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아재 세상 #56 - 처음 갔던 오락실에서 제일 먼저 보았던 게임 갤러그

5살쯤이었나... 6살쯤이었나... 혼자 집 근처를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오락실을 보았고, 나는 거기에 이끌린듯 들어가게 되었다. 거대한 오락기기들도 신기했고, 그것들의 화면에서 뭔가가 움직이는 것도 신기했다. 게임 화면을 나는 그저 멍하니 쳐다 봤던 것 같았다.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보는 것만으로도 재미가 있었고 나도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했었다. 그러나 동전 한 푼 없는 5~6살 아이가 어떻게 게임을 할 수 있었겠는가... 그냥 구경하는 것만으로 만족할 수 밖에 없었다.

당시 내가 봤던 게임은 대략 3가지로 기억한다. 갤러그, 엑스리온, 제비우스... 영화 내용은 기억 안나는데, 게임은 잘도 기억한다. 역시 나는 영화보다는 게임을 좋아했던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