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리안의 일기 #1597 - 스팀잇에서 소통이 잘 안되는 이유는 뭘까...
스팀잇에서 소통이 잘 안되는 이유는 뭘까...
어제 포스트에서 @steem-agora 님께서 위와 같은 댓글을 달아주셨습니다. 댓글로 간단히 답변을 드릴 수 있는 내용은 아닌 거 같아서 별도 포스트로 작성한다고 말씀 드렸구요. 오늘 이에 대해 적어볼까 합니다.
스팀잇에서 KR 커뮤니티의 소통이 줄어든 이유
여러 가지 이유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봅니다. 개별 이유를 먼저 들어볼께요.
- 보팅 서비스는 개인 투자에는 득, 소통에는 독
- 보상이 소통의 동기 부여
- 즉각적인 소통으로 카카오톡 선호
- 아직은 여가 시간이 부족
보팅 서비스가 2020년부터 활성화되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초창기에는 서비스 계정이 임대받은 스팀 파워가 많아야 몇백만이었죠. 고래 계정들이 스팀 파워의 일부만 임대해도 되었습니다. 그 때까지만 해도 좋은 글이든 친한 사람의 글이든 보팅을 주고 받는 교류가 있었지요. 그런데 업뷰가 등장하면서 상황이 크게 바뀌었습니다. 업뷰로 스팀 파워 임대가 몰리면서 고래 계정들이 스팀 파워 전체를 임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루에 간단한 글 하나 올리고 충분한 보팅을 받을 수 있게 되었지요. 큐레이션을 할 필요가 없게 된 것입니다. 남의 글을 볼 필요도 없고, 댓글을 달 필요 또한 없게 된 것입니다. 고래 뿐만 아니라 다른 계정들 또한 이를 따르게 되었습니다. 스팀잇에서 KR 커뮤니티의 소통은 그렇게 줄었습니다.
되돌아 보니 스팀잇을 하게 되는 동기는 결국 보상입니다. 글을 쓰는 것도 보상을 받기 위한 것이고, 댓글 또한 직간접적으로 보상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하는 심리 또한 있었습니다. 소통을 하다 보면 자연스레 보상이 늘어나는 것. 그게 스팀잇에서 기대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소통이 보상으로 이어지긴 어렵습니다. 대부분의 계정들이 보팅 서비스 계정에 대부분의 스팀 파워를 임대하고 있기 때문에 줄 수 있는 보팅 보상이 적습니다. 지금 새로 들어오시는 분들도 업뷰에 스팀 파워를 임대하여 천천히 스팀을 모으는 걸로 알고 들어오실 겁니다.
언제부턴가 스티미언들의 소통 창구로 카카오톡 채널이 많이 늘었지요. 아무래도 스팀잇보다는 카톡방에서 즉각적인 소통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를 선호하는 거지요. 언제 답변이 달릴지 알 수 없는 스팀잇 댓글은 점점 뒤로 밀려날 수 밖에 없습니다. 성질이 급한 한국인이라면 더더욱 그럴 수 밖에요.
여가 시간이 부족한 것도 소통 부족의 원인이라 생각합니다. 주52시간 근무제의 도입으로 야/특근이 줄어들긴 했지만, 우리나라는 아직도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 주당 근무 시간은 여전히 많아요. 하이브에서 외국인들이 길다란 댓글을 주고 받는 것이 아직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사치로 보일 수도 있습니다. 소통 대신 업뷰에 스파 임대를 택하는 것은 우리에게 주어진 여가 시간이 부족한 것도 한 몫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주69시간으로 근무 시간 한도를 늘리겠다는 정치권의 움직임은 심히 우려됩니다.)
그런 저런 이유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KR 커뮤니티에서 소통이 부족해진 것이 아닌가 개인적으로는 생각합니다. 해결 방법은... 일단 제가 원인을 잘 이해했는지가 우선이죠. 제가 이를 잘못 이해하고 있다면, 제가 내놓는 해결책이 무의미하니까요. 오늘은 포스팅을 하구요. 이게 맞는지 체크를 좀 더 해봐야겠습니다.
PROS/좋은점
- 어려운 상황이지만, 희망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CONS/아쉬운점
- 현재의 KR 커뮤니티의 상황이 아쉬울 수 밖에요.
안녕하세요.
SteemitKorea팀에서 제공하는 'steemit-enhancer'를 사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개선 사항이 있으면 언제나 저에게 연락을 주시면 되고,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https://cafe.naver.com/steemitkorea/425 에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사용시 @응원해 가 포함이 되며, 악용시에는 모든 서비스에서 제외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이 글은 SteemitKorea팀(@ayogom)님께서 저자이신 @dorian-lee님을 응원하는 글입니다.
소정의 보팅을 해드렸습니다 ^^ 항상 좋은글 부탁드립니다
SteemitKorea팀에서는 보다 즐거운 steemit 생활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글은 다음날 다시 한번 포스팅을 통해 소개 될 예정입니다. 감사합니다!
스팀잇의 특성상 댓글을 가벼운 마음으로 달기 어려운 이유도 있지 않을까요?
꼭 그렇진 않아요. 저는 가볍게 달고 있어서요. ㅎㅎㅎ
예전에는 가벼운 마음으로 달았습니다
Upvoted! Thank you for supporting witness @jswit.
좋은 답변과 생각 감사합니다. 상황이 어렵지만 스팀이 SNS로서 생명을 유지하려면 소통이 필수적이겠지요. 서로 같이 노력하면 새로운 분위기를 만들 수 있겠지요. 도리안님도 에이블과 같이 노력을 해주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열심히 해볼께요.
그럼에도 계속 보팅 서비스에만 모두 올인하고
더 높은 수익 보팅 서비스 만들고
또 반복
나 하나라도 보팅 서비스 사용하지 않고
댓글 큐레이션 해 보았으나...
소통은 소똥으로 전락하고...
다 부질없는 지쳐만 가는 스팀잇
왜 계속 하고 있는지...
물론 스팀 가격(가치는 만들 수 있겠지만)이 계속 떡락
활발한 댑 프로젝트 거의 모두 사라짐
하이브 고래들과 싸움박질하며 결국은 그들이 했던
보팅 봇 그대로 답습하고
도대체 뭐를 하고 있는건지...
에효...
떠남이 답일 듯...
에이블을 통해 분위기를 바꿔보기 위해 노력중입니다. 이런 노력에 동참해주셔야지요
임대하여 보팅 봇 과 뭐가 다른가요
저도 글을 보고 느껴지는게 많네요^^;; 최근 큰 논란이 됐던 이슈, 그리고 그 결과와 해당 팀의 대응들을 지켜보면서 '다 부질없구나-'란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그런 올바르지 않은 흐름이 스팀잇을 지배하지 않게 해야 하는데 현실은 어렵기만 하네요;; 그래도 분명 길은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다들 힘내십시오 :D
션님은 이미 그 길을 에이블과 같이 걷고 계십니다.
모르는게 너무 많아서;; 천천히 아장아장 따라가보겠습니다 :)
션님 지분 1.746% 지금 에이블 사모펀드에서 션님 보유스파는 486sp 입니다. 간단하게 계산이 가능합니다.
지분율은 아고라님께서 글에 상세히 적어주셔서 봤습니다^^ 다만 제가 지식이 부족한지라..현재 6.4만정도 임대가 되어있는데 포스팅에 보팅은 5만SP 임대 예시보다 낮아서 아직 잘 이해가 되질 않았거든요^^;; 제가 아직 모르는게 많아서 그렇구나 하고 있습니다 믿고 가야지요 :) 하나하나 댓글 확인하고 답변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포스팅에 올린 것은 포스팅 보팅이아니라 큐레이션 보상을 지분을 계산하지 않고 그냥 단순 제시한 것입니다. jamislee님이 47만 스파를 임대함에 따라 지분이 달라지다보니 jamislee님의 임대에 따른 보상이 들어오는 7일동안 차이가 발생한 것입니다. 저자보상도 초과보팅효과가 있어서 많이 들어오지요.
아아 그렇군요^^ 상세한 설명 감사드립니다!! :)
에이블에 5만 스파를 위임했을 경우 어제의 경우 약 22스파를 저자보상으로 받았습니다. 단순비교 해보면 션님의 경우 5만보다 1.28배 많으니 에이블의 저자포스팅 수입은 28sp정도입니다. 어제 션님은 52.6 스파를 저자보상으로 받았으니 에이블 저자수입 28을 빼면 tipu 임대 수입은24.6 스파입니다.
친절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역시나 제가 몰라서 그랬네요ㅎㅎ
언제든지 질문을 하시면 답변해드리겠습니다. 처음 보는 분들을 내용을 파악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말씀하신 것에 공감합니다. 그리고 추가하면 좀 느린 속도가 아닐까…물론 다른 서비스의 빠름에 익숙해서일지 모르겠지만 하루를 마누리하거나 짬짬이 아직 수동 보팅을 하는 입장에서 보팅 한 번이 완료되는 속도 그리고 댓글 달리는 속도들이 조금 답답한 것 사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