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들의 자화상
바람을 앞지르던 친구가
후줄근한 환자복에 갇혀
입원실 침대위에 꼼짝 못하고 누웠다
삶의 무게를 못 이겨서라는 이유를
여전히 어깨에 얹고
만월이 다가오면 드러나기 시작하는
푸릇한 상처들을
그냥 흑점이라고 지나치던 시간
겉모습 따라 멋대로 그린
성공한 베이비부머의 초상
어두움이 있을 리 없다
영상으로 본 지친 표정에
빗물 고인 발자국을 그려 넣으니
다른 사람도 되었다가
언뜻 내가 되기도 하는
얼마간의 쓸쓸함이 묻어나는
낯익은 얼굴들이 서서히 모여온다

jjy님 반가워요. 스팀잇에서 이렇듯 시를 감상하게 되는군요. 보팅& 맞팔합니다.
오토바이 타신 분인가요?
감사합니다.
사진속의 남자는
라이딩을 즐기는 친구로
할리데이비슨과도 단짝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