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리뷰】 2018 제9회 젊은 작가상 수상작품집

in #kr8 years ago (edited)

요즘 젊은 작가들의 작품을 거의 읽지 않아서
이 책을 집어 들었다.
사실은 너무 일에 치이고 어수선해서 일단 단편 소설로
정신을 도피시킨 것이다.

문학동네에서 나온 소설집인데, 과연 수작들이다.
흡사 영화 한편을 본 기분이랄까.
정말 작가들은 대단하다.
잘 짜인 얼개 사이로 사물의 이면을 건져내는 필력.

박민정의 <세실, 주희>는 이십대의 일본과 한국 젊은
여자가 여성이기 때문에 겪어야 하는 폭력을 다뤘다.

임성순의 <회랑을 배회하는 양떼와 그 포식자들>은
자본과 한 몸이 된 예술이 어떻게 인간을 기만하는지
섬뜩하게 보여줬다.

임현의 <그들의 이해관계>는 고속도로 교통사고로
아내를 잃은 남자와 그 사고로 해고당한 버스 기사의
이야기를 통해 아무도 물어봐주지 않는 불행을 말했다.

정영수의 <더 인간적인 말>은 존엄사를 택한 사람
앞에서 말의 의미 없음을 보여주었고,
김세희의 <가만한 나날>은 기업적으로 만들어진 파워
블로거와 책임지지 않는 사회, 그리고 최정나의
<한밤의 손님들>은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울거먹고
갈취하는 착취자들을 다뤘다.

마지막으로 박상영의 <알려지지 않은 예술가의 눈물과
자이툰 파스타>는 퀴어 등 성적 소수자들의 눈물을 보여준다.

이들 1970-80년대 출신의 젊은 작가들은
사회 문제를 날카로운 통찰로 파헤치고 감칠맛 나는
문체로 빚어서 우리네 둔한 감성을 흔든다.

재미나게 읽었다.

20180703_110120.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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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단편으로 머리 식히고 싶네요 ㅎㅎ
적어놔야겠어요

머리아플 때 저는 소설로 도피합니다.
읽어볼만 해요. ㅎㅎ

이야기들이 하나같이 진중하고 묵직하네요...
저도 소설을 통해서 도피하는 경향이 있으니
한구석에 기억해주어야 겠구나
싶네요..

잘 보고 갑니다.

날이 더우니 사람관계도 지치고
의욕도 떨어져요.
이럴땐 좋은 영화나 좋은 소설책이 답인것 같기도 합니다.

짱짱맨 출석부 호출로 왔습니다.

옛날에 본적이 있었는데 아직도 나오는 군요 ^^
참 좋은 상이고 좋은 묶음이라고 생각하는데, 머 여전히 인기는 별로 없겠지만요 ㅎ

작가들은 마부작침 심정으로 글을 쓰는데
책읽는 사람이 줄어들어서 언타까워요.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책 보고 싶었는데 말이죠! 단편 좋아해요 ㅎㅎ

그러시군요.
짧은 대신 강렬한 게 단편이죠.
들러 주셔서 감사합니다.

젊은 작가들의 책 소개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
장마가 다시 온대요. 건강조심하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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