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속단

속단은 꽃 모양이 특이한데 꼭 털모자 처럼 생겼습니다
우리나라 각처의 산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습기가 많은
반그늘의 토양이 비옥한 곳에서 자라며, 키는 대략 1m 정도입니다
속단(續斷)은 끊어진 것을 잇는다는 뜻으로,
예를 들면 인대가 파열되었을 때나 뼈가 부러진 데 효과가 있어
약재로 이 풀을 많이 사용했다고 합니다

출처 다음블러그

옛날 어느 마을에 뛰어난 의술을 지닌 의원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는 산에서 약초를 캐서 팔기도 하고 이 마을 저 마을로
돌아다니며 병든 환자를 고쳐 주기도 하면서 생계를 이어갔지요
그러던 어느날 한 마을을 지나다가 젊은이가 죽었다는 소문을 들어
그 집으로 가 보니 집안 식구들이 죽은 젊은이를 붙잡고
통곡을 하고 있었습니다
의원은 약병에서 환약 두 개를 꺼내어 젊은이의 입을 벌려
집어 넣고는 물을 삼키게 하였습니다
조금 있으니 환자는 숨을 쉬기 시작하였습니다
이틀 뒤에는 완전히 회복이 될 것입니다 몸조리 잘 하십시요
의원님 죽은 제 아들을 살려 주셔서 고맙습니다
대체 그 약은 어떤 약입니까하고 묻자
“환혼단(還魂丹)이라고 합니다.”
의원이 죽은 사람을 살려 냈다는 소문이 퍼지자 사방에서
환자들이 구름처럼 몰려들었지요
의원은 그 마을에 머물면서 정성을 다해 환자를 치료해 주었습니다
그런데 그 마을에는 욕심 많고 마음씨가 아주 고약한
약장수가 살고 있었습니다
약장수는 환혼단에 대한 얘기를 듣고는 어떤 수를 써서라도
그 약을 만드는 비법을 알아 내어 큰돈을 벌어 보겠다고
결심을 했습니다
어느 날 약장수는 값진 음식을 차려 놓고 의원을 초대했지요
“선생님이 만든 환혼단에 대한 소문을 많이 들었습니다.
나와 같이 힘을 합쳐 약을 만들면 큰 돈을 벌 수 있을 것입니다.”
“이것은 사람을 살리기 위한 약이라 돈벌이 도구로 쓸 수는 없습니다.”
“돈을 많이 드릴 터이니 그 약을 만드는 비법을 저한테 파십시오.”
“안됩니다. 그것은 나쁜 일입니다.”
“아니 이 돌팔이 놈이 감히 내 말을 거역하겠다고?”
약장수가 손뼉을 한번 치자 그의 하인들이 의원을 뒤뜰로 데리고 가서
몽둥이로 마구 때려 초주검이 되게 하여 집밖으로 내던졌습니다
의원은 간신히 기어서 산으로 올라가 약초를 캐 먹으며
한 달쯤 몸조리를 하다가 몸이 회복되자 다시 마을로 내려와 약을 팔며
환자들을 치료했습니다
이 소문을 들은 부자 약장수는 하인을 불러 명령했습니다
“그놈의 다리를 부러뜨려 산골짜기에 갖다 버려라.”
하인들은 의원을 마구 때려 다시 초주검이 되게 하여 산에 갖다 버렸지요
그때 마침 한 젊은이가 나무를 하러 산에 올라갔다가
골짜기에서 신음하는 사람 소리를 듣고 달려 내려갔는데
가까이 가서 보니 바로 자기 목숨을 구해 준 바로 그 의원이 아닌가.
“의원님, 이게 어찌 된 일입니까?”
젊은이는 의원을 업어 가까운 풀밭에 가서 눕혔습니다
풀밭에는 보라색 꽃이 피고 깃털처럼 생긴 잎이 달린 풀이 많이 있었는데
의원은 그 풀을 뜯어먹으면 부러진 뼈와 상처를
고칠 수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젊은이는 그 풀을 많이 뜯어서 의원을 업고 집으로 돌아와
그 풀을 달여서 의원에게 복용시켰더니 두 달쯤 뒤에 부러진 다리와
상처가 차츰 아물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의원은 젊은이에게 말했습니다
“나는 이곳에 오래 머물 수 없으니 자네가 부러진 뼈를
치료하는 약초를 사람들에게 널리 알리도록 하게.”
두 사람이 얘기를 끝내기도 전에 약장수가 하인들을 데리고 찾아와
하인들에게 의원을 죽이라고 명령했습니다
결국 의원은 하인들에게 맞아 죽고 말았지요
젊은이는 의원의 일을 이어받아 뼈를 고치는 약초를
세상에 널리 알렸습니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환혼단을 만드는 비법은 전수되지 못하였지요
다만 다친 뼈를 붙이는 그 약초는 훗날 속단(續斷)이라는 이름으로
세상에 널리 알려졌고 가을에 뿌리를 캐서 씻어 그늘에 말려
약으로 쓰는데 끊어진 뼈를 잇는다 하여 속단이라고 불렀답니다

출처 다음브러그

속단은 간장과 신장을 보하여 근육과 뼈를 튼튼히 한답니다
속단의 효능에 대해서 "본초휘언"에서는 대체로 끊어진 혈맥을
본품이 잇지 못하는 것이 없으며 상한 근골을 본품이 치료하지 못하는
것이 없으며 막힌 관절을 본품이 통하게 하지 못하는 것이 없으며 손상을
받은 태잉(胎孕)을 본품이 안정시키지 못하는 것이 없다고 합니다
오랫동안 복용하면 기력에 유익하고 보상생혈(補傷生血)하는 효과가 있으며
보양하여도 체(滯)하지 않으며 행하여도 설(泄)하지 않기에 부인과, 외과에서
항상 많이 쓴다."고 기록이 되어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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