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다비 대통령궁

아랍에미레이트 중 가장 크고 부유한 토호국인 아부다비, 아부다비의 대통령궁은 사실상 왕궁이나 다름이 없다. 이 궁에서 외부에 개방된 곳은 실제 상주하는 대통령과 고위인사들이 있는 곳이 아니라 외부 손님을 받는 접무실 같은 곳이다.

이런 만찬장이나 회의실 등이 있다.

정말 현대판 호화 왕궁이다. 옛날 궁전이 아니라 정말 현대에 만든 현대적이면서 호화스럽고 수백년간 축적된 문화가 녹아들어 있는 왕궁이다.

이슬람 율법 상 동물이나 사람을 조각이나 미술품으로 걸어 놓을 수가 없게 되어있어서 (우상숭배의 위험이 있어서) 글자를 이용한 캘리그라피가 매우 발달되어있다. 아래 조각상도 캘리그라피로 만든 작품이다.

노을이 정말 예쁘다.

이슬람에 대한 막연한 부정적인 인식이 꽤 많다. 각종 테러와 분쟁 등의 영향인 듯 하다. 하지만 실제 이슬람 문화를 접해보니, 정말 다른 세계이고 다른 세상에 와있는 것 같지만, 한편으로는 이 오랫동안 지켜오고 이어져내려오는 깊고 숭고함이 느껴지기도 한다. 우상을 숭배하지 않아 기하학이나 캘리그라피가 발달되었다든지, 알라를 믿기만 해서 구원받지 못하고 율법대로 올바르게 살아야만 구원받는다는 신앙심, 그래서 항상 베풀고자 하는 태도가 참 인상적이었다.