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둥근 달 보기 0:40

10시쯤 직접 찍은 달 사진인데, 달이 정말 동그랗고 밝았지만 무척 작았다.

100년 만에 '가장 동그란' 보름달이 뜬다는 얘길 듣고 '달' 느낌 나는 음악을 듣고 있었다.
오늘, 이 '가장 동그란 보름달'을 보고 나면 2060년에나 다시 볼 수 있다고 하니...

이태형 충주고구려천문과학관장은 "과거 한 100년 정도 기록을 확인한 결과, 추석 당일 월출 시간과 망(가장 둥근 보름달)이 되는 때를 찾아보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달이 지평선 위로 떠오를 때는 착시 효과로 하늘에 떠 있는 달보다 더 크게 보이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크고 둥근 추석 보름달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고 한다.

한국천문연구원은 이번 보름달이 가장 높이 떠오르는 시각을 추석 다음 날인 내일(11일) 새벽 0시 40분 전후로 전망했다고 전했다. – 네이버 뉴스 (KBS Pick)

{달 음악} 몇 곡 소개한 후 "목욕재계"하고 달을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지금 보니 구름에 가리워져서인지 달이 보이지 않는다...

드뷔시 Claude Debussy의 <달빛 Clair de Lune>

드보르작Antonín Dvor̆ák의 오페라 <루살카Rusalka> 중 "달의 노래"(깊디깊은 하늘 높은 곳의 달님이시여)

깊디깊은 하늘 높은 곳의 달님이시여.
당신의 빛은 먼 곳까지 비추시나이다,
당신은 넓디넓은 세상을 여행하시며,
사람들이 사는 곳을 들여다보시나이다.

오 달님이시여, 부디 잠시만 멈춰서 주소서,
제 사랑이 어디 있는지 저에게 말해 주소서!

그에게 말해 주소서, 하늘의 은빛 달님이시여,
제가 그를 굳게 포옹하고 있노라고,
그는 비록 아주 잠시 동안만이라도
꿈 속에서 저를 기억해야만 한다고!

멀리 있는 그가 머무는 곳을 비춰 주소서.
그에게 말해 주소서, 누가 여기서
그를 기다리는지!

만약 그가 저에 대한 꿈을 꾼다면,
이 기억이 그를 깨어나게 하기를!
오 달님이시여, 사라지지 마소서,
사라지지 마소서!

베토벤 Ludwig van Beethoven의 소나타Sonata <월광 Moonlight> Op.27
임윤찬 피아니스트의 <월광>은 확실히 좀 다르다!

달이 보이지 않아 아쉬운 마음 안고
다른 노래 한 곡 더 들으면서 오늘을 마무리하려고 한다.

달은 원래 그리움이고 아쉬움이라고 했던가...

사진으로라도 보며 아쉬운 마음 달래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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