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승전 둥이!

in #kr8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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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조카가 있다.
벌써 고학년이 되었다.

언니네 딸인데..출산휴가 후 복직한 언니를 대신해 친정엄마가 돌봐주셨다.

그 아이와 함께 놀이터에 가고, 물놀이도 가고,
놀이공원도 가고, 아쿠아리움도 가고, 홍대도 갔다.

우리는 단짝처럼 붙어다녔다. 24살 차이나는 단짝..

내가 결혼한다는 말을 듣고는 훌쩍거리며

엄마, 이모가 결혼하면 아기를 낳겠지? 그럼 이제 나를 1등으로 예뻐하지 않겠지?
그럼 내가 너무 슬플 것 같아...

라고 말하던 쪼꼬미...

내 결혼식에서 폭풍오열을 선보여 하객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한..

어머, 이모 시집간다고 우는거야? 호호호

얘 좀 봐! 이모 간다고 우네!!

하면서...

그러나 사실은 제 엄마가 어디있는지 잃어버려서 나한테 찾아 달라며 운 거였지만...
(이건 아는 사람만 아는 비밀^^)


그런 조카가 변했다.
5학년이 되더니...완전히 변해버렸다.

이모가 자기를 1등으로 사랑하지 않을까봐 울던 꼬마는 온데간데 없고..
이제 내가 질척거리는 신세가 됐다

조카가 가끔 집에 놀러오면 쇼파 한 자리를 차지하고 앉아 태블릿을 하거나
리모컨을 돌려가며 티비를 본다.

00아 같이 나갈까?

어디 갈건데?

그냥 산책!

아니, 집에 있을래...귀찮아,,,

(헉,,귀찮다니...ㅠㅠ)어...그래..


전화 통화하며

00아 이모집에 언제 놀러올거야?

내가 요즘 바빠서..

어...그래..

시간나면 갈게..근데 못 갈 수도 있어

아무 때나 와도 괜찮으니까 시간나면 꼭 와! ㅠㅠ


00아, 이모가 뭐 사줄까?

필요한 거 없는데

학용품이나 그냥 뭐 갖고 싶은거

이모, 갖고 싶다고 다 가질 수는 없는 거잖아.

어...그래...


00공주~~

내가 왜 공주야...ㅎㅎ

00이는 이모한테 첫번째니까 1번 공주지, 00아 사랑해!!

아...어...나도..사..랑..해
(목소리 왜 기어들어가니!!ㅠㅠ)


엄마한테 말했다.

00이가 변했다고...벌써 사춘기인가 보다고...예전같지 않다고

엄마가 말씀하셨다.

둥이한테나 짜증내지 말고 잘해!!

둥이들도 금방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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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참 마냥 어릴 땐 참 애교 넘치다가도 일정 나이가 되면 부끄럽도 많이 타고, 어색해하고 그러는 것 같아요~ 그나저나 뒷모습이 정말 귀엽네요. ^^

감사합니다 콜빅님~~
이제 조카를 놓아줘야 겠어요...
예전엔 뭘해도 재밌어 하더니
이젠 눈치보며 해주게 돼요ㅠ
좋아할지 아닐지...;;

금방이라니요!!!
벌써 온 것 같아요....사춘기가 아니라 일춘기? 영춘기?!
저를 따라하는건지... 화가나거나 자기 하고싶은 대로 안되면 방문을 쾅닫고 안방으로 들어갑니다^^;;; 저나 남편이나 애들 어느 장단에 맞춰 줘야할지 모르겠어요. 저희 동생도 점점 사춘기 할 때가 다가오는데~ 이제 누나한테는 아는 척도 안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ㅋㅋㅋㅋㅋ

영춘기!!
ㅎㅎㅎ 저랑 엄마랑 맨날 하는 얘긴데...
근데 벌써 문을 쾅 닫는단 말예요?!ㅠㅠ
어이없으면서도 슬플 것 같아요...^-^;;;

그래도 이모에 제일 친한 친척이랍니다.
이모 사랑 조카 사랑

가까이 살아서 다행이예요
10번 보고 싶음 5번은 볼 수 있고
길에서 우연히 마주치기도 하고요^-^

요즘 애들 금방금밤크는것같아요
사춘기도빨리오고

초등학생 때 사춘기는 생각도 못했는데
요즘은 3학녀만 돼도 그렇다네요!!

질척거리는 신세...이해가 가요.
저와 우리집 자매들은 첫조카가 첫사랑인듯 모든 걸 쏟아 부었는데 이젠 중학생이 되어 반가워서 안으려 하면 "이모, 왜 이러세요~" 그러면서 자가 몸을 양팔로 보호하더라구요. ㅠ
저도 질척거리는 고모신세가 되었어요.
글을 읽고보니 둥이덜도 울 꼬맹이도 곰방이겟네요. 우린 여기서 우리의 애정을 불태웁시다~~~

고모 왜이러세요 라니ㅠㅠ
너무 슬퍼요...
정말 여기에서 불태워야겠어요!!
힛♡

'제 엄마가 어디있는지 잃어버려서'는 핑계임~!!!!

그 어린 쪼꼬미는 '이모가 시집을 가서' 운 걸까요?
아님 이모의 남자가 불쌍해서 운 걸까요?
ㅋㅋㅋㅋ

(요즘 @kimssu님에게 쓰던 조금은 이른 납량특집을 여기서도~ㅋㅋ^^;)

진짜 그럴지도요...
저희 남편 불쌍해요ㅎㅎ
제가 너무 의지해서요..;;;

납량특집 아닙니다
진실입니다!!
서프라이즈~~^-^

장난을 다큐로 받으시면 안됩니다~~~~~ㅋㅋ
고도의 심리전??ㅎ

너무 귀여운 조카들이네요. 전 조카가 없어서 변심한 조카더라도 한번 질척거려보고 싶은...ㅎㅎㅎ

제가 아무리 애정공세를 펼쳐도 이제 시큰둥하더라고요..ㅠ
이제 서서히 독립시켜주려고요..^^;;

뒷모습 너무나 귀여운것♡
딸하나도 벅찬데 둘이라니ㅠㅠ
그런데 조카가 5학년이면 이제 사춘기인듯도 한데 상처받으셨을듯.ㅠ

마냥 아이가 아니더라고요
찡님네 아이도 저희 둥이들도 마찬가지겠죠?!
우리 조금 더 힘내요!!^-^

ㅋㅋㅋㅋㅋ 폭풍오열이라니... 조카 너무 귀엽네요^^
진정한 단짝인듯 ~
아이구 둥이모습 귀염~귀염~ 하네요!

이제 단짝 아니예요...
저랑 안 놀아주니까요ㅎㅎ
근데 독거님 타타횽아네 놀러가보세요
큰일났어요!ㅎㅎ

애들 크는건 정말 금방이더라고요..
저희 아들이 벌써 5살인게 가끔 믿기지 않아요..
가끔은 빨리 커라 하다가도 가끔 빨리 크는 아들이 아쉬울때가 있네요

어떤 기분이실지 공감해요
저도 이제 28개월인 둥이들 보며
가끔 신생아때 그 아가아가하던 모습이 그립기도 하고 그렇답니다.
더 크면 지금 이 순간도 많이 그리워 지겠죠?
하루하루는 더딘데...일주일 한달 일년은 너무 빠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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