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으로 왔던 윌 E

in #ko4 years ago (edited)

망각하며 삽니다.

지난 해,
이맘 때부터
사람으로 인한 어려움을 겪기 시작해 한해를 넘겼습니다.
지나고 보니 세월은 그리 길지 않은듯 한데,
지나고 보니 상처는 깊게 남았습니다.

헌데,
어쩐 일로 다시 몸무게가 축나기 시작하면서
지난 악몽이 몇 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람들로 인해 만들어졌던 어려움은
사는동안 다시 다시는
겪고 싶지않은 깊은 아픔입니다.

그 아픔은 쉬 치유도 어렵고,
치유가 되었다 해도 상처가
오래오래 남게 되더군요.

잠 못 이루는 몇 날 동안
화를 품고 괴로워하던 지난 모습이
떠올라 스스로에게 다시 화가납니다.

이대로 숙면을 고대하며 ㅡ
윌 E, 인간미 없는 깡통로봇이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어쩜 더욱 인간적이게 했던, 동정도 할 줄 알았던.......,
세상에 온 윌 E 를 생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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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보니 미경님도 나처 럼 바보네요.
그래도 늘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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