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272. 정답 발표

in zzan3 years ago

오늘도 안개에 묻혀 잠든 거리를 걷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수마리부터 발그레하게 단풍이 드는 나무도 냇물에 옹기종기 모여 아침인사를 나누는 물새들과 추위에 떨고 있는 개망초와 무성하던 잎은 마르고 여물어가는 박이 주렁주렁 달려 있는 가을은 무르익었습니다.

공원은 강아지를 데리고 아침운동 나온 사람들과 트랙을 달리는 젊은 사람들과 토끼 먹이를 주고 가는 노부부의 모습이 단풍처럼 곱게 어우러지는 날입니다. 멀리 산등성이를 넘어 온 해가 안개를 밀어내기 시작하면서 수면 위로 물안개가 올라가는 바라보는 작은 평화에 감사하며
가슴 깊이 가을을 마셔봅니다.

정답은 술, 체입니다.


‘술 익자 체 장수 지나간다’
이에서 더 좋을 수가 있을까요.
큰일이든 작은 일이든 얼마나 시간을 갖고 기다려야 이루어지는지 더 말하지 않아도 경험을 통해서 충분히 알고 계실 것입니다.

어떤일이 필요할 때 우연히 꼭 들어맞게 일어나는 것은 드라마에서나 나옴직한 장면입니다. 특히 예전에 보았던 외화 맥가이버에서 보면 활용할만한 도구는 주변에 다 있었습니다. 아마도 보이지 않는 손이 미리 준비를 해주었는지 모르지만 오래 고민하지 않아도 되게끔 진행 되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우리나라 드라마를 보더라도 주인공이 친구와 다투고 화를 내며 나오면 곧바로 빈 택시가 다가와 정차를 합니다. 그러면 뒤쫓아 나온 친구는 사라지는 택시를 바라보며 실망과 좌절로 가득한 가슴을 두드리는 장면은 너무 익숙해있습니다.

그런데 어째서 우리에겐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지는 일만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 정답자 선착순 20명까지 1steem 씩 보내드립니다.
  • 반드시 댓글에 번호를 달아주시기 바랍니다.
  • 정답이 아니거나 지각을 하신 분들께도 적정량 보팅합니다.- 참여하신 분들이 20명이 넘을경우 다음날까지 나누어서보팅하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273회에서 뵙겠습니다.

제26회 이달의 작가 공모를 시작합니다.

https://www.steemzzang.com/hive-160196/@zzan.admin/26-zzan

대문을 그려주신 @ziq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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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쌀쌀한데 잘 지내시죠?
뜨끈한 우동이 생각납니다 ㅎㅎ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jjy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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