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가족 외식

애들 기말고사가 이번주에 끝났고 어제는 학원도 쉬는 날이라 모처럼 저녁식사 자리에 4명의 식구가 한자리에 모일수 있었다.
그날을 예상해서인지 애들 엄마가 지근거리에 있는 애들 외할아버지 할머니까지 근처 식당으로 모시고 가서 식사하는 자리를 가지게 되었다.
저녁 6시 30분에 식당에서 뵙자고 했는데 어르신들은 6시부터 오셔서 기다리셨다 한다 ㅠ
두 분만 식사하실 때는 대충대충 드신다 하는데 어제는 몸보신이 되셨나 모르겠다.
장모님이 나한테 두 딸이 있어 든든하겠다고 하신다. 또 아들보다 딸이 낫다 하신다.
당신 첫째 아들이 미국으로 간지 20년이 넘었고 국내로 들어온적이 없으셔서 더더욱 그렇게 생각하시나 싶었다.
장인어른이 기분이 좋으시고 필받으셨는지 애들 용돈을 챙겨주신다.
식사후 걸어나가는데 장모님이 기력이 많이 떨어진것을 많이 느낄수 있었다.
이것저것 맛있는거 챙겨드셔서 기력을 회복하시라 말씀드렸다.
지난 코로나 시기에 한달을 몸져 누우시고 나서 기력이 많이 안좋아지셨다 한다.
남은 여생 영육간 강건하셔서 삶의 질이 더 좋아지시기를 바래 본다.
오늘 사소한 저녁 식사 자리가 어르신들에게 남은 여생에 작은 기쁨을 드렸다면 그것으로 만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