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만의 중요성
Book Reviewer @ilovemylife입니다.
오늘은 기만의 중요성에 대해 소개합니다. 태공은 적을 기만해서 유인하는 것은 병도의 기본으로 반드시 갖추어야 할 덕목으로 설명했습니다.
물론 손자도 그의 병법에서 기만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손자는 용병의 본질은 적을 속이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적을 속이는 원칙을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이 원칙은 어느 곳에서나, 어떤 상황에서나 적용되는 불변의 것이 아니라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이것은 전장에 임하는 장수의 판단과 원칙이 잘 조화를 이룰 때만 효과가 나타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역시 전쟁은 사람이 하는 것이라는 점, 원칙은 가변적이라는 점 등을 교훈으로 보여줍니다.
병법이라는 것은 상대방을 속이는 것이다. 그러므로 능력이 있으면서도 없는 것처럼 보이고, 쓸 생각을 갖고 있으면서도 쓰지 않는 것처럼 보이고, 먼 곳에 있으면서도 가깝게 있는 것처럼 보이고, 가깝게 있으면서도 먼 곳에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해야 한다. 적에게 이로움을 보여주어 적을 유인하고, 혼란스럽게 만들어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 적이 강력하면 견고하게 지키고 적이 강하면 일단은 피한다. 적을 격분하게 만들어 교란시키고, 비굴하게 보여서 적을 교만에 빠뜨리고 적이 편안하면 피로하게 만들고, 적이 단단히 결속되어 있으면 와해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고, 적이 준비되지 않은 곳을 찾아서 공격하고, 더 나아가 적이 전혀 예상하지 못하는 곳에 나아가는 것이다. 이렇게 하는 것이 전쟁을 아는 사람의 승리하는 비법이지만, 미리 예견해서 ‘이것이다’라고 단정해서 말할 성질의 것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
손자가 제시한 기만의 원칙들을 분석해 보면 몇 가지 흥미로운 사실을 찾아낼 수 있습니다. 적의 잘못된 판단은 그들의 계획과 실행에 커다란 차질을 가져오게 합니다. 아군을 유리한 상태에 놓이게 하는 지름길이기도 합니다. 적에게 이로운 점을 보여주어 유인하고, 혼란에 빠뜨려 아군의 이점을 취하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적이 견고하게 대열을 갖추고 있다면, 굳이 공격에 나서는 모험을 감행하지 말고 대비에 만전을 기하며, 특히 적의 강력한 곳은 회피할 것을 주문하고 있습니다. 적을 심리적으로 불안정하게 만들고, 적의 결속력을 와해시켜 분산되도록 만드는 것이 용병의 중요한 원칙임을 강조합니다. 그러면서 적의 허점을 찾아 예상치 못한 시간과 장소에 전투력을 집중해야 승리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武王曰, 兩軍相遇, 彼不可來, 此不可往, 各設固備, 未敢先發. 我欲襲之, 不得其利, 爲之奈何. 太公曰, 外亂而內整, 示飢而實飽, 內精而外鈍, 一合一離, 一聚一散, 陰其謀, 密其機, 高其壘, 伏其銳士, 寂若無聲, 敵不知我所備. 欲其西, 襲其東. 武王曰, 敵知我情, 通我謀, 爲之奈何. 太公曰, 兵勝之術, 密察敵人之機, 而速乘其利, 復疾擊其不意.
무왕이 물었다. “가령, 피아 양군이 대치한 상태에서 적군도 공격해 올 수 없고, 아군도 공격해 갈 수 없는 상황이므로, 쌍방이 수비태세만 취하여 먼저 움직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군이 적의 허점을 찔러 공격하고 싶으나 승산이 서지 않습니다. 이러할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태공이 대답했다. “그런 경우에는 적을 기만하여 유인해야 합니다. 전열이 잘 정돈되어 있으면서도 겉으로는 혼란한 것처럼 보이게 하며, 군사들의 배가 부르면서도 겉으로는 굶주려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하며, 실제로는 정병이면서도 겉으로는 둔병인 것처럼 보이게 합니다. 그리고 병력을 집결시키기도 하고 분산시키기도 하여, 기도를 비닉하며 기밀을 유지하고 보루를 높이 쌓아 적의 첩자가 탐지하지 못하게 하며, 정예병을 숨기고 진영 안의 정숙을 유지하여 소리를 일체 죽임으로써 적이 아군의 수비 상황이 어떤지를 모르게 합니다. 또한 적진의 서쪽을 공격하려면 그 반대 방향인 동쪽을 공격하는 것처럼 보이게 합니다.” 무왕이 물었다. “적군이 아군의 실정과 작전계획을 사전에 알고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태공이 대답했다. “전쟁에서 승리하는 방법은 적의 기밀을 은밀히 탐지하여 적측에서 유리하다고 판단하고 있는 형세를 역이용하여 신속하게 적의 허를 찔러 맹렬히 공격하는 데 있습니다.”
태공은 우선 전장에서 소강상태를 유지하는 과정에서 기만을 이용해 전세를 유리하게 조성하는 방법을 강조했습니다. 세부적으로는 전열이 잘 정돈되어 있으면서도 겉으로는 혼란한 것처럼 보이게 하며, 군사들의 배가 부르면서도 겉으로는 굶주려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하며, 실제로는 정병이면서도 겉으로는 둔병인 것처럼 보이게 한다는 것으로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병력을 집결시키기도 하고 분산시키기도 하여, 기도를 비닉하며 기밀을 유지하고 보루를 높이 쌓아 적의 첩자가 탐지하지 못하게 하며, 정예병을 숨기고 진영 안의 정숙을 유지하여 소리를 일체 죽임으로써 적이 아군의 수비 상황이 어떤지를 모르게 합니다. 또한 적진의 서쪽을 공격하려면 그 반대 방향인 동쪽을 공격하는 것처럼 보이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적이 아군의 계획을 사전에 인지하고 있는 경우에는 형세를 역이용하여 신속하게 적의 허를 찔러 맹렬히 공격하라고 주문했습니다.
이상 Book Reviewer @ilovemylife였습니다.
참고문헌
국방부전사편찬위원회, 무경칠서, 서울: 서라벌인쇄, 1987
태공망(저), 육도삼략, 유동환(역), 서울: 홍익출판사, 2002
태공망(저), 육도삼략, 성백효(역), 서울: 전통문화연구회, 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