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리안의 개발 이야기 #53 - 엇나간 개발 일정

in #kr-dev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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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문 제작: imrahelk

개발 일정을 맞추기는 참으로 어렵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들이 있는데, 이번에는 개발에 필요한 자료를 충분히 검토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제가 하고 있는 개발은 해외 충전 업체들의 서버 연동인데요. 고객사에서 요구하는 연동 서비스들이 갑자기 늘어났고, 검토해야 할 API 문서의 내용도 많이 늘어났습니다. 재작년부터 해왔던 것들이라 난이도가 비슷할 거라 생각했지만, 그것이 실수였습니다. 양이 생각보다 많다는 문제도 있었고요. API 문서의 설명이 부실해서 해외 업체 담당자들과 영어로 문의를 계속 해야 했습니다. 스카이프나 메일로만 소통이 가능하니 시간이 오래 걸리는 문제도 있었습니다. 미리 검토하고 구체화했다면, 문제점들을 충분히 인지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지 못하고 하던대로 한 것이 문제였습니다. 알고보니 그 전에는 API 문서의 내용이 적어 그냥저냥 할 수 있었던 거였죠.

작년에는 PL 담당 동료가 '이런 개발건이 있는데 얼마나 걸릴 것 같애?'라는 질문에 그 자리에서 '며칠 걸릴 것 같다'라고 대답을 하곤 했습니다. 전후 상황이나 관련 자료에 대해 알지도 못하고 얼마가 걸릴 것이라는 대답이 적절한지 모르겠습니다. 일정 산정이 어려우면, 어떤 이유로 바로 답해줄 수 없다고, 관련 자료들을 검토해 보고 대답을 해주겠다고 말해야 할 것입니다. 단순히 고객사나 동료가 일주일만에 끝내기를 원한다고 일주일이라고 대답하는 것은 위험한 일입니다.

이번 주말에는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을 좀 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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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른 생각 끝내고 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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