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간의 벗어남이 하나의 여행이 되는 경험

in #kr8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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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출근하지 않아서, 아침부터 수원역을 가기 위해서 지하철을 타고 먼저 서울역으로 향했다. 1호선을 계속 타고 가면 수원역까지 가지만, 시간도 많이 걸리고 나름 기차타며 잠깐이나마 여행느낌을 내보고 싶어서 기차에 오르기로 했다. 몇달전까지만 해도 수원역은 굉장히 가까운 곳이었는데, 이제는 기차를 타고 갈 거리가 되었다. 그래도 나름 교통이 잘 갖춰져서 수원가는 것은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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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안에서 여행 느낌을 받는 것은 30분 뿐이지만, ‘기차’ 자체가 주는 느낌 때문일까? 약간 설레는 마음도 든다. 고속버스 우등 보다도 폭신하지 않고 등받이가 깊게 움직이지 않아 불편하지만, 기차 출발하는 소리와 가로로 길게 늘어진 창문들이 내가 기차를 타고 있음을 알게한다. 가까운 거리를 이동함에도, 약간의 여행을 느끼고 싶다면 ‘기차’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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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수원역에 도착했다. 수원역에 맘에는 카페가 없어서 그냥 가장 조용한 곳으로 향했다. 따뜻한 커피와 올리브토스트. 원래 파스쿠찌에서는 요거트!(파스쿠찌 요거트가 상당히 맛있었는데 요즘도 같은 맛이려나...) 만 먹는데, 아침도 안먹은 상태였고 맑은 정신을 위해 아메리카노와 토스트를 시켰다. 오늘 만난 분이 바쁘신 관계로 오전에 잠깐 만나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사실 수원역 파스쿠찌는 과거에도 몇번 왔었다. 아침 조조영화를 보고나서 종종 들렀고, 수원역 약속 장소로도 왔던 곳이었다. 흔한 것이지만, 예전에 이 장소에서 만나서 이야기 하고 놀았던 기억도 꺼내고 오늘의 새로운 이야기와 음식으로 이 장소에 새것을 덧대였다. 나에게 나름 익숙함이 새로움으로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이것도 여행이라면 여행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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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을 끝내고 서울로 갈까? 어딜 가볼까? 고민하다가 문득 평택에 있는 J형이 떠올랐다. 본지도 오래되었고, 맨날 내게 베풀기만 했던 형에게 오늘은 내가 대접하고자 연락을 했다. 다행히도 퇴근하고 시간이 괜찮다고 한다. 그렇게 평택으로 향했다. 형이 퇴근하기까지 시간이 남아서 가까운 카페를 갔다. 이번에도 흔하디 흔한 스타벅스. 스타벅스야 말로 조금의 새로움도 없는 곳이지만, 나름 ‘처음’ 일 수 있는게 뭘까? 고민해보다가 단순한 시도로써, 먹어보지 않은 메뉴인 ‘오트그린티라떼’를 주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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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티라떼와 맛은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기분좋은 변화가 있었다. 네잎크로버. 사진으로는 세잎밖에 안 보이지만, 잎하나가 거품에 빠져있다. 실제는 네잎크로버이다. 어릴적 어린시절 자체가 행운인 줄 모른채, 네잎크로버가 주는 ‘행운’을 쥐어보겠다고 그렇게 뒤적거렸는데 스타벅스에서 발견하다니 묘한 기분이다. 그렇게 ‘흔함’속에서 ‘새로움’ 하나를 추가하였다.



J 형이 퇴근하고 역앞에서 만났다. 형 차를 타고 이동한 곳은 시카고 피자. 차에서 뭐먹고 싶냐고 물었더니 갑자기 시카고피자가 당긴다고 한다. 평택에 있는 시카고피자에 도착하여 불고기 시카고 피자를 시켰다.
시카고피자는 2년전 내 생일쯤에 먹었던 게 마지막인데 참 오랜만이다. 처음 두꺼운 치즈를 보고서 감탄했었는데, 이제는 작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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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형과는 이야기 할 소재가 참 많다. 어릴적부터 만났던 사람이라서 그런지 10년전 이야기와 현재의 이야기를 자유롭게 넘나든다. 서로가 서로를 잘 안다고 생각해서 그럴까? 예상치 못한 의견을 냈을 때 서로가 많이 놀란다. ’아 너 그래?’, ’아 형 그래?’ 무시가 아닌 순수한 의아함이다.

시간가는 줄 모르고 열심히 이야기 한다. 다시 서울로 가기 위해, 지하철을 향하는 형의 차 안에서도 이야기는 멈출 줄 모르고 아쉬워한다. 다음엔 일찍 만나자. 10년도 훌쩍 넘게 알아온 형이 ‘익숙함’ 그 자체의 지인이지만, 이제는 만나는 간격이 길어서 그런지 서로의 생활 변화가 크고 만날때 마다 새로운 이야기를 기록하게 된다. 그렇게 나는 오늘 여행을 했다.

2018.2.1일 일정, 2월 2일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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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역 많이 붐비지는 않았나요?? 저는 갈 때마다 사람이 너무 많아가지고 ㅎㅎㅎ 그린티 라떼를 보고 말았네요...아 아...ㅠㅠ 마셔본지 4년이 지났습니다. 그린티 라떼 파우더를 구해봐야겠습니다 :D

르바님~! 수원역 많이 붐비죠 ㅜㅜ
출근 시간이 지나간 때였는데,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ㅎ
르바님 그린티라떼 좋아하시는 군요!!?? ㅎㅎ
저도 좋아하지요. 앗... 저도 파우더 하나 사볼까요..?... ㅎㅎㅎㅎ

잘보고 갑니다 :)

잘 봐주셔서 감사해요!! ㅎㅎ
이제 시작 하셨나 봅니다!
환영하고, 잘 적응해 나가기를 응원하겠습니다!

멋진 여행을 하셨네요. 전 늘 가는 길로만 가고, 먹던 것만 먹는 사람인데.. 저도 약간의 새로운 걸로 일상 속 여행 기분을 느껴보고 싶네요. :)

ㅎㅎ저도 일상 자체는 반복되는 편인데,
때때로 작은 새로움을 시도하는 것을 좋아합니다ㅎㅎㅎㅎ 수용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 새로움! ㅎㅎ
이번에도 그런 종류의 시도와 하루였습니다 ㅎㅎ

기차가 낭만적이죠 ㅋㅋ 어릴 땐 기차를 타고 싶어서 무조건 역으로 향했던 기억이 있어요ㅋㅋㅋㅋㅋ
네잎클로버를 넣어 주다니! 마시는 사람 기분 완전 행복할 듯해요~ 행운이 내리는 느낌 :)
ㅎㅎㅎㅎ 시카고 피자 치즈가 작아 보이신다니 ㅎㅎㅎ 덕분에 평택에 시카고 피자가 있는걸 알았어요. ㅋㅋ
좋으신 분과 행복한 시간을 가지셨네요. 10년 전 이야기와 현재 이야기를 넘나드는 기분 ㅋㅋㅋ 저도 오랜만에 친구들 만나서 그랬어요. ㅎㅎㅎ 시간이 너무 빨리 가서 아쉬우셨겠지만 즐거운 행복한 만남 속 여행길에서 감사함이 나오네요.

오 해피써클님 어릴때 기차를 좋아하셨군요!
저는 이제서야 기차의 매력을 조금 알 듯 합니다 ㅎㅎ
저도 뚜껑열었는제 네잎크로버가 있어서 ㅋㅋ너무 신기했어요. 그거 때문에 한 번 더 먹어보고 싶어지더군요 ㅎㅎ
시카고 피자가 평택에도 있는데! 생각해 보니 평택 미군부대 근처에도! 시카고 피자가 있다고 해요. 거긴 훠어얼씬 크고 맛있다고 하네요... 어제 피자 다 먹고 나서 생각 났네요ㅋㅋㅋㅋ 아... 똑똑하도다.....
해피써클님도 친구들 잘 만나셨어요!!??ㅎㅎ
저와 비슷한 느낌이셨을 것 같습니다 ㅎㅎ

힐링하는 시간 보내셨네요^^ 부러워요^^
우연히 놀러와서 팔로우 및 보팅하고갑니다^^
https://steemit.com/growthplate/@cchstory/4wimnh

Cchstory 방문하시고 덧글주셔서 감사해요!! ㅎㅎ
기분좋은 금요일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ㅎㅎ

평택.수원.서울 딱 제 루트였는데...ㅎㅎㅎㅎ
지금은 서울에 있지만10년 가까이 외지에서 살았네요.
포스팅보면서 신기하기도 하고 추억도 새록새록하네요~!

앗!!! 기리나님 루트였나요!?? ㅎㅎ
뭔가 신기하고 반갑습니다.
잘 봐주셔서 감사하고, 기리나님 추억 떠올리게 해서 나름 뿌듯해지네요 ! ㅎㅎ

잎 한 쪽이 빠져 행운의 네잎크로버에서 행복의 세잎크로버가 됐네요. :)

앗!!!!ㅋㅋㅋ 저는 잎 하나가 안 보여서 아쉬워 했는데,
그 속에서 초코님은 행복을 찾으시네요...
크..... 한 수 배웁니다 ㅎㅎㅎ

아니 이것은 여행기로 보이는 먹스팀이였군요! ㅋㅋㅋ 새로움하나 추가이야기 참 좋네요.. ^^

앗! ㅎㅎㅎ 그런가요 ㅎㅎㅎ
맛있게 먹었던 것도 사실이긴 합니다!! ㅎㅎㅎ
좋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벨류업님! ㅎㅎ

어제 좋은 하루였네요. 좋은 사람도 만나고 여유도 즐기고 말입니다.

네 부스트님 좋은 하루였습니다.
부스트님도 어제 좋은 사람들과 잘 즐기셨는지요!? ㅎㅎㅎ 좋은 시간이었기를 바래요!

저도 코에 바람 넣으러 가야겟다는.
뭔가 환기가 필요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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