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료자(尉繚子)31
悔在於任疑, 孽在於屠戮, 偏在於多私, 不祥在於惡聞己過.
적에게 압도당하지 않기 위해서 장수는 다음과 같은 열두 가지 사항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 첫째, 모든 일이 잘못되는 것은 잘못된 계획을 실천했기 때문이다. 둘째, 원성이 생기는 것은 무고한 자를 죽이기 때문이다. 셋째, 편파적인 행동은 사심이 많은 데서 비롯된다. 넷째, 나쁜 결점이 생기는 것은 잘못에 대한 충고를 듣기 싫어하기 때문이다.
不度在於竭民財, 不明在於受間, 不實在於輕發, 固陋在於離賢.
다섯째, 낭비는 백성들의 재물을 탕진하기 때문이다. 여섯째, 명철하지 못한 처사를 내리는 이유는 남의 모함이나 적의 모략에 빠지기 때문이다. 일곱째, 군의 부실화는 경솔하게 출병하는 데서 비롯된다. 여덟째, 고집스럽고 어리석은 행동을 하는 것은 현명한 측근을 멀리하고 간신들을 가까이 하기 때문이다.
禍在於好利, 害在於親小人, 亡在於無所守, 危在於無號令.
아홉째, 모든 화근은 이익을 탐하기 때문이다. 열 번째, 모든 해악은 소인배를 가까이 하기 때문이다. 열한 번째, 국가의 멸망은 국방의 대비책을 세우기 못했기 때문이다. 열두 번째, 군이 위험에 처하게 되는 것은 명령을 제대로 이행시키지 못하기 때문이다.
적에게 압도당하지 않기 위해 장수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이야기하고 있다. 우선 장수는 적에게 압도당하지 않고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서 치밀한 계획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쟁에 나서기 전에 장수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 가운데 하나다. 계획을 준비하는 것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자산을 평가하고 지형과 적의 상황을 대입해 최상의 대비책과 방책을 마련하는 일이다. 자신의 전투력과 적 상황을 오판했을 때는 커다란 과오를 범하게 된다. 물론 지형과 기상도 중요한 요소이다. 특히 지형은 변하지 않는 요소이기 때문에 이를 고려할 때는 자신에게 유리하게만 볼 것이 아니라, 최대한 불리한 입장으로 판단해야 나중에 별탈이 없다.
준비된 계획이 만능은 아니다. 실전에 임하면 변하는 게 계획이다. 임기응변이 실전에서는 중요하다. 임기응변은 그냥 생기는 것이 아니다. 계획을 많이 세워본 사람만이 임기응변에 능하다. 장수에게 계획이 중요한 이유다.
그 외에도 공평한 일처리, 사심을 배제한 행동, 충고를 달게 듣는 자세, 근검절약, 냉철한 판단력 견지, 신중한 출병 결정, 현명한 신하의 간언 적극 수렴, 물욕억제, 소인배를 멀리하기, 국방대비책 수립, 철저한 명령 이행 준수 등을 적에게 압도당하지 않는 장수가 되는 방법으로 제시했다.
참고문헌
국방부전사편찬위원회, 武經七書, 서울: 서라벌인쇄, 1987
울료자(저), 울료자, 임동석(역), 서울: 동서문화사, 2009
성백효, 이난수(역), 尉繚子直解李衛公問對直解, 서울: 전통문화연구회, 2014
성백효(역), 사마법,울료자,이위공문대, 서울: 전통문화연구회, 2016
12가지 모두 金科玉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