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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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하늘에 부푼 구름덩이가 드문드문한 전형적인 가을날입니다. 릴케의 가을날이라는 시를 읊조리며 들길을 걷기에 이만한 날씨도 없습니다. 금쌀 같은 마타리가 바람에 흔들리고 억새꽃이 자줏빛 꽃술을 날리는 가을길에 서면 누구라는 시인이 될 것 같은 그런 날입니다.

어제는 구절초가 핀 길에서 하얀 나비를 만났습니다. 멀리 날지 못하는 모양으로 보아 날개를 단지 오래 되지 않은 나비 같았습니다. 나비가 되기 위해 오랜 시간을 유충으로 지내다 무문관 같은 고치 속에서 웅크리고 살면서 날개를 짓는 과정을 생각하면 숙연해지기도합니다.

그 옛날 곰과 호랑이가 어두운 동굴에서 쓰디 쓴 쑥과 매운 마늘을 먹으면서 사람이 되고자 했던 이야기에 비추어봅니다. 무슨 일에나 목적하는 바를 이루고자 할 때에는 노력도 필요하지만 인내와 기다림도 필요합니다. 모든 것이 갖추어 졌을 때 비로소 하늘이 허락하는 것입니다.

지금은 누구나 속전속결로 목적하는 바를 얻고자하고 목표도 빠른 시간안에 성취하고자 하는 마음이 강합니다. 뜻대로 되지 않으면 당연히 실망하고 포기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그러면서 다른 사람의 성공에 대해서는 축하하기 보다 곱지 않는 눈길을 보내기도 합니다.

또 성공의 의미도 많이 달라졌습니다. 무엇보다 물질에 기반을 두고 거기에 권력과 가까운 자리를 탐하는 경향이 뚜렷해 졌습니다. 요즘 결혼도 안 하겠다고 하고 결혼은 하더라도 출산도 안하겠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대신 애완동물을 기르는 것으로 자식 기르는 재미를 누린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애완동물이 아무리 귀여워도 사람을 대신 할 수는 없습니다. 출산을 기피하거나 아니면 우선 기반을 잡은 다음에 출산을 하겠다는 쪽이 있습니다. 그러나 부모의 몸이 가장 좋을 때 출산을 하는 것이 자녀에게도 좋은 일입니다. 예전 어른들은 삼십 전 자식 사십 전 재물이라고 출산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오늘의 문제입니다.

“○ 놓고는 못 웃어도 ○○ 놓고는 웃는다.”


빠짐표 안에 알맞은 말을 적어주세요.

  • 정답자 선착순 10명까지 1steem 씩 보내 드립니다.
  • 반드시 댓글에 번호를 달아 주시기 바랍니다.
  • 마감은 9월 28일 22:00이며 정답 발표는 9월 29일 22:00까지입니다.
    많은 참여 기다리겠습니다.

대문을 그려주신 @ziq님께 감사드립니다.

zzan.atomy와 함께 하면
https://www.steemzzang.com/steem/@zzan.atomy/5nh1m1-zzan-ato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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