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상

in #kr8 years ago (edited)

하루 꼬박 먹어야하는 밥
가끔은 이런 생각도 해본다
왜 하루 세끼를 먹어야 하는걸까

세끼 .. 3수는
우리 인간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듯 하다

머리 몸통 다리
손가락 세마디
초년 중년 말년 등등의 3수 ....잠시 이야기 주제와 상관없는 내용으로 빠졌다

어쨌든
하루 세끼를 먹어줘야하는 우리의 몸이다
물론 하루 두끼나 한끼로 해결하는 사람도
있지만 보통은 세끼를 먹어온 것이 삶의 방식이였다

가만히 돌아보면
나의 밥상 문화도 많이 바뀌었다

초년시절엔 하루 세끼 엄마가 차려주시는 밥을 먹을수 있었는데 내 기억에 남아 있는
밥상은 이랬다

아버지나 오빠들은 각자 따듯한 밥을 한그릇씩 하지만 엄마와 딸들은 남아있던 찬밥이 있으면 큰 그릇에 담겨진 채로 각자 숫가락으로 퍼서 먹는 광경이다

때로는 바닥에 밥이나 찬을 놓고 먹은 기억이 있는데 왜그랬을까 ... 사실 그때 느끼는 기분은 당연한 현실이였지만 불공평하다고 느꼈다

그리고 그시절엔 꼭 무릎을 꿇고
밥을 먹어야 했을 정도로 엄격했다
어른 앞에서 양반 다리나 다리를 펴는일은
용납되지 않았었다

그렇게 앉아 있다가 일어서면 걸을수도 없게
다리가 져렸던 기억이 있다

그러데 왜 오빠가 마시는 물조차도 여자들이
떠다 바쳐야 했는지 ...밥을 먹다가도 일어나 물을 뜨러갔던 기억들 ... 재래식 부엌이라
마루를 지나 신발을 신고 부엌으로 가야했다

그러다 세월이 지나 그 시골에도 보일러가
설치되고 부엌이 실내로 개선되면서 여러가지 가전제품들이 들어오고 따듯한 부엌에서 밥을 먹을수 있게 되었다

지금은 여러 직업의 특성상 밥먹는 시간도
일정하지 않고 거르는 일도 다반사에
맛있는 식사를 하는것도 귀한일이 되었다

왜냐면
엄마의 말처럼 요즘은 먹을게 넘쳐나
맛있는줄 모르고 먹는다고 하시니...

그 옛날에야 세끼 밥을 목숨처럼 챙겨먹었고
거지같은 밥상이여도 꿀맛이였다

하지만 지금은 임금님 밥상을 놓고도 살이찔까 걱정하면서 먹으니 도대체 어느 밥상이 행복한 밥상이라 할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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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goo.gl/images/m8Z32t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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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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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에서 된장냄새가 은은히 나네요.
인간은 원래 두끼였다고하네요. 세끼가 된것이 그리 오랜 세월이 아니어서 인체는 아직 두끼에 최적화되어있다는 말을 들었어요. 그런데 더불어 사는 세상에선 그거 맞추기가 만만치않죠.^^ 잘 보았습니다.

그렇다고는 하는데
전 세끼 먹고 살아왔네요 지금껏
두끼는 배고파요~~~^^

우와 필력이 대단하세요!!
그냥 쓰윽 쓴 글들이 저정도라니....
멋지세요 :)

자랑이 아니라 그렇게 밖에 못하는
저의 한탄입니다 ㅠ ㅎㅎ

좋은글 잘봤습니다.

역시 행복은 상대적인 건가 봅니다.

무조건 풍족하다고 행복은 아닌가 봐요
흔할때는 소중한줄 모르고
귀할때 같은것이어도 소중해지는...^^

그렇네요. 예전에 저도 기억이 납니다. 외가인 하동에 가면 저는 할아버지랑 겸상을 하고 그 뒤로 아버지, 삼촌들 소반 한상씩 받고 어머니와 할머니등 여자분들은 보이지도 않고 여동생이 나도 오빠랑 먹겠다고 그랬던 기억이 납니다. 정말 이게 몇십년 되지 않은 얘기인데 여자분들 입장에선 어떻게 현대 지성인 사회에서 이럴수 있냐고 항변할 내용이었습니다. 예전 농경 사회에선 끼니가 아침과 저녁 밖에 없고 전부 '참' 이었는데 점심이란 마음에 점을 찍는다고 광동의 딘섬에서 온 말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가 점심이라고 부른지는 얼마 안되었죠. 다 '새참' '중참' '밤참' 이렇게 불렀던것 같습니다. 오늘도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점심이란 말의 유래는알고 있었지만
자세한 설명해 주시니 넘 좋습니다
공부가 되는걸요
자주 들려서 좋은댓글 넘 감사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행복한 밥상은 가족들끼리 얼굴 보면서 먹는 밥이 아닐까 하네요.ㅎ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네 가족은 특별한 인연같습니다
오늘도 행복한 밥상이 되시길요~^^

저는 열일 하느라 세끼를 다 챙기지 못하는 군요.
가끔 편한 지인들과 식사를 나눌때 행복함을 느낍니다.
음식을 나누는 가운데 좋은 얘기도 많이 나오더군요.
오늘도 맛있는 식사 하시고 그로인해 좋은 하루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홀릭님께선 늘 바쁘셔서 그런가 봅니다
부디 몸상하지 않게 잘 챙겨드세요^^

밥상에서 정이 쌓이나 봅니다
즐거운 이야기 꽃이 피어나는 밥상은
더 행복한 시간이 되겠네요
맛저 하세효~~~^^♬
감사합니다

맛있는 거 먹을 때는 삼식을 먹는 게 즐거운데, 보통은 살려고 뭐든 먹어야 하는 것 같아서... 왜 사람은 하루 세 끼를 먹어야 할까... 그런 생각을 할 때가 많아요~

그러게 말입니다
살기 위해서 먹을때 한끼만
먹고 살수있으면
좋겠단 생각을 저도 종종합니다^^

밥은.. 소중하니까요
실은.. 그 곳에서 식구들과 같이하는 그 시간이 소중한거겠죠 ^^

그나저나..
제에스님 즉흥적인 글 상당하신데요! ^^

이쁜 식탁에서 사랑하는 가족들과의 식사는
세상에서 가장 즐겁고 행복하겠지요? ㅎㅎ

부끄럽게 ~~~^^
행복한 점심식사 하세요

그 시절엔 왜 그렇게 한가족 이면서 여자들에게 대우를 안해 준건지... 유교가 밥먹여 준다든...저야 남자형제들 뿐이라... 꼭 드라마의 한 장면을 보는듯 하네요!
어린시절 밥 한공기만 남아 있어도 저녁은 무조건 삶은 감자, 고구마...
지금도 감자, 고구마는 좋아하질 않지만... 가끔 그때가 그리울때도 있네요!

그러게 말입니다
이제는 많이 대우받는 사회가 되었습니다

저도 어려서는 감자 고구마 옥수수를 넣어서 만든 밥을 많이 먹었는데 지금은 참귀한
건강식이 되었답니다
잘드시고 건강하세요~~^^

하핫 갑자기 명절때도 남자들만 먼저 앉아 먹고 자리가나면 그제서야 옆에앉아 먹던게 생각나네요...ㅎㅎ

그러게 말이죠
한번쯤 역활이나 입장을 바꿔봐야 알거예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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