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작가 응모작- 詩] 비

in zzan3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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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 부터
작별 서러워
요란스레 통곡하며
추락했지만

비가 있어야 할 곳
나를 필요로 한 곳
정작 허공이 아닌
이곳이었음을

네 눈에 들어가
네게 스며들고서야
깨달았다

흐느낌 감추고
눈물을 가리고
아픔을 식히고
마음을 씻기고

너에게 그런
존재의 의미된 날

그래 이제 땅의 추앙받으며
비가 만든 청록의 강으로
고이 접은 돛단배되어
신나게 달려

서로 마주하는 세상 모든 것들
나란히 보고 느끼고 나누고
씩씩하게 굽이치며 사소한 일상
함께 흐르고 싶어

마지막 비의 소망
용기내 손내민 당신과
영원의 행복을 맞잡고
은은히 잔잔히 표류하는 것


01.별
02.꽃
03.시
04.길
05.숲
06.품
07.씨
08.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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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좋습니다.
마침 비도 오고 있네요.
그들은 오르락 내리락 하고 살겠지요?

감사합니다. 아침부터 꿀꿀하긴 하네요.ㅎㅎ
다시 밝은 날 오면 하늘향해 달려가겠죠.^^

꿀꿀한 마음은 꿀꿀이에게 주시고
행복한 밤 좋은 수면 취하세요..

키위형 소망이 꼭 이뤄지기를!!!

간절히 기도해줘.ㅎㅎㅎ

진심 간절하게 기도중!!!

흐느낌 감추고
눈물을 가리고
아픔을 식히고
마음을 씻기고

살아있는 라임과 딕션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키위님은 저희와 함께 가실 수 있습니다!!!

키위형 목에 걸려진 쇼미 목걸이- 뿌뿌뿌우~~~~!!!

함께 가기 싫은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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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시, 영원한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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