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394. 정답 발표

in zzan4 years ago (edited)

이제 아침에는 이슬보다 성에가 먼저 보입니다. 하얗게 첫눈처럼 성에를 쓰고 있는 쑥이며 연상홍 이파리들이 반짝입니다. 강원도에는 눈이 날리고 심한 곳은 10cm나 쌓였다고 하는 곳도 있는데 10월에 눈이 오기는 드문일인데 아직 먼 겨울이 가을에게 으름장을 놓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짧은 가을이 제 날짜를 못 지키고 떠날 것 같아 더 아쉽고 한기가 듭니다.

아직은 단풍이 마지막 가을을 장식하고 있는데 은행나무는 바람에 잎을 쏟아내는 것으로 보아
내일 모레쯤은 가지만 남을 것 같습니다. 이제 시월도 마지막 주간이고 그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흔들던 시월의 마지막 반을 얼마 남기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이야 그런 서정 보다는 좀 더 동적인 즐거움을 찾는 것 같아 세상 변하고 있음을 실감하게 됩니다. 그래도 마음이야 한가지 일텐데 말입니다.


정답은 김치, 상강입니다.


‘한 해 김치 맛은 상강에 달려있다.’
서리를 맞은 배추와 무는 수분이 높아져 식감이 좋아지기 때문에 유래된 속담입니다. 또한 상강에는 서리가 내리기 때문에 농작물을 수확해야 해서 농가의 일손이 바빠집니다. 한로 상강에 겉보리 파종한다라는 속담에서도 알 수 있듯이 늦어도 상강까지는 파종을 마쳐야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농사에서 중요한 것은 땅이나 종자도 있겠지만 시기를 놓치게 되면 낭패를 보기 쉬워 언제나 절기를 보며 농사 일정을 맞추곤 하시던 말씀이 떠오릅니다. 사랑채에 모여 밤참을 드시면서 품앗이 순서를 정하고 여인들은 그 시중을 들며 안 살림을 하고 자식들을 기르며 한 평생을 살아갔습니다.

벌써 김장을 하는 집도 있고 다음 주부터는 김장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질 것 같습니다. 지금은 배추도 모종으로 심지만 예전에는 입추날 아침 이슬을 맞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대부분 90일 배추를 심어야 김치가 맛있고 무르지 않는다고 해서 일찍 심었습니다. 그러던 것이 60일 배추 심지어 40일 배추까지 있었습니다.

배추도 찬 바람도 맞고 새벽이슬에 서리까지 맞으며 견딘 배추가 맛있다고 합니다. 사람도 이와 같아서 고난을 겪고 스스로 목표를 이룬 사람이 성공하게 마련이고 또 그 성공이 값지고 오랜 간다고 할 수 있습니다.

  • 정답자 선착순 10명까지 1steem 씩 보내드립니다.
  • 반드시 댓글에 번호를 달아 주시기 바랍니다.
  • 정답이 아니거나 지각을 하신 분들께도 적정량 보팅합니다.
    참여해주신 모든분들께 감사드리며 395회에서 뵙겠습니다.

제37회이달의작가상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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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문을 그려주신 @ziq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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