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일의 일상#390]두번째 라이딩 (길 잃은 라이더) 2021.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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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카일입니다.

어제 저녁 두번째 라이딩을 떠났습니다.
방향은 지난 번 갔던 방향과 반대인 반포대교를 목표로.

처음 가보는 길이였는데,
해질 무렵이라 멋진 노을도 보고,
제가 좋아하는 한강철교도 건너고,
차 타고 갈때와 보던 것과는 또 다른 느낌의 한강 야경이 너무 이쁘더라구요.

자전거도 많고, 산책, 달리기 하는 사람도 많아서 한 눈 안 팔려고 애쓰면서 열심히 달렸습니다.

반포대교에서 잠시 쉬면서 음료 한 잔 하고.

사진도 찍고.

마포대교에서 만나기로 하고 출발을 했는데, 앞에 나서던 친구가 보이지 않아 열심히 달렸지요.
핸드폰으로 지도를 꺼내보고 할 것도 없어서.
저 사람인가? 하면서 제끼고,
아니네, 저 앞에 사람인가? 하면서 제끼고,
제끼다 보니, 가양대교가 나오더군요.
뭔가 이상함을 느껴서 지도를 보니 마포대교는 한참 전에 지났더라구요.

결국 본의 아니게 저때문에 더 많은 거리를 달렸습니다.
오는 길에 다리에 있는 엘리베이터도 고장 나서 계단으로 자전거 나르고.

힘든 하루였습니다.

그래도 뿌듯하네요.
움화화~ 초보자 치고 넘 잘 달리지 않습니까?

그런데, 라이딩은 늘 조심해야 한다는 생각을 새삼했습니다.
속도도 꽤 빠르고, 사람들과 라이더들이 붐비는 한강인지라.
어제도 앞에 정체가 있어서 급하게 브레이크를 밟았더니 뒷바퀴가 들리는 경험을 했어요.
하마터면 날라갈뻔...
아무리 신나도 늘 안전속도와 안전거리 유지하면서 초보의 마음으로 조심조심 타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