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jy의 샘이 깊은 물-녹변성돈(鹿變成豚)

in zzan5 years ago

img085 대문.jpg

詩經 소아편(小雅編) 에 나오는 녹명가(鹿鳴歌)다.

呦呦鹿鳴 食野之蒿
我有嘉賓 德音孔昭
視民不恌 君子是則是傚
我有旨酒 嘉賓式燕以敖
유유히 우는 사슴 울음이여,
들의 제비쑥을 뜯도다.
나에게 아름다운 손이 있으니 덕음이 심히 밝아서
백성에게 박절하지 아니함을 보이니
군자가 이렇다면 이를 본받을지어다.
나에게 맛좋은 술이 있으니
아름다운 손님과 더불어 잔치하면서 즐거워하도다.

임금과 신하의 구분이 있고, 손님과 주인이라 했으니
먹을 때에도 예의를 지키고, 즐기는 데는 음악이 있어 흥을 돋았으며
정성을 다하여 그 마음을 구했다.

여기서 녹명(鹿鳴)이라는 글자의 의미를 새겨보기로 한다.
사슴의 울음소리를 녹명(鹿鳴)이라고 일컫는데 사슴은 그 외모만큼
울음소리 또한 아름답다고 한다.

사슴은 먹이를 발견하면 다른 짐승들처럼 먹이에 고개부터 처박고
혼자 먹는 일이 없다고 전한다. 먼저 청아한 울음을 토해내
근처의 다른 사슴들을 불러 모아 같이 먹는다고 한다.
독식하지 않고 함께 나눈다는 게 녹명(鹿鳴)에 담긴 뜻이다.

울음으로써 멀리 떨어진 동료와 소통한다는 뜻도 담겨 있을 것이다.
한 때 힘쓰는 분들이 잠시 했던 말이지만 요즘 벌어지는 일을 보면
특히 뉴스를 보자면, 사슴 울음소리가 널리 퍼지기는 하는 것 같다.

아니 사슴의 울음 소리를 쏙 빼 닮았다.
그런데 그 사슴이 한 번이라도 제대로 울어 본 적이 있을까
하는 의문을 떨칠 수 없기 때문이다.

사슴도 제 소리를 내며 우는 것을 잃어버린 시대에 누가 밥그릇을 놓고
이웃을 부를 것인가?

혹시 밥 냄새가 퍼져 나갈까 우려해 문을 꼭 꼭 걸어 잠그고
제 식구끼리 둘러앉아 밥솥 바닥에 구멍이 나도록 박박 긁는 소리가
담을 넘었다. 그렇게 밥솥에 머리를 박고 먹어대는 동안 어쩌면 그들은
사슴에서 돼지로 변하는 마술에 걸렸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녹변성돈(鹿變成豚)이라고 해야할까

이직을 하지 못한 탓이 크겠지만...
봄비가 소리 없이 잎망울로 스미는 날 마음에 녹명(鹿鳴)을 새겨 본다.


https://blog.daum.net/ckk0628/5793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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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명

선한 영향력이네요^^
오늘은 사슴에게 한 수 배워갑니다.

사슴을 보면
정말 선해 보여요.
나쁜 생각은 꿈도 못 꿀 것 같은
그런데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사슴이 다른 동물보다 특별하게 생겼다고 느꼈는데
그런 마음씀씀이가 있었네요.
저도 배워야겠습니다.

외모 만큼이나 마음씨도 아름다운 사슴
실제로 보면 더 예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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