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에다 스팀에서 스팀으로"

in zzan3 years ago

"스팀에다 스팀에서 스팀으로"/cjsdns

인간의 길흉화복은 돌고 돈다고 하여 인생의 덧없음을 이야기하는 인간 만사는 새옹지마라는 말이 있다.
좋은 일이 있으면 나쁜 일이 있고 나쁜 일이 있으면 좋은 일도 있다는 말이다.

말이 말이지, 이 이야기에는 말이 실제로 연루가 되어있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다음 포털 고사 성어 대사전에서 새옹지마를 찾아보면 출전에 이렇게 되어 있다.

"변방 근처에 점을 잘 치는 한 사람이 살았다. 어느 날, 그의 말이 까닭도 없이 오랑캐 땅으로 도망쳐 버렸다. 사람들이 모두 이를 위로하자 노인이 말했다. “이것이 무슨 복이 될는지 어찌 알겠소?” 몇 달이 지난 후, 말이 오랑캐의 준마를 데리고 돌아왔다. 사람들이 모두 이를 축하하였다. 그러자 노인이 말했다. “그것이 무슨 화가 될는지 어찌 알겠소?” 집에 좋은 말이 생기자 말타기를 좋아하던 노인의 아들이 그 말을 타고 달리다가 말에서 떨어져 다리가 부러졌다. 사람들이 모두 이를 위로했다. 노인이 말했다. “이것이 혹시 복이 될는지 어찌 알겠소?” 1년이 지난 후, 오랑캐들이 대거 요새에 쳐들어오자 장정들이 활을 들고 싸움터에 나갔다. 변방 근처의 사람들은 열에 아홉이 죽었는데, 이 사람은 다리가 병신인 까닭에 부자가 모두 무사할 수 있었다."

지구에도 어지간한 행성 하나가 떨어지거나 큼지막한 수소폭탄 하나만 터져도 그 충격파로 먼지가 햇볕을 가려 기온이 뚝 떨어지거나 하여 다시 빙하기가 올 수 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암호화폐 세상에도 루나라는 폭탄이 관리 소홀로 그만 터지고 말았다. 평화와 번영만을 가져다 줄거라 믿었던 수소폭탄급 루나가 어느 날 갑자기 터지니 멘붕 상태가 되어 버렸는데 이 또한 암호화폐가 걸어가야 하는 길중에 복병이기도 했고 더 든든한 세상 구축을 위한 과정에 하나가 아닌가 하기도 합니다.

단순히 부의 흐름이 바뀌는 게 아니라 아예 판이 바뀌어 가는 것이나 다름없으니 쉽게 얻어지지는 않으리라 봅니다.
앞으로도 우여곡절을 수없이 겪을 거라 보입니다.
좋은 머리를 가지고 순발력까지 있는 분들은 대증 처방이던 대증치료이던 더나 가 예방책도 강구하겠지만 나 같은 사람은 그런 능력은 없고 믿고 가면 끝까지 함께하는 무한 신뢰를 가지고 있기에 '스팀에다 스팀에서 스팀으로 이루려는 것을 함께 이루어 내겠습니다.'

이렇게 생각하다 보니 좋은 일이 있으면 있는 대로 좋거니 하고 , 나쁜 일이 있으면 나쁜대로 그것도 좋은 일에 씨앗이거니 하며, 변함없이 "스팀에다 스팀에서 스팀으로" 이루려는 것을 함께 이루어 내도록 미련 바보스런 소년 천운으로 늘 그 자리에 있겠습니다.

인간 만사는 새옹지마라는 말, 위안이고 응원이기도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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