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당했다...

in #kr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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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마지막 시간 아기가 수두에 걸려서 못온다고 연락이 왔다. 아이가 건강해지기를 기도하겠다고 말씀드린다. 이번주는2 예약취소, 1클럽 입밴, ㅠㅡ 누가 자꾸 발을 거는 느낌.. ㅎㅎ

어제의 클럽의 아픔은 뒤로 하고 수원으로 가는 전철에 몸을 맞겼다. 본래는 푹자고 밤에 놀아야지 했는데.. 늦게 자고.. 일찍일어났다. 전철타고 내려가는길 좀 쉬어야지. 2번의 환승 그 그때마다 나에게 자리가 주어졌다. 발을 걸던 누군가가 토닥토닥 해주는 걸까. 귀에 유튜브의 강의영상을 음성모드로 틀어두곤 쿨쿨 잠에 들었다.

내리는 역 3정거장 쯤 전 도착해서 친구에게 전화했다. 내가 하차 할 때쯤에는 친구가 차를 끌고 역주변에 와서 대기중~~ 보자마자 살이 더 쪘다며 투닥투닥 ~~ 이때가 아마 9시쯤인듯 하다.

가볍게 족발 대짜?를 하나 클리어 한다. 친구가 축구를 좋아해서 맥시코한국전을 봐야 한다고 한다. 뭐랄까 애매한 시간인 12시 ㅋㅋ PC방을 다녀올까 하다. 노트북을 가져왔단. 친구네 집에서 가볍게 피파게임을 하기로 했다. 안깔아 두었더니 까는데 한참.. 걸린다. 겨우겨우 4게임 정도 4게임 중에 나의 승은 1게임 뿐 ㅜㅜ

축구경기 시작 나는 다음날 일관련해서 이런 저런 자료조사를 하면서 힐끔힐끔 본다. 확실히 저번 스웨덴전보다 잘하는 감이 있다. 마지막의 손흥민 골은 멋짐멋짐.. 잘해주었지만 아쉬운경기.. 친구는 졌지만 잘 싸웠다고 우는 모습을 보며 안타까워 한다.

택시를 타고 움직일려 했는데 콜을 여기 저기 돌려 보지만 잡히는 것이 없다. 그냥 친구의 차를 타고 이동하기로 ~~ 이동하는 길에 사람들이 많다. 아마 응원을 하고 돌아가는 사람들인가보다. 시청쪽에서 모여서 응원했던듯 ~~ 얼굴 여기 저기에 아쉬움이 서려 있다.

주차를 하러 번화가에서 좀 멀리 떨어진곳을 돌다 한산해 보이는 곳에 세운다. 걸어서 설렁설렁 이동. 거리에 사람이 별로 없네.. 할때 쯤에 사람들이 많아지는 골목에 들어선다. 뭐랄까 안도의 한숨 ㅎㅎㅎ

수원에 오면 다니던 클럽이 있다. 지금은 별밤으로 바뀌어 있음.. 그 반대편에 새로 오픈한듯 한데. 지난번 12시 전에 들어갔는데 12시까지는 퇴장 불가라 하여 당황했던 기억이 있다. 일단 사람 밀어 넣어 두고 많아 보이는 척 신공이라니.. 그 기억에 그곳은 지나친다. 2번 정도인가 갔던 클럽으로 이동한다. 오랜만인데도 가는길이 명료하게 떠오르는 이유는 무엇일까.. 어제의 아픔이 동기가 되어준것일까 ㅋㅋㅋ

입구에 도착 예상보다 줄이 별로 없다. 하기는 시간이 2시가 넘엇으니 ~~ 오늘은 긴바지에 지갑한켠에는 민증을 챙겼다. 민증을 보여드리고 얼굴체크!!! 민증을 한번 두리번.. 얼굴을 한번 두리번.. 통과~~ 안에 결제까지 통과~~~ 어찌 보면 당연한건데 기분이 좋다. 과정속에서 괜시리 쪼이는 느낌도 슬쩍.

안데 들어 가보니 사람들이 열심히 춤추고 있다. 좀비모드인 사람들도 보이고 단상위에서 열심히 춤추고 있는 사람들도 보인다. 들어가서 맥주 한잔을 바시며 주변을 두리번 두리번 한다.

춤출 공간을 탐핵한다. 메인 단상은 꽉차있고 사이드 단상은 여유가 좀 있다. 위로 올라가 흔들흔들 시작. 단상에 올라간 이유는 사람들 사이에서 부비적 대기 귀찮음과.. 사람 구경하기 좋은 위치.. 춤추기 편함.. ㅋㅋㅋ 친구는 부끄러워 하므로 주변에서 슬쩍슬쩍 실룩실룩 하고 있다. 문뜩 어제 들었던 "아니 ㅋㅋ 너랑 가면 나 신경 안쓰고 놀아서 무서울 것 같아 ㅋㅋㅋ"라는 말이 떠오른다.

자기 흥에 빠져 흔들거리는 사람들 ~~ 이성을 힐긋힐긋바라보며 거리를 재는 사람들 ~~ 욕망의 눈동자를 이리 저리굴리는 사람들~~ 좀비모드로 나는 누구 여긴 어디 하는 사람들~~ 귓에 대고 서로 이야기 나누며 설렘을 즐기는 사람들~~ 부비적거리며 노시는 분들~~ 다양한 분들이 보인다. 아릿다우신 분들~~ 춤을 즐기시는 분들을 보면 시선이 한참 머물다 옮겨지기도 한다. 뭐랄까 잘되어가는 분들 보면 잠시 부러움의 느낌을 느껴보기도 하고 ㅋㅋ 사람들을 관찰하다.. 음악과 흔들거리는 나의 몸의 느낌에 빠져들었다 한다.

한참을 그리 놀다 나와서 편의점에서 물하나 사서 목을 축인다. 친구나 나나 술을 그리 즐기는 사람이 아닌지라. 그날 밤새도록 술은 각자의 맥주한병이 다 였다. 수분을 충전하다.. 몸도 충분히 즐긴듯 하니 이제 슬슬 정리하고 움직이기로 한다. 한 3시간 전 후 정도 즐긴듯 하다.

다시 돌아와서 어찌 할까 하다. 첫차시간도 얼마 안남았기에 첫차를 타고 올라가기로 한다. 애매하게 친구집에서 자고 움직이는 거보다는 가는길 전철에서 숙면 취하고.. 올라가서 길게 한숨 자고 일하는게 좋을 듯 했다.

본래는 적당히 놀고 일찍 자고 올라오는 거였는데 밤을 세워버렸다. 겨우겨우 시간 맞추어 일어나서 일하는 모드로 돌아섰다. 그날 밤은 8시 쯤에 잠들었고.. 오늘 9시에 일어났다. 정말 오랜만에 이리도 긴잠을 잔듯하다. 꿀잠을 선사해준 클럽에게 감사.. 나를 받아준 클럽에게 감사 ㅋㅋㅋ 늘 당연하다는 것의 부재는 감사함을 느끼게 해주는 듯 하다.

잡담

  • 어제 촬영하다 갑자기 요상하게 보이네요. 카메라를 들어 확인하려 보니.. 텅그렁 소리가 ㅜㅜ 안쪽렌즈중 하나가.. 땡그랑.. 지난번 A/S때 좀 위험해 보인다는 소리를 듣기는 했는데.. 사실 토요일날 급한 맘에 빨리 움직이다 한번 떨구기는 했다죠 ㅎㅎ 이 핑계로 새로 구매할까... 일단은 센터에 가봐야 겠네요. 수리비가 얼마냐에 따라 달라지겠습니다. 24-70 주력렌즈인데 쿨럭..
  • 오늘은 뭔가 글이 알맹이 없이 긴 느낌이네요 ㅋㅋㅋ 늘 의식의 흐름이라 알맹이는 늘 없지만요
  • 오늘 오전에 셀프로 촬영하신 손님이 계신데~~ 울움소리 한번 없이 스무스하게 촬영하시더군요. 이번주 뭔가 기운이 좋은듯한 느낌입니다 ㅋㅋㅋㅋ
  • 다 쓰고서 제목을 뭘로 할까 하다 어제 거부의 반대말은 동의하다니 제목은 그것으로 ㅋㅋ 동의당했다라는 느낌이 묘하지만 느낌을 맞추기 위해 그것도
  • 핫펜츠라 ㅋㅋㅋ 있다면 도전해 보고 싶은데 없네요 아쉽습니다 ㅋㅋㅋ 아까 빛이 예쁘게 들길레 거울로 각선미를 봤는데 제법 괜찮.. 아잠시 착각을 죄송합니다 ㅋㅋㅋㅋ
  • 6월의 마지막주 월요일이라니 시간이 정말 엄청나게 빠르네요 ㅎㅎ 모두들 즐거운 월요일 되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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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 입장 감축 드리옵니다.
요렇게 노신건...ㅎㅎ
놀때는 확실하게 노시공~~
6월 마지막주도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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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 같이 흔들어야만 할 것 같습니다. 즐거운 마지막 주 되셔요 ^^

이거 이거 어때여~~~
딱 어울리실듯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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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사건!!

깜놀 했어요. ^&^

근디
쥔장님이 맘에 안드시나봐여~~ㅎㅎ

청으로 통일해 주셔요 ㅋㅋㅋ 본질에 충실하겠... ㅋㅋㅋ

다시 구해 보께여~~~ㅎㅎ

ㅎㅎㅎㅎㅎㅎㅎㅎ 이쁜데요.ㅋㅋㅋ

지난번 클럽 입벤의 트라우마가 약간 남으신듯 해요 ㅋㅋ
지난번에 그런일 없었으면 입장도 무심하게 하셨을텐데.. ㅋ
월요일도 반나절이 지나가는 군요~
이번주도 잘 지내셔요^^

ㅋㅋㅋㅋ 클럽 트라우 마 ㅋㅋㅋ 뭔가 조심스러워지기는 하더라구요 ㅋㅋㅋ
즐거운 한 주 보내셔요 ^^

역쉬 축구는 혼자 보는것 보단 같이 봐야 재미있네요. ㅋㅋ 아쉽지만 잘한 선수들 ^&
오늘도 행복하세요.

그러게요 서로 이야기 나누며 반응하고 ㅋㅋ

클럽 입장 추카추카..
부러워요.저는 이제 한국관 같은곳에나 받아주겠네요.ㅡㅡ

한국관 뭔가 오랜만에 듣는 ㅎㅎ
이태원은 남녀노소 다 갈 수 있는 클럽이 많은걸요 ㅎㅎ

클럽 가보고 싶어요 ㅎㅎ;;
이제 마지막 독일전이 남았군요.
(음 마지막이 아닐까요...)
즐거운 하루보내세요

가시면 되죠 ㅎㅎ
아직 희망을 가져봐요 우리 ^^

클럽 가보고 싶어요 정말 잼날 것 같은데 제 나이는 이제 놀러 가기도 같이 갈 사람도 없네요 ㅎㅎ

그럼 솔플도 즐겁습니다 ㅎㅎ
어린 시절 클럽에 부모님과 같이 갔던 기억이 얼핏 나요 ^^

음 저희땐 콜라텍이 유행했었죠 ㅎㅎ

오늘도 잼나게 읽었습니다
가운데님도 6월 마무리 잘 하세요~

고맙습니다. 남은 하루도 행복하세요 ~

네^^
감사합니다~

재미나게 보내셨군요.
오래전에 신천쪽을 하도 많이 지나갔는데 그곳에 클럽, 디스코텍들이 그렇세 많이 있었는데 지금은 어찌됐는지 모르겠군요.~^^

네 즐거이 보냈습니다. ㅎㅎ 신천쪽은 안가봤지만 말씀에 잠시 상상해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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