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일의 일상#879]일본에서의 첫 주말, 스타벅스 티바나에서 시작

in #kr16 hou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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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의 첫 주말.

숙소에만 있기 아쉬워 꾸역꾸역 밖으로 나왔다. 어제 근처를 지나가다 우연히 봤던 스타벅스 매장으로 향했다.

분명 간판에 티바나(TEAVANA)라고 적혀 있었던 것 같은데, 한국에서는 본 적 없는 형태의 스타벅스라 궁금했다.

한국에서는 티바나 이름이 붙은 음료를 종종 마셔봤지만, 티바나를 전면에 내세운 매장은 처음이다. 역시 차 문화가 생활 속에 깊게 자리 잡은 일본이라 가능한 콘셉트가 아닐까 싶다.

반대로 일본에서는 리저브 매장이 생각보다 많지 않다고 한다. 한국에서는 리저브 바가 있는 스타벅스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데, 일본은 오히려 티나 지역 특색을 살린 매장에 힘을 주는 느낌이다.

매장에 들어가 메뉴판을 펼쳐보니 카타카나 천국.

다행히 사진이 잘 나와 있어서 어려운 글자를 하나하나 읽지 않아도 대충 감으로 고를 수 있었다.

티바나에 왔으니 오늘은 커피 대신 차를 마셔보기로 했다.

내가 고른 메뉴는 시트러스 라벤더 세이지(シトラス ラベンダー セージ).

메뉴 설명에는 “메자메루 요우나, 칸키츠노 카오리(めざめるような、柑橘の香り)”, ‘잠이 깰 듯한 감귤의 향’이라고 적혀 있었다.

실제로도 첫 향은 상큼한 시트러스가 느껴지고, 뒤이어 라벤더와 허브 향이 은은하게 따라온다. 게다가 카페인이 없는 블렌드라 주말 오전에 가볍게 마시기 딱 좋았다.

차를 시켜놓고 검색을 해보니 한국 스타벅스와 일본 스타벅스의 차이도 흥미롭다.

한국 스타벅스는 신메뉴 출시도 빠르고 MD 상품에 대한 관심도 높다. 리저브 매장도 비교적 많아서 커피 중심의 프리미엄 경험을 강조하는 편이다.

반면 일본 스타벅스는 티바나 같은 차 전문 콘셉트나 지역 한정 매장, 특별한 공간 경험에 더 집중하는 느낌이다. 같은 스타벅스인데도 나라에 따라 방향성이 꽤 다르다는 게 재미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좋았던 건 여유였다.

매장 위치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한국의 주말 스타벅스처럼 자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붐비지는 않았다. 사람들은 각자 차를 마시고, 책을 읽고, 노트북을 펼쳐 놓은 채 조용히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일본에서의 첫 주말.

오늘은 커피 대신 차 한 잔과 함께, 일본 스타벅스 티바나에서 천천히 하루를 시작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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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 curious to know more about the differences in the coffee culture between Korea and Japan - do you think the unique tea-focused concept of this Starbucks store is a result of Japan's strong tea cultur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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