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는 가난해야 하니? 왜?

in #kr6 years ago (edited)

지난 21일 조선일보는 노동자 대변한다며 아내 운전기사는 웬일인가 라는 기사를 냈습니다.

노회찬 의원 부인에게 전용 운전기사가 있다니 재벌 아닌가 이런 사람이 노동자 대변한다니 가증스럽다 노동의 희망 시민의 꿈이란 정의당 당명이 어울리나

조선일보 기사 내용입니다.

지난 주 이 사안 여러 언론들이 팩트체크를 했습니다.
"2016년 선거기간 후보 부인 수행을 위한 자원봉사가 잠시 있었을 뿐이다" 그런 내용으로

그런데 저는 이 기사에 깔린 사고방식이 보다 근본적인 문제라고 봅니다.

"너희들은 평생 가난한 채로 노동과 시민만 이야기하라 돈 이야기 나오기만 해봐라 아주 밟아줄께"

이런거죠 조선의 사고방식은
이 폭력적이고 가소롭기 짝이 없는 사고를 보수는 아무 꺼리낌 없이 공개적으로 드러냅니다.

왜?

진보는 가난한 자들의 한풀이야 라고 말하기 싶으니까

그래야 자신의 부도덕과 욕망에 면죄부를 줄 수 있으니까

그래도 진보를 도덕성의 감옥에 가둘 수 있으니까

진보는 도덕적이지만 무능하고 보수는 부패하지만 유능하다는 정치적 프레임은 그렇게 만들어졌죠

노회찬 의원을 보내며 작은 다짐을 혼자 했습니다.
노회찬 의원 부인의 운전기사를 누가 탓하면 그게 아니라고 변명해 줄게 아니라 그게 뭐가 어때서 라고 답해주는 세상을 만들어야 겠다

... 김어준의 뉴스공장 중에서 ...


진보는 가난해야 하니? 왜?

과도한 도덕성에 대한 잣대를 강요해서 노무현 대통령과 노회찬 의원을 잃었습니다.

"자살 미화" 라는 아무말 대잔치를 의도적으로 벌이고 있는 홍모씨, 대놓고 뇌물 수수한 의혹을 받는 그런 사람은 저리도 떳떳한데 말이지요.

진보는 가난하거나, 맨날 노동과 시민만 생각해야 하고 헐벗기만 해야 하니?

가정부 두고, 기사 두고, 스포츠가 타지만 진보인데? 그게 뭐가 어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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