ
근현대사를 다루겠다고 했는데 대부분 미국 이야기가 될듯해요. 요새 미국 맥주가 핫하잖아요 ㅋ

맥주파인데 @maclaude님 글 보면서 좀 알고 마셔야겠어요 ㅎㅎ

넵 어서오세요. ㅋ

오....정말 유익하고 생생한 지식을 공유해주셨네요! 고맙습니다.
언제 한번 같이 세계의 맥주를 마시는 자리를 마련해볼까요?

과찬이세요 ㅋ 감사합니다.

짱짱맨은 스티밋이 좋아요^^ 즐거운 스티밋 행복한하루 보내세요!

짱짱맨이 다녀가셨네요! 짱짱!! 봇(?)인걸 알지만, 반가운 마음에 댓글 답니다. 좋은 글 잘 읽고 있습니다. ㅋ

방대한 지식에 놀라서 자빠졌습니다 콰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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