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AW-유럽#23]마을전체가 유네스코에 지정된 체스키크룸로프 역사지구 2 (Historic Center of Cesky Krumlov)

in #kr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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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카일입니다.

지난 번 포스팅에 이어 체스키크룸로프 역사지구입니다.

https://steemit.com/kr/@khaiyoui/travel-aw-19-1-historic-center-of-cesky-krumlov

전에 말씀드렸듯이, 이 곳은 마을 전체가 유네스코 문화유적으로 등재된 곳인데요.
그냥 오래된 도시였던 이 곳이 유네스코 등재되면서 갑자기 인기를 얻었다네요.
블타바 강이 마을을 굽이 돌아 감싸면서 그 안에 작은 마을이 형성되어 있고, 그 뒤쪽의 언덕에는 동화에서나 볼법한 넓직한 밭들이 이어져 있지요.
중세 시대 마을의 모습이 궁금하다면, 바로 이 곳을 오시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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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 포스팅 끝에서 나왔던 이발사의 다리를 지나 좁은 골목을 걷다 보니, 넓직한 광장이 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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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주변으로는 기념품 상점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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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식당들이 아기자기 자리를 잡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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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중간을 가로지르는 조그만 강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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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조금 더 들어가니, 드디어 관광가이드와 만나기로 약속한 나무다리가 나오네요.
(근데 이 곳에 나무 다리가 여러 개라고 왜 말을 안 해 주냐고요~)
다행히 저 위에서 내려다봤었기에 여기가 거긴 줄 알았지만, 아니라면, 다른 나무 다리 위에서 기다릴 뻔?
이제 집합 장소를 알아 뒀으니 좀 여유롭게 마을을 둘러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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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벽(?)위에 높게 자리 잡은 체스키크룸로프 성!
이 성이 프라하성 다음으로 체코에서 가장 큰 성이라고 하네요.

마을을 다 둘러볼 수 있고, 방어를 위해서 성들이 이렇게 높게 위치한 건 알겠지만,
예전의 기술로 어떻게 저런 건물들을 지었을지, 참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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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한가하게 마을을 두리번 두리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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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버스 여행으로 피곤하고 허기도 져서,
저 강가에 자리한 식당 한군데에서 점심을 마치고, 시간 맞춰 약속의 다리로 갔더니,
가이드가 영어 가능한 사람을 대동하고 나타나 30분 뒤에 오라네요.
아마 아까 가이드할때 그렇게 얘길 했었나 봅니다.
다행이네요.
기다림으로 30분을 보내지 않게 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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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마을 밖으로 잠시 산책을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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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을 따라 아기자기 이쁜 집들이 모여 있는 모습이 너무 이쁘네요.
반영도 이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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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의 30분이 없었다면 이 모습을 못 보고 갈뻔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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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는 길에 아이스크림을 사먹었습니다.
냉동 라즈베리를 직접 갈아 넣어서 만든 신선한 아이스크림~ ㅎㅎ
라즈베리 씨들이 자꾸 입에 걸리긴 했지만 맛났어요~^^
(혹시 화장실 문제가 생길까봐 먹는 거 계속 자제하고 있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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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가 되니 이제야 햇볕이 나오네요.
카톡이나 컴퓨터 배경화면 같은 동화같은 이 곳!

화려하진 않아도, 그래서 더 매력있고, 볼거리가 풍부한 이곳!
체스키크룸로프~ 체코 가시면 꼭 한번 들러보시길!!!

(2018년 5월 5일의 기록 - 체코 시간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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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이 추억을 만드네요.
사진보고 계속 감동하고 계실듯~^^

카일님 덕분에 옛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체스키... 정말 아름다운 곳이죠.
그 곳에서 웃지못할 해프닝도 있었기에 더 기억에 오래 남는 곳이랍니다. ㅎㅎ

오~ 가보셨군요~ 어떤 해프닝이~
러시아인 일행 중에 2명이 중간에 낙오되서 프라하에서 2시간 떨어진 곳에 버려진 사건만큼 웃프 헤프닝이라면 들려주세용~ ㅎㅎㅎㅎ

그것 이상의... ㅋㅋ
뭔가에 홀렸는지 체스키에서 프라하로 돌아가는 버스 예약시간을 착각해서 시간에 맞게 버스정류장에 도착하고도 어이없이 다음 버스를 기다리는 짓을... ㅋㅋ
결국 프라하행 다음 버스도 자리가 없어서, 기차역이 있는 다른 도시로 가는 버스를 타고 그 곳에서 다시 기차를 갈아타고 우여곡절 끝에 프라하로 돌아갔네요. ㅋㅋ
기차 갈아타는 과정에서도 버스정류장에서 기차역까지 무한질주를 하지 않았다면 기차를 놓쳐서 그 곳에서 의도치 않은 1박을 할 뻔 했지요. ㅎㅎㅎ
짐은 프라하의 호텔에 다 있는데... ㅋㅋ
체스키 생각하면 그 사건으로 웃음밖에 나지 않는답니다. 😁

흐으.......저도 첫번째 프라하 갔을 때 버스 예약을 안 했더니 버스 정류장에 갔는데도 안 태워주더라고요. 그때는 핸드폰 로밍도 안 해가서...
그래서 못 가고.
이번에도 버스 알아보다가 호텔직원이 버스투어 있대서 걍 예약 했었어요.
근데 러시아인 투어그룹이였다는 함정이.
그래도 편하게 다녀온 것 같아요...
알고 나면 앱이고 편하게 되어 있는데 모르면 넘나 어려운;;;
지나서야 웃지, 그때는 정말...아오 아오..하셨겠어여;;;;

버스투어도 있군요.
전 혼자서 인터넷 뒤져가면서 버스 예약하고 하느라 고생했었는데... ㅎㅎ

저도 첫번째 시도는 그러다가 걍 안 갔었어요. ㅎㅎ
이번에 갈때는 꼭 가야지 했었는데...어떤 곳인지도 모르고..
어쨌든 가서 넘나 좋았답니당~

우와...조용한 것 같으면서도 나름대로 화려함을 갖고 있는 곳이네요.ㅎㅎ

체코 꼭 한번 가보고 싶은 나라입니다
카일님 멋진 사진 잘 감상했어요^^

전형적인 동화에 나오는 유럽 동네 같은 느낌이 듭니다.... 저도 한번 나가보고 싶어지네요 ㅠㅠ

우와~ 저도 가보고 싶어요! ㅎㅎ 말만? 넵^^
갈 기회가 있을진 모르겠지만... 카일 덕분에 눈이 호강을 하네^^

체스키크룸로프 성~ 어마어마하네요. 옛날 사람들의 기술력은 정말 경이로운것 같아요. ^^;

풍경이 하나같이 정갈하고 아름답네요~~
특히 마지막 사진은 그곳 기념품샵 같은곳에서 파는 기념엽서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드네요~

작은 강줄기 옆의 집들에 살면 어떤 느낌일까요?
정작 사는 사람들은 너무 습할려나요^^
동유럽은 사진기만 들이대면 그림이라고 하더니 정말 하나같이 그림같습니다^^

이름도 처음듣네요 ㄷ ㄷ 역시 세상을 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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