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 Hypoglycemia - 강아지(고양이)도 저혈당이 올 수 있다구? (2편)
#32 Hypoglycemia - 강아지(고양이)도 저혈당이 올 수 있다구? (1편)
어제에 이어서 저혈당 2편으로 돌아온 @injoy 입니다.
왠지 지금 쓰지 않으면 흐름이 끊어질 것 같아 허겁지겁 들어와 쓰고 있습니다.
그나저나 오래 앉아있으니 허리가 아프군요 (쿨럭)
본론으로 들어가서 오늘은 어떤 경우에 아이들이 저혈당에 걸릴 수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간단한 경우도 있지만 간단하지 않은 경우도 있기에 알아두시면 도움이 되겠습니다.
1. 저혈당의 정의와 측정시의 주의점
수의학에서는 저혈당의 기준을 60 mg/dL 이하일 때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혈당이라고 하는 것 자체가 가변적인 수치이기에 표준화된 방법으로 주기적으로 측정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주기적으로 측정해주는 이유는 저혈당이 만성적으로 나타나는지 아니면 일시적인지를 알 수 있기 때문에 진단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측정시의 주의점은 피를 뽑고 나서 긴 시간을 방치하지 않고 바로 측정하는 것입니다.
혈액 안에는 적혈구와 백혈구가 많고, 그들은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적혈구들이 야금야금 혈당을 갉아먹기 시작하면 오류가 생겨 낮게 측정될 수 있기 때문이지요.
2. 저혈당에 빠지면 어떤 증상들이 일어날까?
혈당이 부족해지면 크게 2가지의 방향으로 몸이 이상신호를 표시합니다.
교감신경의 과도한 활성화 (교감선생님을 만나면 몹시 긴장된다고 외웠더랬죠)
혈당이 떨어지면 몸에서는 이상신호를 감지합니다. '아 내몸이 지금 포도당이 필요하구나. 그래 결심했어 포도당을 폭발적으로 만들어야겠다' 라는 생각을 뇌에서 하게됩니다.
그때 단기적으로 당을 땡겨쓸 수 있는 신경물질이 바로 'Adrenaline' 입니다.
하지만 여러분이 영화 'Adrenaline 24' 에서 보셨듯이 과도한 아드레날린은 아이들의 몸에 이상증세를 줍니다.
진전 (규칙적이면서 자발적이지 않은 운동으로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수전증같은..?)
불안증세
배고픔
공격성
위와 같은 증상이 나타납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증상은 알아채기 쉽지 않을 뿐더러 초기에 나타나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보호자분들이 알아채기가 쉽지 않습니다. 결국 증상은 더 진행되게 되는 경우가 많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게 됩니다.
혈당부족으로 인한 뇌신경적 증상들
어제도 말씀드렸지만 뇌는 주로 사용하는 에너지원이 포도당입니다.
결국 포도당이 없다면 에너지를 제대로 사용할 수 없고 뇌는 손상을 받게 됩니다.
장기간의 저혈당이 지속된다면 결국 뇌에 문제가 생겨 증상들이 나타나게 됩니다.
기력없음
운동성의 저하
행동의 변화
경련 (단기간의 기절과는 다른 증상으로 주로 침흘림과 다리를 앞뒤로 휘젓는 등의 증상을 보입니다.)
혼수상태
안타까운 사실은 대부분의 보호자분들은 그냥 기력이 없겠지 정도로 치부하다가 결국 '경련'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고 나서야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병원으로 데려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가 포스팅을 하는 이유 또한 그것인데요.
건강한 성견의 경우 이런 경우가 거의 없지만 어린아이들의 경우에는 (특히 소형견종) 종종 발생할 수 있습니다.
어린아이들의 경우 밥을 오래 굶기시면 안됩니다. 수술할때의 절식도 4시간-8시간이 되면 안된다고 할정도로 중요하게 다루고 있기 때문에 꼭 유의하셔야 합니다.
일상적으로 어린애들은 밥을 4-6번 정도 준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조금씩이라두요.
여기서 또 간과하면 안되는 사실!! (이건 사실 수의사들을 위한 팁이 될수도 있겠는데요..)
어린아이들을 키워보신 분들은 아실겁니다. 아이들은 보통 식욕이 굉장히 왕성합니다.
그럼 보호자분들이 밥을 일부러 오랜시간 안줬을 리가 없겠죠?
어린 아이들이 저혈당에 빠질 정도로 식욕이 없었다는 것은 보통 다른 질병을 동시에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부분의 경우는 전염병을 의심해 볼 수 있겠죠.
전염병 초기이거나 잠복기일 가능성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3. 저혈당이 생기게 되는 다양한 원인들
원인은 크게 2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부분까지는 기억하시지 않으셔도 좋습니다. 결국 실생활에서 사용하는 부분은 아까 언급드렸던 새끼강아지, 고양이에서의 오랜시간의 절식이 가장 유의하셔야 할 부분입니다.
혈당의 생성 감소
어린 아이에서의 절식 (특히 토이종 혹은 소형견종의 아이들)
간의 손상 (급성 혹은 만성)
효소에 의한 글리코겐 저장 이상
독성물질 (Ethylene glycol - 자동차 부동액의 성분으로 먹을 경우 저혈당 뿐만 아니라 신장손상도 유발합니다)
PSS (간의 혈관 이상으로 선천적인 문제입니다. 이것은 다음에 따로 한번 더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애디슨병 (신체에 존재하는 부신이라는 장기의 선천적인 기능 이상입니다. 요것도 다음에 예약!)
여러분 머리아프게 해서 죄송합니다.. 위의 목록은 개인적인 소장 욕심이라고 생각하시고 굵은글씨로 쓰인 이 글에 집중해주세요. 결국 실생활에 쓸 것은 자동차 부동액을 안전하게 보관하자는 것 입니다...
혈당 감소가 증가되는 경우
인슐린 과다 주사
Insulinoma (인슐린을 생성하는 부분에 종양이 생긴 것입니다. 극히 드물어요)
그 외의 종양 (간종양, 근육계 종양, 흑생종 등)
자일리톨 섭식
협죽도 (oleander) 섭식
적혈구 및 백혈구의 과밀 (Polycythemia)
신장성
Bartonella 감염증
실생활에 주의해야 할 것은 여기서도 한정적입니다. 바로 자일리톨과 협죽도 섭식이지요!!
다들 강아지가 먹으면 안되는 음식 중에 포도, 양파, 초콜렛 등이 있다는 것은 알고 계실겁니다.
진짜 죽다 살아난 애들 여럿 보았습니다. 정말로요.
그것만큼 위험한 물질이 바로 '자일리톨' 입니다.
혹시 자일리톨 껌을 씹는 분이 계시다면 절대 강아지가 접근하지 못하도록 서랍 속에 넣어두거나 높은곳에 놓아주세요.
다음으로 주의해야 할 물질이 협죽도 인데요. 저도 협죽도가 무엇인지는 오늘 처음 알았네요.
어떤 꽃인지 몰라 저도 이미지를 찾아 보았습니다.
혹시 산책시에 풀을 자주 뜯어먹는 성격을 가진 친구라면 이런 꽃 주변에는 절대 못가게 해야겠죠..?
오늘 포스팅은 제가 쓰고서도 좀 어렵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네요.
그래서 한줄요약을 준비했습니다!
한줄요약
어린아이들은 장기간 밥을 안먹으면 저혈당이 일어나니 조심해야 한다.
자동차 부동액은 매우 위험한 물질이니 강아지와 분리해서 보관하자.
자일리톨 껌은 먹으면 간의 이상 및 저혈당을 유발하니 꼭 서랍안에 보관하거나 높은곳에 보관하자.
협죽도(꽃의 한 종류) 또한 먹으면 위험하니 아이들이 꽃을 먹지 못하게 하고 먹은 경우 그 꽃을 유심히 보자.
실생활에 응용할 수 있는 것들은 위의 4줄이면 충분할 듯 싶습니다.
여러분 오늘도 들러주셔서 고마워요.
수의학 포스팅을 할때는 왠지 모르게 딱딱해지는 제 모습을 발견하네요.
빨리 부드럽게 설명할 수 있는 날이 와야할텐데 말이죠.
포스팅을 하던 도중 @smartcome 님의 임대 선정 소식을 접했습니다.
이번달은 정말 저에게 스팀잇이 많은 것을 선물해주는 달인것 같습니다.
많은 혜택을 받은만큼 무게를 가지고 진중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그림을 그려주신 @lanaboe 님께 감사인사를 전합니다 @.@
스스로 홍보하는 프로젝트에서 나왔습니다.
오늘도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오늘도 여러분들의 꾸준한 포스팅을 응원합니다.
갓텀블 갓텀블!!
정스님 감사합니다아..
잘보고 갑니다,
도도님들러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제일 잘 알고 있는 분야일 수록 딱딱해질 수 밖에 없더라구요 ㅎㅎㅎ
4줄 요약 감사합니다 보다가 @_@ 하고 있었어요!
애기들에게는 자일리톨 노! 꽃 노!
그렇죠 강아지 고양이는 자일리톨과 협죽도는 노노합니다 ㅎㅎㅎ
아이들이 좀 크면 반려견과 함께 해볼까 남편과 이야기 나누는중인데.. 식구로 맞이해 예뻐하는것 뿐만 아니라 아이키우는것과 같이 여러가지 지식들도 겸비해야 될것같네요. 조금은 어렵지만 새로운 분야에 대해 알아갑니다^^
맞아요. 정말 아이 키우는것이랑 똑같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아이들이 조금 크면 강아지를 키우면서 조금씩 책임감을 배워나갈거에요. 준비가 되시면 한번 도전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축하드립니다! :D 스파 임대도! 강아지에게 자일리톨도 금지 식품이였군요. 이렇게 오늘도 하나를 배워갑니다 :)
우앗 @wherever 님은 진짜 운명의 데스티니인듯 합니다 ㅋㅋㅋㅋ
이시간에 계시다는건 포스팅을 마쳤다는 것!!
바로 놀러갑니당 ㅎㅎㅎ(오잉 새글이 없당..?)
어제 만들다가 딴짓하고 :) 그래서 엄청 늦게 올렸습니다. 새벽반 지각쟁이네요! :D
2편 기다렸답니다!
협죽도는 얼마전에 뉴스에도 나왔어요. 학교앞이랑 아파트단지 안에 무심코 심어놔서 위험하다더군요. 자이리톨은 전혀 생각 못하던건데, 졸음방지 껌도 위험하겠죠? 당장 치워야겠네요. 정보 감사합니다.
아 협죽도가 뉴스에 나왔었군요!!
이런 무지한 수의사 같으니라구 ㅠㅠ
자일리톨은 많이먹으면 간손상 및 저혈당이 옵니당...
간부전 오면 저혈당 심화되니까 정말 힘들어져요
어서 치우세요!! ㅋㅋㅋㅋ
키우는 동물이 없어 귀여운 동물사진 잘보고 갑니다.
강아지들~♡.♡
카일의 사진보팅이벤트 사빠~당첨 남기고 갑니다~^^
오오오오!! 당첨이 되다니
카일님 감사합니당 ㅎㅎㅎㅎㅎㅎㅎ
우와.. 밥을 꼭 잘챙겨줘야 겠습니다! 협죽도에 대한 이야기는 저도 특이해서 들어본 기억이 있는데요 강아지들에게 위험한 것이 많아서 조심해야겠어요. ㅎㅎ 지식을 나누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협죽도가 이렇게 유명한 것이라니!!
더 열심히 공부해야 겠습니다 ㅠㅠ
자일리톨도 위험하다는 걸 처음 알았습니다
집에서 인슐린 주사 놓는 당뇨견 키우고 있어서 저혈당이 무섭더군요..
경련 일어나기 전에 사전 징후들을 잘 기억해놔야겠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당뇨견을 키우고 있다면 정말 부지런히 관리 잘해주고 계신겁니다 ㅠㅠ
수의사분께서 인슐린 농도를 잘 조절해주시리라 믿습니다.
간간히 당곡선을 그리기 위해 병원을 가시겠군요 ㅠㅠ
너무 고생 많으십니다....
팔로우가 되어 있지 않았다니.. 이건 제 불찰입니다.
인조이님의 개그, 드립 수준이라면 강아지들도 참 좋아하지 않을까 싶네요.
그래서 멍멍멍......
멍멍멍!! 멍~??? 머어어엉???
(멍드립이었습니다. ㅈ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