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221 | cold weather
베란다 창문을 받치는 콘크리트 벽에 얼음이 붙어 있다.
베란다에 놓인 장(closet) 안쪽에도 살얼음이 붙어 있다.
집 밖으로 짧은 시간 나가보니, 쓰레기 버리러, 생각보다 춥지 않았다.
집 밖에 나갔다 들어오니, 보일러를 켜지 않아도 집 안이 따뜻하다고 느껴졌다.
추운 겨울이면 선명하게 떠오르는 20년 전에 기억, '집 밖은 춥다.'
그때 정말 추웠다.
준비 없이 맞은 겨울이라 더 추웠다.
예상하지 못했던 겨울이라 더 추웠다.
어쩌면 지금 기온이 그때보다 더 추운데, 오히려 그때보다 덜 춥다.
추위에 단련되었고. 그때보다 손톱만큼 더 세상을 경험했고, 더 추운 날이 올 수 있다는 미래를 지니고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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