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지원금 쓰기^^

지난 주에 재난지원금을 정부로부터 수령받고 열심히 쓰고 있다.
주로 코로나19 때문에 하지 않던 외식을 좀더 적극적으로 하고 있는 중이다.
재난지원금을 주겠다고 결정하는 과정에서 소비를 끌어올릴 수 있겠냐는 염려가 많았는데, 실제로 돌아다녀 보면 확연히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겨우 한두 테이블에만 손님이 있던 그동안의 분위기와 달리 만석이 되어 있거나 가끔 웨이팅이 있는 경우도 있다.
염려와 달리 효과 만점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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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우쿠우'에도 다른 때 같으면 평일 낮을 이용하지만, 조금 더 비싼 주말을 이용한다.
확실히 좀더 비쌀 때 가면 메뉴가 훨씬 다양해서 더 풍족하게 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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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돈까스'에 가서도 단품으로 안 먹고 세트메뉴로 먹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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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륜진사갈비'에 가서는 적당히 배부를 정도까지만 먹고 더이상 욕심 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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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때도 학생들이 학교를 안 가서 꽤 손님이 많았던 '두끼 떡볶이'는 이제 오히려 한가해지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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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가게가 좁아서 1m 거리두기가 물리적으로 어려운 '전설의 짬뽕' 집에서는 옆 테이블 손님이 너무 크게 대화를 해서 약간 쫄리면서 먹어야 했다.
복잡한 곳에서는 아무리 식사시간이라도 대화를 자제하라는 수칙은 좀 지키기 어려운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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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시세끼에서 통발로 돌문어를 잡아 먹는 걸 보고 '뻘떡낙지'집에 가서 매운 낙지볶음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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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지원금 지원 후인데도 이집은 손님이 많지 않아서 추가로 만두도 주문해 먹어주었다.

재난지원금은 대형마트인 이마트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고 해서 최근 가능하면 동문시장에 가서 장을 본다.
다른 때 같으면 시장에서 카드 사용하는 것이 좀 어려웠다.
시장 상인들이 카드 결제를 꺼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재난지원금을 쓰는 카드 결제에 대해서는 시장 상인들도 환영하는 분위기여서 좋다.

아무튼 왠지 이러고 다니면 국가적 위기인 코로나 사태 해결을 위해 뭔가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는 거 같아서 좋고 맛있는 거 많이 먹으러 다녀서 좋고.ㅋ
성공적인 재난 지원금 결정이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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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농사 기자재로 다 쓰고 말았네요. 거름비료, 비닐, 고추 지지대, 각종 씨앗. 금방 후딱 써지더라구요. ㅎㅎ

요즘 그런 기자재 사는데 들어가는 돈이 많을 시기이죠?ㅋ
비닐도 깔고 고추 지지대도 박고, 비료도 주고 심고 물주고.... 할일이 눈에 선합니다.ㅋ

재난 지원금은 역시 먹방이죠!! ㅋㅋ

가능하면 골고루 먹방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마치 골고루 사용하는 것이 국민된 도리인 양.ㅋㅋㅋ

재난지원금이라고 저희도 외식 반, 식재료 반 으로 지출하는 것 같아요~

식재료 사러 재난지원금 받는 좀 큰 마트를 갔더니, 금방 쓰겠더라구요.
재난지원금 사용하는 재미를 오래오래 느끼려면 체계적으로 사용해야 할 거 같더라구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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