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운의 생활 속 사자성어 마흔일곱 번째, 망매해갈 [望梅解渴]

in #kr8 years ago

천운의 생활 속 사자성어 마흔일곱 번째, 망매해갈 [望梅解渴] /@cjsdns

안녕하세요.
오늘은 천운의 생활 속 사자성어 마흔일곱 번째, 망매해갈 [望梅解渴]를 함께
공부하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望梅解渴
望 : 바랄 망
梅 : 매화나무 매
解 : 풀 해
渴 : 목마를 갈

의미[意味]: 매실은 신맛이 나기 때문에 그것을 보기만 해도 침이 돌아 목마름을 없애 준다는 뜻으로, 공상으로 마음의 위안을 얻는다는 말.

안녕하세요.
토요일이면 생활 속에서 접하는 사자 성어를 들고 오는 @cjsdns입니다.
벌써 주말이네요.
저에게는 이번 주말이 매우 의미 있는 주말이 될듯한데 여러분들도 행복하고 즐거운 주말이 되었으면 합니다.

망매해갈 [望梅解渴] 하면 여러분은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우리가 생활을 하다가 뭔가 먹는 이야기를 할 때가 있지요. 그러면 그때까지 전혀 관심이 없던 것이었어도 이야기 도중에 먹는 이야기가 나오면 별안간 먹고 싶어 지거나 배가 고파지는 경험을 하신 적이 있을 겁니다. 특정 음식 이야기를 하면 아예 몸이 반응을 하여 그 음식을 처음 대했을 때의 느낌을 그대로 느끼게 되는 경우가 있지요. 그러다 보니 말만으로도 얼마든지 입안에 군침이 돌게 되는 것이지요.

삼국지에서 이런 이야기를 보신 분들이 계실 겁니다.
매실나무에 얽힌 이야기 말입니다.

위(魏) 나라 조조가 군대를 통솔하여 오(吳) 나라를 정벌하기 위해 더운 여름철에 수십 만의 병사들을 이끌고 행군을 나섰다가 더운 날씨에 식수가 부족해서 병사들은 지치고 심한 갈증에 시달렸습니다. 마실 물을 찾지 못해 병사들이 지쳐서 죽을 지경이었고 조조는 큰일 났다 싶어 안내병을 불러 작은 소리로 물었습니다.

이 근처에서 물을 구할 데가 있느냐 하고 물으니
근처에는 없고 반나절 걸어 남쪽 골짜기까지 가야 계곡물을 구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고 대답을 합니다.

병사들이 지쳐서 더 이상 견디지 못할 만큼 지쳐 있는데 반나절을 더 가야 한다는 말을 들으니 걱정이 되었습니다. 근심에 가득 차 있던 조조는 그때 기발한 생각이 떠올라서 자신 있는 목소리로 용사들을 돌아보고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장졸들은 듣거라!
저 앞산에 보이는 것이 매실나무 숲이다.
지금 매실나무에는 잘 익은 매실이 주렁주렁 열려 있다.
힘내라! 조금만 더 가면 된다!

그 순간, 병사들의 입속에는 신 매실 열매 생각으로 저절로 군침이 가득 고였고 그 침으로 갈증을 해소하여 병사들은 다시 힘을 얻어 행군을 계속할 수 있었다 합니다. 매실 생각만으로도 갈증을 푼다는 뜻의 망매해갈 [望梅解渴]이란 매실의 신맛을 생각만 해도 침이 돌아 갈증이 해소되는 것을 말하는 말로 망매해갈 [望梅解渴]이란 말이 생겨난 유래라 합니다.

천운의 생활 속 사자 성어로 제가 오늘 망매해갈 [望梅解渴]을 들고 나온 이유는 사람들이 어떤 말이나 글을 접했을 때 반응이 잠재의식에도 미친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습니다. 생각으로 인해서 자연스럽게 몸이 반응을 하니까 말입니다.

그래서 말은 항상 조심해야 합니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누군가를 폄하하거나 잘못했다 지적을 하면 듣는 사람은 그대로 믿고 반응을 하고 확신까지 가지게 되고 그 말이 다음 단계로 가면 설령 진실이 아니었던 것조차도 진실인 것처럼 되어서 믿게 되고 그렇게 되면 누구든지 한 사람쯤 나쁜 사람 만드는 거 정말 순식간이고 예상하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요즘은 세상이 많이 변했습니다.
모든 일에서 자기 결정권이 중시되는 세상이 되어서 어느 사안이 되었던지 그 누구의 간섭 없이 의사표현을 하고 행동을 하고 따라서 그 행동의 책임을 지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런 세상을 사는 우리는 자기 이야기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남 이야기를 하는 것입니다. 본 것마저도 사실인 것마저도 잘못 말하다가는 경우에 따라서는 낭패를 보는 경우가 생기가 됩니다. 그러나 그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자기가 아는 것 보고 믿는 것 마저 확실한 것은 없다는 사실입니다.

나 역시도 우선 믿고 보자는 성격입니다.
지금도 그렇습니다. 그러나 본 것 마저도 못 믿게 된 계기가 있습니다.
그건 다름 아닌 5.18 광주 사태입니다.

나라에서 하는 말을 신문에서 하는 말을 티브이에서 하는 말을 모두 믿었습니다.
그래서 광주의 폭도는 그야말로 역적이었고 죽일 놈들이었고 아무렇게나 대하여도 된다는 생각을 했고 전혀 눈곱만큼도 의심을 안 했습니다. 무조건 그놈들은 나쁜 놈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진실은 무엇이었나요?
저는 그 후부터는 신문 방송 뉴스를 반만 믿는 버릇이 생겼고 가능하면 행간을 보려 했고 본 것마저도 아닐 수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하물며 들은 이야기 몇 가지 들추어 본 이야기로 뭔가를 평가하는 것이 얼마나 진중하지 못한 행동인가를 더군다나 그것이 사람을 평가하는 일에서는 더더욱 아니라는 생각을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동시대 사람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같은 나이 또래들이 민주화 운동한다고 데모를 하고 난리를 칠 때 정신 나간 놈들 부모 잘 만나 대학에 갔으면 공부들이나 하지 왜 나라를 말아먹는 데모질이야 정말 나쁜 놈들이야 하면서 욕을 한 나를 반성합니다. 그래서 늘 미안합니다.

앞에서 언급한 광주 사태 때도 나는 정말 부끄러운 인간입니다. 사리 분별력이 있는 성인이 되었으면서도 신문 방송에서 보도되는 것을 그대로 믿고 그들을 응원하거나 도울 생각은커녕 군부가 잘하고 있다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런 것들이 늘 빚진 마음으로 살아가게 만듭니다. 그래서 어느 곳이든지 극단적인 것은 피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사실이 아닐 수도 있다를 끝까지 가지고 가면 막말을 못하거나 안 합니다.
사실이어도 그렇습니다. 사실이라고 해서 함부로 해도 되는 것 또한 아닙니다. 진리는 변하지 않지만 사실은 변할 수 있습니다.

망매해갈 [望梅解渴]에서 알 수 있듯이 말이란 중요합니다. 매실나무 숲이 있다는 말만으로 입안에 침을 고이게 하여 위기를 넘기게도 하지만 폭도라는 말에서 나쁜 놈들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고 그 일에 동조 내지는 묵인을 하는 결과도 나오게 됩니다. 그래서 살리는 말은 해도 가급적 누군가를 죽이는 죽일 수 있는 말은 안 하는 것이 좋은 일이라 생각을 합니다.

희망사항이겠지만 스팀 잇에서 살벌함은 배제되고 따뜻함만 있었으면 합니다. 11월 12월 같은 스팀잇은 사라지고 3월 4월 좀 더 욕심을 내면 5월 같은 스팀 잇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이제 2018년 5월은 얼마 남지 않았으나 스팀 잇은 늘 봄이었으면 5월이었으면 합니다.

재미없이 긴 글 읽어주신 분들 고맙습니다.
일일이 찾아뵙지는 못해도 읽어주시고 답글 달아주신 분들에게는 감사한 마음 담아서 약소하나마 댓글 보팅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

5월을 마감하는 주말 행복하게 즐기시기 바랍니다.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청평에서
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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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계절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ㅎㅎ
망매해갈 역시 조조가 제일 먼저 써먹었군요 ㅎㅎ
자본주의 사회의 태생 자체가 민중을 속여먹는 습성이 있죠
늘 깨어 의심하고 진실을 찾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섣부른 판단 특히 누군가를 비난할때는 더 조심해야겠지요

말이라는 것이 나의 마음과 생각을
고스란히 전하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진심이 통하고 오해가 쌓이고
조심스러움에 내뱉지 못할 때도 많아지네요

이야기는 매우 유용합니다. 내 친구, 놀랍습니다. 저는 당신에게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이것은 아이가 자고있을 때 읽는 것과 같은 이야기처럼 들립니다. 이것은 매우 유용합니다.

망매해갈....말이란 정말중요 한것같네요
한마디말로 천냥빚도 같는다 라는것과
통하는 말이네요

처음 듣는 성어인데 심오하네요. 행복하고 편안한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저도 마침 아침에 김광석 노래를 들으며 스팀잇과 연관된 것은 아니지만, 인간관계에서 비슷한 생각을 좀 해서 와닿네요.

글로 표현하는 스티밋이다 보니
항상 조심하게 됩니다.
글을 잘 못쓰는 사람으로 의도를 글로 표현했는데
다르게 전달 되는 경우가 종종 있는거 같습니다.

제 자신부터 잘 해야 겠다는 생각입니다.
좋은글 정말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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