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 책리뷰) 당신에게 / 모리사와 아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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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사와 아키오의 소설이다.
죽은 아내가 남긴 두개의 편지에서 소설은 시작된다.
하나는 아내의 유골을 고향 바다에 뿌려달라는 내용의 유서이다.
다른 하나는 고향 마을 우체국에 있으니 그곳에 가서 편지를 받아보라고, 늦어지면 편지는 없어질 거라고 한다.

그래서 남편은 화장한 아내의 유골을 차에 싣고 아내의 고향으로 긴 여행을 떠난다.
여행의 끝에서 본 아내의 편지는 남편에게 보내는 고마운 마음이 담겨 있다.
그리고 남편은 아내의 유언을 이루기 위해 아내의 고향으로 가는 긴 시간동안 지금껏 느끼지 못했던 자유로운 삶을 맛보게 된다.
아마도 아내는 남편에게 남은 여생 슬픔에만 잠겨있지 말고 자유롭게 여행하며 즐겁게 보내기를 바랬던 듯하다.

타인과 과거는 바꿀 수 없어도, 나와 미래는 바꿀 수 있다.

-이 문장이 자주 나온다.
좋은 이야기이다. 우리는 애써 남을 바꾸려고 하고 과거를 생각하며 후회한다.
하지만 우리는 타인도 과거도 바꿀 수 없다.
그러니 내가 바꿀 수 있는 나와 미래를 위해 노력하며 살아야 한다는 말이다.

작가는 여행도 좋아하고 자유로운 삶도 좋아한다. 그런 작가의 생각이 소설에 잘 스며들어 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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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는 분명 바꿀수 있겠죠...

 last year 

아직 오지 않은 시간이니까요.

한치 앞을 모르고 살기때문에
항상 후회하는 과거겠죠..

 last year 

후회를 최소화하며 사는 거 같아요.

요즘 타임슬립해서 과거를 바꾸며 제2의 생을 사는 웹툰이 유행하고 많은데 현생에서 치트키를 쓰고 싶은 사람들의 욕망이 발현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곤했습니다ㅎㅎ 좋은 문장입니다^^

 last year 

재미있는 웹툰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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