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em poem - 장마5

in #kr8 years ago (edited)

장마5 @jjy

하늘을 가로질러 달리던 양떼가
외양간으로 들어가 눕기도 전
누구네 대추 터는 소리가 나더니
무던히 이어지는 빗소리

새들은 둥지에 고인 빗물을 물어내고
뚫린 고목에서 비를 피하는 다람쥐
주린 배를 끌고 풀숲을 헤친다

한참 살이 오른 산
남의 일 보듯 앉았더니
젖은 머리를 털고
장마통에 옷이라도 말리려는지
허리가 묻히도록
골안개가 자욱하다

20180709_155158.jpg

대문을 그려 주신 @cheongpyeongyull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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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골안개를 보는 시선이 새롭네요

골안개는 볼 때마다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지금 네가 가진 것이 진정 너의 소유였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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