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생각만!

밤길을 걸어본 지가 오래되었습니다.
아이들의 일과에 제 삶을 맞추다 보니 그렇게 좋아하던 밤 마실을 다닐 수가 없었어요.

열대야가 있다는데 늘 에어컨과 함께 지내니 그런 줄도 모르겠고,
밤바람이 시원해졌다고 하는데...
아이들이 바깥 소리에 깰까봐 문을 꽁꽁 닫고 에어컨을 트니 그것도 모르겠더라고요

그런데 오늘 혼자 조용히 밤길을 걸을 시간이 생겼어요.
시원한 바람이 얼굴에 닿는 느낌이 참 좋았습니다.
여름의 끝자락, 그 뜨거운 열기를 숨긴채 겉으로 차가운 척 부는 바람, 그 냄새도 좋았어요.

낮동안 쨍쨍하던 해가 서산으로 소풍을 가버려서 주위엔 어둠이 침묵처럼 내려 앉았는데
제 마음은 두근거림으로 콩닥콩닥 뛰었답니다.

제가 사는 조용한 시골 동네의 밤입니다.
나름 야경이 있지요 ^_^

가로등 아래 보이는 회전교차로가 제 마음 속처럼 느껴졌어요.

뱅글뱅글 돌아가다가 행복으로 향할지,
아니면 어디로 갈지 몰라 고민만 하며 계속해서 돌던지
아니면...걱정과 고민이라는 길로 나아가게 될지...

누구나 행복하기를 원하지만,
과감히 모든 걸 떨치고 나아갈 용기는 누구에게나 주어지지 않지요.
저 역시 그렇고요.

하지만 오늘부터는 열심히 행복회로를 돌려보려 합니다.
긍정에너지와 행복에너지를 왕창!! 엄청나게 받았거든요!

안 되면 어떡하지? 걱정도 말고,
무섭고 두려운 마음도 말고,
그저 묵묵히 나아가야죠. 앞으로앞으로.

그렇게 될 거라 믿으며..

제 글을 보시는 모든 분들이 행복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오늘 제가 느낀 기운을 나누어드리고 싶어요..
(사실 제 코가 석자이지만...;; 나누면 배가 된다고 하니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