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일기] 제로 투 원
저자 : 피터 틸
스탠퍼드 대학에서 철학 전공, 스탠퍼드 로스쿨 졸업.
기업가이자 투자자.
1998년, 페이팔 설립
2004년, 페이스북에 투자하여 페이스북 이사로 활동
2004년 , 팰런티어 테크놀로지 출범
링크드인, 옐프 초기 투자자
2012년 저자는 스탠퍼드대학에서 '스타트업'에 관한 수업을 했다.
학생들이 학교의 전공이 정해주는 진로를 넘어서 스스로 만들어갈 수 있는 더 넓은 미래를 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내용이었다.
수업을 듣던 학생 중 한 명이던 '블레이크 매스터스'가 꼼꼼히 기록했고, 그 노트가 인기를 얻어 학교 밖으로까지 돌아다니게 됨.
이를 계기로 저자는 '블레이크'와 함께 노트를 수정해 이 책을 출판했다.
1999년 설립된 '페이팔'이라는 회사는 애초에 달러를 대체할 디지털 통화를 개발하기 위해 세워진 회사였다.
그 당시, 피터틸이 만든 팀은 현재 실리콘벨리에서 '페이팔 마피아'라 불린다고 한다.
2002년에 페이팔은 이베이에 팔렸는데, 이후 페이팔 마피아라 불리는 사람들은 다음과 같은 행보를 보였다.
'일론머스크'는 '스페이스 엑스'를 설립하고 '테슬라 모터스' 공동 설립
'리드 호프먼'은 '링크드인' 공동 설립
'스티브 첸'과 '채드 헐리', '자웨드 카림'은 함께 '유튜브' 설립
'제러미 스토플먼'과 '러셀 시먼스'는 '옐프' 설립
'데이비드 색스'는 '야머' 공동 설립
'피터틸'은 '팰런티어' 공동 설립
옐프와 야머라는 회사는 좀 생소한 회사이긴 하나, 책 출간 당시 기업가치는 10억 달러가 넘는 회사였다.
페이팔 초기 맴버들, 완전 어벤저스구만.
피터 틸은 '틸 장학금'을 만들어, 장학생으로 선정된 학생에게 대학교를 중퇴하고 창업하는 조건으로 10만 달러 지원한다.
이더리움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도 학창시절 이 '틸 장학금'을 받고 대학 중퇴 후 이더리움 개발에 매진한 것으로 알고 있다.
'페이팔 마피아' 처럼 암호화폐 계에는 '이더리움 마피아'가 존재한다.
이더리움 개발 초기 맴버들 중에는 에이다의 찰스 호스킨스, 폴카닷의 개빈 우드, 컨센시스 창업자 조 루빈 등등.
글 속에 '피터 틸'의 똑똑함이 풀풀 묻어난다.
기록해 둔 문장들은 몇 개 없지만, 책에서 다루는 내용은 더 넓고 깊다.
책 후반부에서 다룬 내용이라 그런지 몰라도 인상적인 부분은 '인공지능'에 대한 그의 생각이다.
일반적으로 가까운 미래에 인공지능에 의해 인간의 일자리가 사라지고, 기계에 의해 지배되는 암울한 '디스토피아'에 대해서 많이 언급된다.
하지만, 저자는 이 부분에 대해서 단호하다.
'인공지능'은 인간을 대체하는 것이 아닌 보완하는 것이라는 것.
지금까지 생각해내지 못한 새로운 것, 제로에서 원을 만들어내는 것만이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는 방법이라 말한다.
아래부터는 책을 읽으며 기록해 둔 본문의 문장들 중 일부.
오늘의 '모범 사례'는 우리를 막다른 길로 이끌 뿐이다.
우리를 성공으로 이끄는 것은 아직 가보지 않은 길, 새로운 길이다.
진정으로 남들과 다른 사람은 다수에게 반대하는 사람이 아니라, 스스로 생각하는 사람이다.
미국인들은 경쟁을 신성시하며 경쟁 덕분에 우리가 사회주의자들처럼 가난하지 않다고 말한다.
하지만 실제로 자본주의와 경쟁은 서로 상극이다.
자본주의는 자본의 축적을 전제로 하고 있지만, 완전경쟁 하에서는 경쟁을 통해 모든 이윤이 사라져버린다.
기업가들이 명심해야 할 사항은 분명하다.
지속적인 가치를 창출하고 또 보유하고 싶다면, 차별화되지 않는 제품으로 회사를 차리지 마라.
새로 차린 대부분의 식당이 1, 2년 내에 망한다는 뉴스를 듣게 되면, 우리는 본능적으로 왜 내가 내는 식당은 그렇지 않을 것인지 이유를 찾아내게 된다.
우리는 그 이유가 정말인지 진지하게 생각해보는 대신, 나는 왜 예외인지를 다른 사람들에게 설득하려고 애쓴다.
비즈니스에서 균형이란 정체를 뜻하고, 정체는 곧 죽음이다.
(중략)
모든 새로운 창조는 균형과는 아주 거리가 먼 상태에서 만들어진다.
경제 이론을 벗어나 실제 세계에 나가보면, 모든 기업은 남들이 할 수 없는 것을 해내는 만큼, 딱 그 만큼만 성공할 수 있다.
따라서 독점은 병적 현상이나 예외적 현상이 아니다.
독점은 모든 성공적 기업의 현 상태다.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는 다음과 같은 예리한 통찰로 시작한다.
"행복한 가정들은 모두 비슷비슷하다. 불행한 가정들은 모두 제 각각의 이유로 불행하다."
하지만 비즈니스는 이와는 정반대다.
행복한 기업들은 다들 서로 다르다. 다들 독특한 문제를 해결해 독점을 구축했기 때문이다.
반면에 실패한 기업들은 한결같다. 경쟁을 벗어나지 못한 것이다.
아무리 많은 추세가 이어진다고 해도 미래가 저절로 일어날 수는 없다.
우리의 미래는 아무 것도 없거나, 무언가가 있거나 둘 중 하나다.
그것은 전적으로 우리에게 달려 있다.
'미래는 지금보다는 낫겠지'라고 당연하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
더 나은 미래를 만들고 싶다면 지금 우리가 노력해야 한다.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는 새로운 것들을 창조할 수 있는 하나뿐인 방법들을 찾아내는 것이다.
즉 우리는 0에서 1을 만들어내야 한다.
그래야만 단순히 지금과 다른 미래가 아니라 더 나은 미래를 만들 수 있다.
2021.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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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인데 부엌에서 탈출하셔야쥬?
아휴.. 연휴에는 밥 안 먹나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