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술.

오랜만의 타인의 살결이다. 그녀의 입술을 촉촉하고 바스락거렸다.
립글로즈를 발라 주어야 할 것 같았다.
처음엔 그녀의 입술이 나의 입술에 닿은지 몰랐다... 가까이 왔다 입을 한번 때고 바라본 뒤에야 알아차렸다. 아.. 입술이구나. ..

입안으로 바스락거리는 입술 안에서 촉촉하고 차가운 액체가 나의 입안으로 흘러 들어왔다. 달콤함이 입안에서 퍼진다. 내 입안을 가득 체운다.. 깊이 느끼고파 더 격렬하게 입속으로 빨아들여 본다.

그녀의 이름은 붕어싸만코.
정확히는 그녀인지 그남인지 모르겠다.
그리고 타인이 아니라 타어(魚 )의 살결이겠다. ㅋㅋ

미소

아기가 쿨쿨 세근세근 잠들어 있다. 아이는 잠들어 있고 엄마는 잠시 마트를 갔다.
중간 중간 아기가 자고 있는지 깨어 있는지 체크를 한다.
아기와 나 둘만 있기에 그리고 아기는 잠들어 있기에 관략근의 힘을 풀어 공기를 배출한다.
뽀옹~~ 아기의 눈이 잠시 떠지고 미소를 짓는다 그리고 다시 쿨쿨쿨..
뭐 뭐지 잠시 미세한 수치스러움이 왔다.가 이내 나도 배시시 웃는다.

피파

어제는 친구와 피파를 오랜만에 했다. 나는 몇달만.. 친구는 꾸준히 지고 또 지고.. 가아끔 이기고..
대략 9시간 가량은 피파로 달린 것 같다. 지고 이기고 하면서 서로의 멘탈을 말주먹으로 툭툭 건드린다.
말주먹이 급소를 찌른 사람이 이겨 있고 맞은 사람은 지고 있고..
뭐 이전에는 내가 주로 이기는 편이었지만.. 이번에는 대부분 지는 편..
말주먹은 워낚 그녀석이 강했었고... 나는 실력이 강했었는데..
이제는 실력도 말주먹도 그녀석이 강하다..
그래도 막판 2판은 내 실력이 올라온건지.. 그 녀석의 집중력이 줄어든건지 연승..
마침표는 깔끔해서 기분이 좋았다.

클럽이니 어디니 귀차니즘이 돋아서.. 이번에는 피씨방에서 긴긴 밤을 보냈다.

코인노래방

친구를 보내고 오랜만에 코인노래방을 들렸다.
곡당으로 할까 하다 30분당으로 했다. 오랜만이라 부르다 노래의 음들이 가물하기도 목컨디션도 있어 취소하고 하는 것도 많을 테니..

한켠에 폰으로 나를 촬영하게 세팅하고 이리 저리 노래를 불러 본다. 발라드를 조금 불러 보다.. 랩을 하고 싶어 리쌍메들리도 달려 보다..

오랜만이라.. (오랜만이 아니어도).. 잘부른다는 느낌은 아니고 열심히 소리 지른다는 느낌에 가깝다. ㅎㅎ 그래도 스트레서는 저 멀리로 날려 버린 것 같다. 봐서 찍어 둔것중 올리고 싶은게 있으면 올려야지.. 뭐 소음공해에 가깝지만... 혹시 그런 하드한 취향이 있을지도 모르니 ㅋㅋ

30분 가량의 원맨쑈가 끝나고... 연장을 할까 고민한다. 성대에서는 나를 좀 쉬게 해달라며.. 부은기운이 느껴지기에 자중하고 발걸음을 돌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