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며칠새의 사건으로 KR 커뮤니티를 다시보게 된 것 같다.

in #kr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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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 스달이 떨어져서 많은 사람들이 보상이 떨어져서 떠난다고 하는데,
내 생각은 다르다.

나는 이미 보상이야 받으면 좋고 아님 말고 하는식의 마인드를 가진지 꽤 됐지만
거기다가 스팀 스달까지 떨어지니 정말 내가 진짜 하고 싶었던 이야기들을 할 수가 있다. 어차피 내가 글을 써서 진짜 엄청난 홈런을 쳐봐야 20달러인데 20달러면 현 시세로 2만원도 안되는 돈이다. 이 2만원 안받고 내가 하고 싶은 말을 마음껏 할 수 있다.

이런 말을 하면 이글 보상도 닫지 그러냐 하실분이 있을 수도 있는데 보상에 초연한건 초연한거고 돈 주겠다는데 싫어할 사람 없다. 하다못해 보팅봇이라도 와서 0.01 찍어주면 싫지는 않다. 그런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다. 내말은 보상에 얽매혀서 혹시라도 누구한테 찍혀서 보팅 못받을까봐 하고 싶은 말 안하고 이러지는 않겠다는 이야기다.

내가 부자는 아니더라도 실제 있을지도 없을지도 모를 기회 비용 몇만원 때문에 이 자유로운 인터넷에서 하고 싶은 말을 마음껏 못하고 싶지는 않다. 내가 지금 아동 포르노를 배포하거나 누군가를 모욕하거나 명예훼손하고 있는것도 아니지 않는가.

많은 분들께는 미안한 이야기고 스팀이 절대 그 정도까지 떨어질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나는 스팀이 100원이 되면 오히려 더 스팀잇을 열심히 할 수 있을것 같다. 그땐 진짜 일말의 보상에 대한 기대없이 스팀잇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이제 이곳에 그냥 하고 싶은 말을 하고 살려고 프로필 사진을 내렸다.
얼굴 프로필 사진은 내렸지만 무료 로고 같은걸 만들어서 내 닉네임으로 프로필 사진을 하나 만들 생각이다.
아무래도 인터넷 공간에 얼굴을 까놓고 할말을 다 한다는 것은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난 이곳에서 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들고 싶었는데 이제는 가능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난 어디서나 철저한 마이너였고 주류에 끼지 못했다. 어딜가나 저 새X 성격 이상하다는 말을 들었다.
심지어 내 부모님마저도 진짜 어떻게 저렇게 유별난 놈이 태어났을까하고 가끔씩 말하곤한다.
여기서도 똑같이 될 것 같다. 이곳에서도 난 아마 쭉 마이너일것이다.

난 요 며칠새의 사건으로 KR 커뮤니티가 어떤 곳인지 대충 깨달은 것 같다.

평소에는 온갖 위선이란 위선은 다부리고
그 사람이 잘 나가는 것 처럼 보이면 온갖 아부를 다 떨어댄다.

아부 이야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내 글을 보고 얘 그 V인가 뭔가 하는 사람한테 아부떨어서 뭐 좀 받아먹을려는거 아니야? 생각하실분도 있을 수 있겠다. 근데 난 그렇게까지 산수가 딸리는 사람은 아니다.

KR 태그의 여론은 어느쪽이고,
어느쪽에 서야 이득이고 어느쪽을 까야 이득이 될지는 너무나도 잘안다.

본론으로 돌아가서, 겉으로는 무관심한척 하거나 아니면 아부를 떨어대지만 속으로는 어떻게 해야 이 사람을 몰락시킬까 미친듯이 고민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그래서 어떤 사람의 약점이나 치부가 조금이라도 드러나는 순간 모두가
평소에 숨겨왔던 발톱을 꺼내어 미친듯이 할퀴어대고 조롱을 한다.
인터넷 상에서 사람을 난도질 해버리고 인격을 아예 파괴시켜버려야 직성이 풀리나보다.

이곳은 겉으론 평화로워 보이지만 속을 뜯어다보면 온갖 정치질과 중상모략이 난무하는 곳이다.

다른 사이트 같으면 X 같으면 너 X 같다고 대놓고 말하는데 이곳은 평소에 불만이 있으면 말하지 않고 온갖 중상모략을 꾸미다가 그 사람의 약점이 한번 생긴다면 미친듯이 인신공격을 한다.

어떻게 평소에는 아무 문제 없고 오히려 칭찬 받던 스티미언 한명이 누굴 성폭행 한것도 아니고 돈을 횡령한 것도 아니고 22만원 짜리 강의 한번 했다고 무슨 사기꾼이니 뭐니 이런 별 소리를 다 듣나?

22만원 강의가 마음에 안들면 22만원 강의만 까면 될 것이지 그때는 아무 말 안하다가 그 사람의 과거 행적까지 모두 끄집어내서 이래서 이 사람은 사기꾼이니 머니 하는 꼴이 참 이해가 안된다.

참 웃기다. 평소엔 그 사람의 행적에 대해 아무 말 안하다가 약점 하나 생기니 과거의 행적까지 싸잡아서 사기꾼이니 뭐니 이런 별 소리를 다한다.

마치 인민재판을 보는 것 같다.
평소에는 친하게 지내던 이웃들이 그 사람이 재판대에 올라가자
이놈이 그때 그랬어요 하면서 과거 행적을 들추어내며 사상의 불순성에 대해 증언하는 모습.

누구든지 언제든 그 표적이 될 수 있다.
나같은 듣보잡이야 까도 뭐 나올것도 없고 깔 가치도 없어서 누가 까지도 않겠지만

커뮤니티 내에서 많은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분이라면 누구든 그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어떤 사람이 너무 잘나간다고 생각되면 항상 누군가는 이를 갈며 그 사람이 몰락하는걸 보는 것을 미친듯이 갈망하기 때문이다.

물론 좋으신분들도 너무 많지만
내가 봤을때 이런 사람이 꽤 많은 것으로 보인다. 너무 무섭다.

[혹시라도 제가 답을 달았을때 분쟁이 일어날 것 같은 댓글에는 답하지 않겠습니다. 인터넷 상에서 언쟁이 좋게 끝난적이 없고.. 양쪽 모두에게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을 오랜전에 깨달아서.. 저와 상대방 모두의 시간과 정신적 에너지를 위해.. 상대방의 생각을 바꾸는 것은 직접 만나서 수시간을 토론해도 불가능한데, 인터넷에서야 오죽 하겠습니까.. 그저 다른 의견이 있으면.. 남겨주시고 가시면 모두 다 읽어보고 배우겠습니다. 그럴 것 같은 댓글에는 그냥 제 스파로 할 수 있는 보팅이 0.01도 안되지만 보팅으로 답을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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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내용은 잘 모르지만
일단 시원한 의견표현은 굿 입니다.
..
저도 스팀잇에서
상대방의 감정에 상처를 주는
글이 많아지고 있음을 느낍니다.
..
물리적 폭력과 위협만 있는것이 아니라
정신적 언어적 폭려과 위협이 너무 쉽게
행해지지 않는지 걱정입니다.

한 스티미언이 22만원 주고 모 네이버 카페에서 스팀잇 강의를 했습니다.
뭐 어떤 점에서 문제가 될 소지가 있었는지는 저도 정확히 잘 모르겠지만
이 22만원 강의가 스팀잇 KR태그내에서 큰 논란이 되었습니다.
근데 22만원 강의를 까는 것을 넘어 이제 몇몇 사람은 그 사람의 평소 행적까지 파헤치며
그 사람이 사기꾼이라고 공격중입니다.

격하게 공감합니다

저도 글로소득때문에 들어와서
그의 매일 근무외 시간은 여기에서 상주 하다싶이..
입문기간은 한달이 채 안되지만
많은것을 보고 느끼고........
이곳엔
가짜 아닌 진짜분들이 많으신것을
팔로우 숫자보단 소통이 중요한것을
내발자국을 뒤돌아 봐서..
눈위에 찍힌 발자국이 아.니.고
주물위에 찍힌 발자국 이.라.는 것을

저는 소통되는 좋은분들만 찿아갈래요 ^^

네 모두와 같이갈순없습니다.
그럴필요두 없구요 좋은 선택이십니다.

저는 그래도 스티밋처럼 건강한 sns는 여태 본적이 없습니다.
초기 하이텔 천리안 같은 느낌이랄까요.

하지만,하신 말씀에 백퍼 공감합니다.
스팀 가치가떨어져서 저도 오히려 쉬원한것 같습니다.

제가 말이 너무 심했던것 같습니다.
여기에 계신 70% 정도의 분은 어느 인터넷 공간을 가도 찾기힘든 합리적이고 착한분들이십니다. 하지만 몇몇 사람들은 치밀하게 계획을 짜고 남을 공격하는 그런 사람들입니다. 그런 사람들은 진짜 어디에서도 보지 못했습니다. 차라리 단순하게 상욕을 해버리면 괜찮을텐데 배운 사람들이라 더욱더 교묘한 방법을 써서 문제입니다.

어떻게든 건덕지만 나오면 한 사람을 아예 파탄시켜버릴려고 준비하는 사람이죠. 그런 몇몇떄문에 너무 실망해서 쓴 글입니다. 틈만 나면 누군가를 마녀사냥하려는 집단들이 있습니다.

공감되는 생각입니다ㅎㅎ

저도 비교적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자유롭게 하는 편입니다. 그게 보상이 안 찍히면 슬픕니다만, 그래도 만족하고 삽니다.

그리고 팔로워가 느는 걸 보면서 '실수 팔로워'와 '허수 팔로워'라는 것을 생각하게 됩니다. 나의 팔로워 200명 중, 내 글을 실제로 읽어주는 사람은 몇인가 하는 걸 말입니다.

뭐 저도 원래도 눈치를 그닥 많이 보진 않았지만 이제 더더욱 안보려고합니다.

저도 관련글 썼던 사람으로서 그렇게 비춰질지 모르겠군요
정말 그 분을 헐뜯기 위해 기회를 보고 득달같이 달려드는 사람이 있긴 합니다만(저도 그런 댓글 봤어요^^;)
다른 의견이라고 여태 소통하던 사람을 댓글하나 글 하나에 뮤트하는 행태를 보니 너무 실망스러워서 언팔로 대응하게 되었습니다
다들 물어뜯을 기회만 보고있다가 그런 것은 아니에요...
누구보다 소통을 강조했던 사람이 이윤배반적인 행동을 하니 기가 막히고 답답해서 얘기하시는 분들도 많다고 생각합니다ㅜㅜ

저는 님이 그런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곳에 댓글을 단 사람들이 다 그런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도 않고요.
그런데 이 일을 촉발시킨 사람들중 몇몇 그리고 매우 적극적으로 가담하고 있는 인물 몇명이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중의 몇몇은 디시인사이드에 상주해서 항상 음모를 꾸미죠 이번엔 누구 인격파탄을 시킬까~ 이런식으로요. 진짜 계획적이에요. 사실 tip2yo님도 디시인사이드 마녀사냥의 희생자였을 뿐이구요
충격적인건 그들이 스팀잇에 와서는 선한 사람인척~ 진짜 순수하게 의혹을 제기하는척~ 한다는거죠 ㅎㅎ

그 분들이 디씨와도 연결이 되어있나요?
새로운 세계군요
알면 알 수록 제가 순진했구나 싶습니다
그런 교묘한 정치질을 보셨다면 더 기가 막히셨겠군요

지인에게 카페링크를 받고 30분만에 휘갈긴 글입니다. 디씨와 아무런 관계도 없고, 계획적으로 까내린거 ? 전혀 아닙니다. 작성자의 뇌피셜일뿐입니다.

사실 이번사건도 어찌보면 매우 정교하게 설계된거죠 ㅎ
몇주전부터 디시에 그 분 이야기가 나왔고 그분은 디시한테 찍혔고
그리고 그 들중 한명이 집요하게 그분을 팠을거에요.
갑자기 뜬금없이 나온게 아니라 디시에서부터 전조증상이 있었다는거죠
물론 그게 스티미언중에 누군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ㅎㅎ.
여기선 착한척해놓고 거기가서 얼마나 큰 계략을 꾸밀지는

kr 태그에서 큰 사건이 터지신 분들은 몇주전부터 모두 다 디시인사이드에서 전조 현상이 있었습니다.

제가 처음 글을 쓴건 지인에게 카페링크를 받고 30분만에 휘갈긴 글입니다.

디씨인사이드와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님이야 말로 뇌피셜로 남을 공격하고 계시네요.

https://steemit.com/kr/@heterodox/umkin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그럴 의도가 아니였습니다.
님을 전혀 생각하고 있었지도 않았구요.
사실 전혀 예상치 못한 분이 이런 댓글 달아서 당황했습니다.
단순 논쟁을 유발하는 댓글이면 그냥 피하면 끝인데
이건 그런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과드리고 싶습니다.

내용은 속속들이 모르고, 사실 알고 싶지도 않지만
@heterodox 님의 시원한 사이다 발언에 마냥 시원함 느끼고 갑니다.
토요일인데 즐거운 시간 되시길! 전 오늘도 평창을 달립니다. ^^

감사합니다 ~

뭐 그런 싸움에 끼고 싶지않아 조용히 있지만, 할말 있으셔서 하셨다는 뜻 존중합니다~
앞으로도 소신있는 모습 기대할께요 ^^

네 감사합니다

맞습니다..자본주의 사회에서 큰 문제가 되는지..
우리나라는 솔직히 sns를 돈주고 배운다는것에
약간 이해를 못하는 경향이 좀 있는거 같습니다

맞습니당
수강생이 문제 제기하면 그건 진짜 짚고 넘어가야할 심각한 문제지만
그러지 않으면 아무 문제가 없죠.
좋은 하루 되세오

제가 하고 싶었던 말을 대신 해주신 댓가로 보우팅합니다. ㅋ

정말 감사합니다
저와 비슷한 생각을 가지셨던 분들이 조용히 있으셨지만 꽤 많았던것 같습니다

하고 싶은 말 속시원하게 하셨네요. 대부분 공감합니다. 저도 관련 글 하나 쓰려고 준비 중이거든요.

제 생각을 이해주시는 분이 많아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사실 이렇게 많은 분이 공감해주실줄은 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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