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카니니 Toscanini vs 클라이버 Kleiber

in zzan2 years ago

‘춤과 리듬의 화신’, ‘쾌락과 술의 신 박쿠스 Bacchus의 제전 Fest’ 등의 수식어와 함께, 베토벤 Ludwig van Beethoven의 작곡 생애 중 ‘걸작의 숲 Wald der Meisterwerke’이라 불리는 중기 "영웅 시대(die) heroische Periode"의 교향곡 제 5,6 & 7번 작곡 시기의 완성작이자 베토벤 ‘입문용’ 교향곡이라 볼 수 있는 <제 7번 교향곡 Sinfonie Nr.7 Op.92>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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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연 무대는 작곡가 베토벤 자신이 직접 지휘하였는데, 당시 이명耳鳴 tinnitus으로 인해 듣는 데에 어려움이 있었던 이유인지 아니면 그로 인해 예민해진 탓인지 오케스트라 연주자들에게 다이나믹(ppp-pp-p-mp-mf-f-ff-fff, 크레셴도와 데크레셴도 crescendo & descrescendo 등 소리의 ‘강약’에 관련된 음악 용어)의 표현에 있어서 극단적인 대조를 요구했으며, 베토벤 자신도 지극히 과격한 대조를 보이는 몸동작으로 지휘를 했다고 전해진다.

모든 악장이 끝나야 박수를 치는 요즘의 공연 예절 etiquette과 달리, 각 악장이 끝나면 박수를 치던 이 교향곡의 초연 당시 베토벤의 지휘로 제 2악장의 가슴을 찌르는 듯한 아픔과 함께 달콤한 위안이 깊게 느껴지는 듯한 감동적인 연주가 끝나자 엄청난 환호가 이어졌고, 그리하여 다시 한 번 이 2악장을 앙코르로 연주하였다는 에피소드 또한 유명하다.

작품 전반에 걸쳐 펼쳐지는 리드미컬한 반복과 진행이 춤과 술, 쾌락과 환희의 축제로 이어지는 듯한 감정의 충만한 고양과 함께, 낙관적인 긴장감 그리고 고결한 에너지의 웅장한 흐름과 방향성을 보여주는 걸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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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적인 명연주’로 손꼽히는 “전설적인” 지휘자 토스카니니 Arturo Toscanini(1867-1957)의 지휘하에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연주한 1936년 카네기홀 녹음이다.

스테레오 음질을 선호하는 경우에는 오스트리아 태생, 또 한 사람의 전설적인 지휘자인 카를로스 클라이버 Carlos Kleiber(1830-1904)와 빈 필하모닉의 1976년 명연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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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킹즈 스피치 The King's Speech>,<돌이킬 수 없는 Irreversible>,<노잉 Knowing>,<더 폴 The Fall>, 한국 영화 <더 킹> 그리고 일본 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 のだめカンタービ> 등에서 배경음악으로도 쓰여졌다.

영화 <킹즈 스피치 The King's Speech> 중에서

킹 죠지 6세 King George VI의 실제 육성 연설 녹음과 함께 흐르는 베토벤 제 7번 교향곡이다.

카라얀 Herbert von Karajan(1908-1989)이 지휘하는 2악장 Allegretto를 다시 한 번 앙코르 Encore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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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 글은 SteemitKorea팀(@jungjunghoon)님께서 저자이신 @classicalondon님을 추천하는 글입니다.
소정의 보팅을 해드렸습니다 ^^ 항상 좋은글 부탁드립니다
SteemitKorea팀에서는 보다 즐거운 steemit 생활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글은 다음날 다시 한번 포스팅을 통해 소개 될 예정입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b

Upvoted! Thank you for supporting witness @jswit.

베토벤은 볼때마다 머리가 백투더퓨쳐가 생각납니다 ㅎ흐ㅡ흐흐

이제 저도 베토벤 볼 때마다 백투더퓨쳐 생각 날 듯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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